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매일 같이 분주하구나.

책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어제는 분명 퇴근하고 나서 부지런히 번 이음카드 적립금으로 레이먼드 카버의 소설집을 알라딘 매장에 가서 샀는데 자기 전에 좀 읽다가 자려고 봤더니 도무지 보이질 않는다.

도대체 어따 팔아 먹은 거지?

 

오늘 아침 출근길에 만난 건사피장이로다.



아주 오래전, 대학선배하고 수봉공원 근처에 가서 장미 사진 찍던 시절 생각이 나는구나 그래. 그땐 그랬지.

 

옛날 찍은 사진들 필름이 있다면 스캔 떠서 옛 추억들을 다시 한 번 떠올리고 싶다.

필름 스캐너가 있긴 한데 말이지.



게으름뱅이가 귀찮아서 할지 모르겠다.

필름을 찾고 스캔을 뜨고 또 포토샵으로 대충 오리기라도 해야 하는데 말이지.

 

그나저나 오늘 점심엘 뭘 먹지.

어제는 뼈해장국을 먹었다. 이 동네는 물가가 비싸서 만원부터 시작이다.

다른 동료들은 섭웨이 가서 섭을 먹었다던데.



저녁에는 버거킹에 가서 단돈 5,300원으로 저녁을 해결했다.

회사에서 들고간 음료수에 항상 세일하는 주니어 와퍼 위드 치즈 그리고 주니어 불고기 와퍼 두 개를 먹으니 그만 배가 두둥실해지더라. 그리고 나서 책 사러 갔었지.

 

좀 이른 밥타임이다. 밥 무러 가자~



오늘 저녁 메뉴는 기름이 자르르~ 흐르는 간짜장이다.

인천 간짜장에는 다른 동네에서는 안주는 계란 후라이가 떡~하니 들어가 있다.

아니 요즘은 다른 데서도 주지 않는다고 하던가. 왠지 고향이 온 느낌이랄까.

참 내가 인천 사람이었지. 하도 타지 생활을 해서 깜빡 잊고 있었다.

 

가격을 말하지 않았구나 기래. 가격도 착하다. 단돈 7천원.

 

저녁은 그동안 모아 놓은 이음카드 포인트로 공짜로 먹었다. 다 그런 거지.

참 어제는 그렇게 모은 포인트로 책도 샀구나. 그나저나 카버의 책은 도대체 어따 팔아 먹은 건지 도대체가 찾을 수가 없다.

 

그나저나 이놈의 사무실은 왜 이렇게 더운 거임. 나만 그런가.

지금 내 뒤에서는 초대형 선풍이가 씽씽- 돌아가고 있다네.

이제 집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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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cat329 2023-05-18 10: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레삭매냐님 송도 출퇴근 잘하고 계신가요? 글에서 피곤이 느껴지네요 😥
근데 건사피장이 장미 이름인가하고 찾아봤더니 건물 사이에 피는 장미라니 ㅋㅋ

레삭매냐 2023-05-18 10:32   좋아요 1 | URL
이건 뭐 새로 회사 하나 차리는
기분일까요...

암튼 정신 머리도 없고 그런
5월이 쉴 새 없이 지나가고
있답니다. 오늘은 회식 한다고
하니 술이나 잔뜩 퍼마시 -

건사피장은 하이키라는 그룹이
부른 노래 제목이라고 하더라
구요. 가사가 참 그랬습니다.

페크pek0501 2023-05-18 14: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장미의 계절, 5월이군요.
아, 먹고싶고나... 결심합니다. 며칠 내로 간짜장을 꼭 먹기로!!!

레삭매냐 2023-05-19 13:09   좋아요 1 | URL
어려서부터 먹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먹고 있는 게
바로 짜장면이 아닐까 싶
습니다.

맛난 짜장면으로 한 그릇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