나이트 크롤러
댄 길로이 감독, 르네 루소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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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이트 크롤러(NightCrawler, 2014)"

특종사건으로 시청률을 높이려는 지역방송국의 보도국장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특종을 취재 또는 조작까지 하는 프리랜서간의 언론을 담은 이야기를 통해 현대사회가 안고있는 문제(시청률만 중요시 하추악한 언론, 성공 만능주의 그리고 악행을 조장하는 타락한 사회구조)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먼저 연출을 맡은 '댄 길로이'

영화 "더폴:오디어스와 환상의 문" "리얼스틸" "본 레거시" 의 각본을 쓴 바 있으며, 영화의 연출까지 맡아 감독데뷔한 첫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번 영화의 제작을 맡은 '토니 길로이' 와는 형제간으로서

유명한 "본 시리즈" 를 비롯 영화 "아마겟돈" "돌로레스 클레이븐" 의 각본과 영화 "마이클 클레이튼" 을 연출한 바 있는 유명한 영화 각본가이기도합니다.

 

아울러영화에 출연하고 있는 방송국 보도국장역의 '르네 루소'

감독 '댄 길로이' 의 부인으로서 영화 "리썰 웨폰 3" "아웃 브레이크" 그리고 "랜섬" 등의 주연을 맡은 바 있는 90녀대 전성기를 누렸던 여배우입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악행 학습" "케빈 카터의 사진" 그리고 "제이크 질렌할의 눈빛"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악행 학습"

돈벌이를 위해 특종기사를 쫓아다니는 일명 "나이트 크롤러" 활동을 시작한 주인공이 성공을 위해서 대담하게 범죄현장을 훼손하고 증거를 은폐하며 사건을 취재에 맞게 기획까지 하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진화하는 모습을 통해 타락하는 일련의 학습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만일 일련의 악화 학습과정중에서 어느 누구라도 브레이크를 걸어 준 사람이 있었더라면 그가 이렇게까지 나쁜쪽으로 가지 않았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이어서 "케빈 카터의 사진"

1994년 퓰리쳐상을 받은 사진 "수단, 아이를 기다리는 게임(Wating game for Sudanese child)" 을 연상케하는 장면들이 자주 등장하는 데 주인공은 사고를 당한 사람에 대한 신고 등 구조의무를 다하기 보다는 자신의 취재에만 몰두하는 등 비윤리적 행태를 보입니다

.

사진작가 '케빈 카터' 는 퓰리쳐 상을 받은 성공 대신 아이를 먼저 구하지 않았다는 비난연론에 시달리며 결국 자살을 선택하게 됩니다. 주인공의 이러한 비윤리적이고 상실된 인간성에 대한 반면교사와 같은 이야기라 수 있습니다.

이어서 "제이크 질렌할의 눈빛"

영화내내 특종사건 취재에 눈 먼 그의 광기어린 표정이 드리워진 얼굴에서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온 것이 바로 눈빛이라 하겠습니다.

그간 영화 "투모로우" "브로백 마운틴" "조디악" "소소코드" 등을 통해 부드러운 인상의 이미지를 가진 연기를 선보였던 그가 이번 영화에선 성공을 위해 윤리도덕 등 기존 사회규범을 모조리 무시하며 점차로 시청률의 노예가 되어가는 인물을 연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화속 등장한 배고픈 한마리의 코요태처럼 변해가는 주인공을

묘사하기 위해 그는 체중감량과 더불어 자신의 눈빛에 광기를 담아내고자 노력하게 됩니다.

자신의 사건조작으로 많은 사람 즉 경찰, 일반인 그리고 자신의 조수까지 살해되는 처참한 상황속에서도 자신의 잘못을 깨닫지 못하는 경찰진술 장면에서의 눈빛 연기는 영화의 최고 하이라이트라 부를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Eric Carmen' "Hungry Eyes" 를 추천합니다.

추천이유는 영화속 주인공이 보여준 굶주린 코요태의 눈빛과도 같은

섬뜩하게 보이는 눈빛이 인상적이었는 데 마치 노래제목과 잘 맞는 것

같아 추천합니다.

