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제13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임솔아 외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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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일곱편의 단편에서 참신한 시도와 유머와 질문과 냉소와 희망과 놀라움과 충격까지 보았다. 좋은 소설을 만날 수 있어 다행이다. 좋은 작품을 쓰는 작가들이 있어 안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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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어린 시절은 어느 정도 상처를 입는 시기이기도 하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세상과의 부딪힘 자체가 상처이기 때문이다.
라캉식으로 말하자면 상상계에서 상징계로 들어서는 것이 결여를 낳기 마련이고 그것이 상처가 된다. - 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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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린 시절이 생각났다. 마음이 힘들어도 시간은 칙칙폭폭앞으로 나아갔다. 아침, 점심, 저녁이 지나면 밤이 왔고 또 다시 하루가 시작됐다.  - P51

나는 선생님의 모니터 바탕화면에 깔려 있던  코믹 재난 영화포스터를 떠올렸다.
얼마나 힘들어야 웃음으로 고통을 포장하게될까 생각했고 선생님의 모를 삶과 후회조차 할 수 없게 된 엄마 서정희 씨를 생각했다. - P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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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영이 내게 하라고 말하는 건  먹는 것 자는 것, 행복한 것밖에 없었다.
 작가라는 직업을 선택한 이후로도 마찬가지였다.
"솔아야, 너무 열심히 쓰지 마." - P43

문득 나는 내가 사는 걸 무척이나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건 처음에는 너무뜬금없고 이상한 감정처럼 느껴졌는데 점점 선명해졌다. 뜻대로된 적은 별로 없지만 나는 사는 게 좋았다. 내가 겪은 모든 모욕들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극복해내고 싶을 만큼 좋아한다. 그렇게해서라도 사는 건 좋다. 살아서 개 같은 것들을 쓰다듬는 것은 특히나 더 좋다. - P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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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의 독서 - 김영란의 명작 읽기
김영란 지음 / 창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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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을 때 읽기 좋은 책. 책만큼이나 책을 둘러싼 이야기가 좋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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