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할머니를 울게 했다. 모욕이나 상처조차도 건드리지 못한 마음을 건드렸다. - P220
우리는 둥글고 커다란 배를 타고 컴컴한 바다를 떠돌다 대부분 백년도 되지 않아 떠나야한다. 그래서 어디로 가나. 나는 종종 그런 생각을 했다. - P130
사람은 최종 목적만 보고 달리는 자율주행 자동차따위가 아니잖아요. 직접 시동을 걸고 엑셀을 밟고 가끔 브레이크도 걸면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해야 제 맛이죠.
남자는 자신이 고장나버린 게 분명하다고 생각했다.‘컴퓨터의 잔고장처럼 껐다 켜면 싹 나았으면 좋겠어.‘
인생과 화해하지 않았지만 다시 살아야 했다. - P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