 

아울러, 이 곡은 1987년에 발표된 '패트릭 스웨이지' 주연의 영화 "Dirty Dancing" (1987년)의 OST 에 수록되어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는 데 'Eric Carmen' 이 데뷔곡 "All By Myself" 이후 침체를 거듭하다 다시 한번 재기를 하게 해 준 곡이기도 합니다.

그럼 '제이크 질렌할' 의 강렬한 눈빛이 인상적인 영화 "나이트 크롤러" 를 통해 다시한번 언론과 취재 그리고 뉴스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http://never0921.blog.me/220691988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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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The Power Of Jennifer Rush
소니뮤직(SonyMusic) / 199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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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데뷔앨범을 리뷰해 드린 "The Power Of Love" 의 주인공 'Jennifer Rush' 가 세계최대의 음반시장인 미국을 공략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3번째 앨범 "Heart Over Mind" (1987)는 그야말로 당시 최고의 뮤지션들이 참여한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앨범이라 하겠습니다

.

미국출신으로서 우여곡절 끝에 유럽에서 인기를 얻어 뮤지션으로서의 입지를 갖추게 된 그녀가 세계음악의 중심인 미국 음반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해 선택한 카드는 바로 유명 뮤지션과의 듀엣(콜라보)입니다.

 

아마도 미국내에선 인지도가 미미한 그녀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유명 뮤지션과의 듀엣곡 발표 자체만으로도 뉴스가 되고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한 데 이러한 전략은 탁월한 선택이라 생각됩니다.

 

여기에 그녀의 도우미로 등장한 유명 뮤지션이 바로 'Elton John' 입니다. 유럽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곡 "The Power Of Love" 를 듣고 그녀의 목소리에 반한 'Elton John' 이 그녀에게 듀엣 제의를 했다는 일화가 있기도 합니다.

 

 

또한,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Bon Jovi' 'Richie Sambora'필두로 하여 락음악계의 히트작곡가 'Desmond Child' , 영화 "Top Gun"OST 제작으로 주가를 높인 히트콤비 작곡가 'Harold Faltermeyer' 와 작사 'Tom Whitlock' 그리고 최고의 싱어송라이터 'Michael Bolton' 을 비롯 한 초특급 세션맨들까지 실로 수많은 최정상급 뮤지션들이 대거 총출동하여 그야말로 더 이상 화려할 수 없는 초특급 라인업을 자랑하는 올스타급 앨범참여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허나, 그녀 음악인생의 모든 것을 올인했던 이번 앨범은 단 두 곡만이 빌보드 싱글차트 Top 40 진입하였을 뿐 앨범은 차트 100위권에 조차 진입하지 못하는 처참한 실패를 겪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라인업에다가 90년대 최고의 멜로디메이커 'Diane Warren' 까지 가세하여 만들었던 19884번째 앨범 "Passion" 은 더욱 참담한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녀의 끈질긴 미국 음반시장으로의 도전은 이후에도 19895번째 앨범 "Wings Of Desire" 19926번째 앨범 "Jennifer Rush" 까지 이어졌으나 한번 닫힌 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고 그렇게 그녀의 도전은 멈추고 마는 데 한마디로 그녀에겐 미국 음반시장은 "넘사벽" 과도 같은 존재로 남게 됩니다

.

 

그럼 그녀의 비운의 앨범인 "Heart Over Mind" 을 플레이하면

서정적인 신디사이저 전주에 이어 강렬한 느낌의 락 멜로디가 등장하는 "I Come Undone" 로 부터 출발합니다. 'Richie Sambora' 의 일렉트릭 기타 연주가 인상적으로 들려옵니다.

 

이어서 'Jennifer Rush' 가 'Desmond Child' 와 함께 만든 곡 "Down To You" 는 미디움 템포의 락음악으로서 신디사이저와 드럼 연주가 빚어내는 하모니가 돋보입니다. 특히 간주부에 등장하는 'Richard Cottle' 의 색소폰 연주와 'Siedah Garrett' 이 가세한 코러스가 좋아 보입니다.

 

앨범 타이틀 곡인 "Heart Over Mind" 는 

전형적인 유로댄스 음악으로서 현란한 신디사이저 연주가 오버더빙을 통해 반복적으로 들려오고, 여성 코러스가 화려한 장식을 해내고 있습니다.

 

이어서 'Jennifer Rush' 가 명콤비 'Harold Faltermeyer' 와 'Tom Whitlock' 과 함께 만든 "Search The Sky" 미디움 템포의 아름다운 발라드인데 작곡한 'Harold Faltermeyer' 가 연주한 신디사이저와 명세션 드러머 'Jimmy Bralower' 의 드럼연주가 곡의 아름다움을 더해줍니다.

 

 

마치 흥겨운 뮤지컬의 수록곡과도 같은 흥겨움이 넘쳐나는 'Elton John' 과의 "Flames Of Paradise" 는 Brass 와 Percussion 이 가미된 리드미컬 한 멜로디에다가 'Beth Anderson' 'Joe Pizzulo' 로 이어지는 화려한 백보컬 라인까지 가세했음에도 불구하고 넘쳐나는 흥을 이어가지 못하고 너무나 쉽게 인기를 사그라 듭니다.

 

 

다시한번 'Jennifer Rush' 가 명콤비 'Harold Faltermeyer' 와 'Tom

Whitlock' 과 함께한 "Love Of A Stranger" 는 전작 "Search the Sky" 과 흡사한 멜로디인 미디움 템포의 발라드 입니다. 단지 특급기타 세션맨 'Dann Huff' 의 일렉기타 Solo 가 가미되 좀 더 강렬한 맛은 있습니다. 

 

락음악계의 최고 작곡가 'Desmond Child' 와 'Rick Nowels' 가 함께만든 "Heart Wars" 는 초특급 세션맨인 베이스 기타 'Leland Sklar' 키보드 'Greg Phillinganes' 그리고 일렉기타 'Paul Jackson. Jr' 합세한 노련한 연주가 돋보이는 락음악입니다.

 

곡을 작곡한 'Andy Goldmark' 의 신디사이저 연주가 곡을 리딩하는 발라드 "Stronghold" 과 특급 세션맨 'John Robinson' 의 드럼연주가 두드러지는 펑키한 댄스음악 "Sidekick" 까지 듣고나면

 

 

앨범의 백미이자 가장 기대를 모은 "Call My Name" 으로 앨범은 마무리됩니다. 'Michael Bolton' 이 작곡에 참여했고, 'Jennifer Rush' 가 가사를 쓴 전형적인 발라드 곡으로서 초특급 세션맨 'Nathan East' 의 베이스 기타 연주와 'Russell Kunkel' 의 파워풀한 드럼연주에 이어 'Richard Cottle' 의 색소폰까지 가세해서 곡의 퀄리티를 더해 줍니다.

 

마치 그녀의 대표곡인 "The Power Of Love" 를 연상시키는 듯한 곡의 진행순서가 흡사한 느낌인데 하이라이트에서 'Jennifer Rush' 의 보컬과 코러스가 서로 교차하며 울러 퍼지는 부분에서 애절함과 슬픔이 극대화되는 효과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끝으로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Success Is Never Final"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미국 음반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 그녀에게

반드시 상업적인 성공만이 끝은 아닐 것이며,

그녀가 들려준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행복한 사람들이 있는 한

이미 그녀가 성공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그외에도 그녀의 음악들중에서 추천해드리고 픈 곡은

일렉트릭 기타의 Riff 가 슬픔을 극대화 시켜주는 "Cry, Baby"

서정적인 멜로디가 고운 발라드 

"In The Arms Of Love"

 

 

피아노 선율위로 흐르는 그녀의 고혹한 보컬이 인상적인 "Tears In The Rain" 그리고 만드는 곡마다 거의 대부분 빌보드차트 Top 10에 진입시키는 히트메이커 'Diane Warren' 이 만든 "Remind My Heart" 등 많은 좋은 곡들이 있습니다.

 

 

지금은 남아공에서 간간히 방송출연과 노래를 하고 있는 그녀이지만

1980년 후반부터 1990년대 후반까지 꾸준한 활동을 하며 많은 곡들을

발표하지만 오직 "The Power Of Love" 만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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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 - 미니 1집 Dream [커버 2종 중 랜덤 발송]
정은지 (에이핑크) 노래 / Kakao Entertainment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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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걸그룹 'Apink' 의 메인보컬 '정은지' 데뷔 5년만에 첫 솔로 앨범 "Dream" 을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콜라보와 방송활동, OST 참여 등으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인정받은 그녀가 솔로앨범을 발표하리란 예상을 했는 데

드디어 6곡이 수록된 미니 솔로앨범을 발표했습니다. 

의욕적으로 본인이 직접 작사에 참여하고, 기획과 프로듀싱 등 곡 작업 전반에 걸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자신만의 색깔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 앨범이라 하겠습니다.

 

MBC 음악경연 프로그램 "복면가왕" 에서 들려준 '정인' 의 "미워요"그동안 'Apink' 시절 보여준 귀엽고 상큼하면서 폭발적인 고음의 보이스 대신 감성이 살아있는 슬픔의 보이스를 통해 솔로로서의 가능성을 어느정도 보여주었으며,

 

SBS "힐링캠프" 에서 들려준 '마야' 의 "나를 외치다" 는 단지 노래만

잘 부르는 뮤지션에서 듣는 이의 마음까지 담아 노래를 통한 위안과

희망을 전해주려 노력하는 뮤지션으로의 한단계 발전하는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다가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 19회 방송은

그러한 그녀의 재능과 감성이 가진 포텐이 폭발시켜준 바 있는 데

'K2' 의 "그녀의 연인에게" 는 더이상 말이 필요없음을 재차 확인시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우린 그녀가 'Apink' 시절에 들려준 상큼, 발랄한 음악을 솔로앨범에서 똑같이 재현하리란 생각은 하지 않았으며, 감성과 감정이 담겨진 음악을 들려줄 것이라 믿었습니다. 

 

앨범의 첫곡인 "하늘바라기" 부터 쉽게 확인할 수 있었는 데

봄의 정취가 한껏 느껴지는 '하림' 의 하모니카 연주로 시작해서

어쿠스틱 기타와 '정은지' 의 감성짙은 보컬이 어우러지며

이 시대의 모든 아버지들을 향한 진한 감동의 메시지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포크 스타일의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으로서 '아빠' 를 부르는 가사에서 한 편의 수필같은 느낌을 전해주며 듣는 이로 하여금 추억의 감성을 불러 일으킵니다.

 

'정은지' 자신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서 자신의 추억과 기억이 녹아 든

가사가 무척 인상적인데 '이단옆차기' 가 만든 멜로디가 잘 어울어져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어서 '범이낭이' 가 만든 "사랑은 바람처럼"

앨범 수록곡 중에서 우리들이 '정은지' 에게 가장 기대하던 음악 스타일 이라 생각되는 데 사랑하는 사람이 아무 말없이 돌아오길 바라는 간절한 기다림이 담겨져 있는 어쿠스틱 발라드입니다.

음악을 듣는 주변 분위기 또한 중요한 데 이 곡은 조용한 밤거리를 홀로 걸으며 함께 들으시면 더욱 더 노래의 짙한 감성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특히 '정은지' 의 덤덤하지만 슬픔이 묻어나는 보이스가 저음에서 고음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부분에선 커다란 울림이 전해져 옵니다.

OST 작곡가인 '김세진' 과 최근 드라마 OST "태양의 후예" 에 참여한 바 있는 '허성진' 이 함께 만든 "It's OK"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돋보이는 미디움 템포의 발라드 입니다.

편안한 멜로디 위로 흐르는 '정은지' 의 보이스가 부드럽게 들려오는 데 보컬의 오버더빙으로 인한 하모니는 마치 하나의 악기가 연주하는 것처럼 들려오는 것이 인상적이라 하겠습니다.

아마도 본 앨범에서 'Apink' 의 느낌을 찾을 수 있는 곡은

바로 "Home" 입니다. 예전 'Apink' 의 "Crystal" 을 만들었던 팀 'e.one' 과 'EJ Show' 가 공동작업한 곡으로서 파워풀한 리듬과 화려한 스트링이 돋보이는 상큼한 템포의 팝넘버입니다.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집처럼 편안한 쉼터가 되어주고 싶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힘든 일상에서 어느 누구의 위로도 도움이 되지 않을 때 우연히 들리는 음악으로 마음의 위로를 받는 기적같은 순간을 바라며 그 어느 누군가에게 아주 작은 힘이라도 되고 싶은 '정은지' 의 바람이 담겨져 있는 곡이라 하겠습니다.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JTBC 의 "투유프로젝트-슈가맨" 보조MC로 출연중인 인기 작사가 '김이나' 가 가사를 쓰고 '이철원' 과 '강명신' 이 공동작곡한 "사랑이란" 은 정통적인 발라드라 하겠습니다.

어쿠스틱 기타와 피아노 연주의 발라드가 가장 잘 어울리는 뮤지션은

'거미' 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데 '정은지' 도 '거미' 만큼 이런 멜로디를 아주 잘 소화해내고 있습니다.

특히 잔잔한 분위기에서 시작해서 슬픔의 감정이 극대화되는 하이라이트로 이어지는 부분은 '정은지' 특유의 감성적이면서 폭발적인 보컬이 압권이라 생각됩니다. 

끝으로 앨범의 마무리는 타이틀 곡인 "하늘바라기" 를 피아노 선율로 녹음곡으로서 오직 '정은지' 의 보컬과 피아노 연주만으로 대신하고 있는데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곡의 아름다움을 더욱 더 선명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다채로운 멜로디의 음악속에서 이전 'Apink' 시절과 달리

조금 더 힘을 빼고 여유있고 차분한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으며,

그녀가 가지고 있던 꿈인 "음악을 통한 치유의 힘" 을 듣는 이에게 전해주려 노력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정은지의 오랜 꿈이 실현된 음악" 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음악을 통한 치유의 힘" 을 믿고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이 시대의 모든 이들에게

그녀가 가진 아름다운 목소리를 통해 위안과 희망을 주고자 하는 

그녀의 오랜 꿈이 담긴 솔로 앨범이란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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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연화 (1disc) - [초특가판]
왕가위 감독, 양조위 외 출연 / 드림믹스 (다음미디어)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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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화양연화(花樣年華, In The Mood For Love, 2000)"

1960년대 홍콩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서로의 배우자가 특별한 관계인

두 부부의 갈등과 사랑을 다루고 있는 멜로 영화입니다.

 

배우자끼리의 특별한 관계를 뒤늦게 알게 된 두 남녀 주인공이 연민의 감정에서 사랑으로 발전하는 과정속에서 애틋함과 엇갈림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영화제목인 "화양연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 라는뜻으로서 허락받을 수 없는 사랑을 다룬 슬픈 이야기와는 대치되는 역설적인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또한, '배용준' 과 '손예진' 이 주연을 맡고 멜로영화의 거장인 '허진호' 감독이 연출한 우리영화 "외출(2005)" 과 흡사한 스토리를 갖고 있는 데

이러한 주제는 많은 영화들속에서 변주되어 온 고전적인 레퍼토리 입니다.

 

 

연출을 맡은 '왕가위' 감독은

'오우삼' '서극' 감독과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있는 홍콩출신의 감독이기도 하며, 그의 연출작 "열혈남아" "아비정전" "중경삼림" "동사서독" 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주연은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유명배우인 '양조위' '장만옥' 이 맡아 연민과 사랑의 감정들을 가슴속으로 묻어두어야 하는 연인의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내고 있습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슬로우 모션" "화려한 미장센" 그리고 "Quisas Quisas Quisas"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슬로우 모션"

연출을 맡은 '왕가위' 의 연출 인장과도 같은 촬영기법중 하나로서

느린 속도의 화면을 통해 세밀한 인물의 심리묘사를 그려내는 데 즐겨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장의 허름한 국수집으로 오가는 골목길 계단이나

입주한 건물을 오르는 실내계단에서 남녀 주인공이 서로 스쳐듯 지나치는 장면에서 주로 등장하는 데 서로를 조심스레 관찰하고 호감을 갖게 되는 계기를 만듬과 동시에 사랑의 감정이 싹 트기 시작하는 분위기를 적절히 묘사해내고 있습니다.

이 장면에서 흐르는 클래식한 음악은 영화의 대표적인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는데 두 사람의 미묘한 감정의 변화를 암시적으로 나타내고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화려한 미장센"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과 몰래 만남을 갖는 공간에서 펄럭이는 화려한 색감의 커튼이나 당시 시대 분위기와는 다르게 품격있고 우아한 느낌을 주는 실내공간의 장식은 영화의 우아한 품격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은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자신들의 배우자와 달리 서로의 감정을 드러내지 못하고 가슴에 묻어두는 두 사람의 모습을 원색계열의 화려한 색감을 지닌

미장센을 통해 차별화를 함축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주요장면에서 흐르는 "Quisas Quisas Quisas"

전설적인 재즈싱어 'Nat King Cole' 이 부른 스탠다드 재즈명곡으로서

"Quisas" 영어로 "Perhaps" "아마도" 또는 "어쩌면" 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속마음과는 달리 헤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속에서 이별을 위한 예행연습을 하거나, 자신의 배우자에게 직설적으로 표현하지 못하고 연인에게 대신해서 관계를 추궁하는 질문연습을 하는 요즘 세태와 다르게 애틋한 장면들마다 무심한 듯 흐르는 곡이기도 합니다.

특히, 별다른 대사없이 오직 이 곡 "Quisas Quisas Quisas" 이 흐르면서 인물을 비추는 장면들은 직설적인 표현보다는 함축적이면서 내재적으로 분위기 묘사만으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연출을 맡은 '왕가위' 감독은

자신이 좋아했던 올드팝이나 스탠다드 재즈곡들을 종종 자신의 영화에 삽입시킴으로서 인물의 대사보다는 흐르는 배경음악을 통해 영화의 색깔을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끝으로 영화의 엔딩장면에 등장하는

주인공 '양조위' 의 나레이션 문구가 인상적이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그는 지나간 날들을 기억한다.

먼지낀 창틀을 통하여

과거를 볼 수 있겠지만

모든 것이 희미하게만 보였다"

 

 

http://never0921.blog.me/220688821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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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Emerson, Lake & Palmer - Pictures At An Exhibition [K2HD Platinum SHM-CD][7" Papersleeve]
에머슨 레이크 앤 팔머 (Emerson Lake & Palmer) 노래 / JVC / 2015년 3월
평점 :
품절


프로그레시브 락음악의 전성기였던 1970년대를 빛냈던 유럽의 많은 밴드중 하나인 'EL&P'"Symphonic Rock" 장르를 개척했던 영국밴드로서 우리들에겐 대표곡 "C'est La Vie" 로 알려져 있습니다.

밴드 멤버는 최근 작고한 작곡가겸 키보드 연주자 'Keith Emerson' (1944.11. ~ 2016. 3.)을 필두로 하여 작사가겸 베이스, 기타연주 및 보컬을 맡고 있는 'Greg Lake' (1947.11. ~ 현재)와 불세출의 드러머라 불리우는 'Carl Palmer'(1950.3 ~ 현재) 3명이 결성한 바 있습니다. 

밴드의 리더였던 'Keith Emerson' 은 클래식 음악에 기초를 둔 프로그레시브락음악중 하나인 "Symphonic Rock" 을 만들어 왔는데 밴드 'EL&P' 가 발표한 일련의 음반을 통해 완성시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총기에 의한 자살로 생을 마감한 천재뮤지션 'Keith Emerson' 을 추모하며 전설의 프로그레시브 락밴드였던 'EL&P' 의 앨범중 먼저 "Pictures at anExhibition" 으로부터 "Trilogy" "The Greatest Hit" 그리고 'Carl Palmer' 의 자리를 대신해 'Cozy Powell'(1947.12. ~ 1998. 4) 참여한 앨범 "Emerson, Lake & Powell" 까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1971년 발표한 그들의 라이브 앨범 "Pictures at an Exhibition" 부터 시작합니다. 본 앨범은 'Modest Mussorgsky'(무소르그스키) 의 클래식 음악 "전람회의 그림" 을 현대적인 락음악을 재해석한 실황연주를 녹음한 라이브 앨범으로서 커버 디자인이 무척 인상적이기도 합니다.

앨범을 플레이하면

밴드의 리더 'Keith Emerson' 의 파이프 오르간 연주곡 "Promenade" 으로부터 시작해서 "Carl Palmer' 의 드럼연주와 'Greg Lake' 의 베이스 기타 연주 그리고 'Keith Emerson' 의 하몬드 오르간과 신디사이저 연주가 멋진 하모니를 연출하는 밴드연주곡 "The Gnome" 로 이어집니다.

이번에는 'Greg Lake' 의 보컬이 함께한 "Promenade" 가 흐르고 나면, 'Greg Lake' 가 연주하는 어쿠스틱 기타위로 중저음의 매력적인 보컬이 빛을 발하는 "The Sage" 가 흐릅니다. 

 

드디어 화려한 밴드연주가 펼쳐지기 시작하는 "The Old Castle" 은

각자 뛰어나 연주실력을 갖고 있는 멤버들의 기량을 마음껏 펼쳐보이는 곡으로서 먼저 드러머 'Carl Palmer' 의 화려한 드러밍에 이어 베이스 기타의 안정적인 연주를 들려주는 'Greg Lake' 에 이어 Moog 부터 Clavinet 에 이르기까지 건반의 모든 것을 연주해내는 "keith Emerson' 의 마법같은 실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다음곡 "Blue Variation"  역시 전곡의 연장선상에 있는 곡으로서 Live의 특성상 연주가 이어지고 있는데 특히 엔딩부분에 들려오는 전자효과음 같은 건반연주는 시대를 앞서가고 있어 보입니다.

다시한번 밴드연주가 펼쳐지는 세번째 "Promenade" 에 이어 

마치 헤비메탈의 빠른 속주를 보여주는 듯한 'Carl Palmer' 의 박진감

넘치는 드럼 연주를 들으실 수 있는 "The Hut Of Baba Yaga"

'Greg Lake' 의 현란한 베이스 기타 연주와 샤우팅 보컬이 돋보이는 "The Curse Of Baba Yaga" 앞, 뒤로 등장합니다.

 

 

웅장한 한편의 대서사시 같은 'Greg Lake' 의 중저음의 그윽한 보컬이

돋보이는 "The Great Gates of Kiev/ The End" 엔딩부에 등장하는

'Keith Emerson' 의 하몬드 오르간과 Charm Bell 연주가 인상적입니다.

 

앨범의 대미는 라이브 공연의 앵콜곡으로서 유명한 '차이코프스키' 의

"호두까기 인형" 을 편곡한 "Nutrocker" 로서 흥겨운 리듬속에 들려

오는 키보드 연주는 가히 클래식 음악을 능가하는 'keith Emerson' 의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 하겠습니다.

 

최고의 라이브 음반중 하나라고 손꼽히는

'EL&P' 의 "Pictures at an Exhibition" 을 들은 느낌은

"Symphonic Rock 의 시대를 열다" 라고 하겠습니다.

'Keith Emerson' 의 음악적 영향력은 동료 뮤지션들인 'Rick Wright' (밴드Pink Floyd) 'Tony Banks'(밴드 Genesis) 'Rick Wakeman'(밴드 Yes) 과 서로 주고 받으며 프로그레시브 락음악의 전성기를 열어주는 토대를 만들었으며,

클래식을 락음악으로 재해석한 Symphonic Rock 장르를 통해 락음악의 수준을 여러단계 위로 끌어 올리는 중요한 역활을 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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