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생겼어요! 그림책은 내 친구 25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글.그림, 이지원 옮김 / 논장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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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문제가 생겼어요. 지나가던 신랑이. 무슨 문제야?물어봐요.
궁금하죠? 호기심은 금방 해결됩니다.

이것은 할머니가 수를 놓으신 우리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식탁보에요.

다림질을 하다 잠깐 딴생각을 했는데.....
(그래요. 그만 다리미 얼룩이 생겨버린 게 문제였어요!)

(이제부터 시작되는 상상의 나래..)
큰일이에요. 아무리 힘센 사람도, 비싼 세제도, 현명한 충고도
필요없어요.)

인터넷에서 찾은 좋은 방법도,기도도.의자에 앉아 골똘히 생각해도 좋은 방법은 생각나지 않네요.
동생이 했다고 할까.할아버지가 했다고 할까? 창밖으로 바람에 날아갔다고 할까...

아무도 모르는데로 숨고 싶어요.땅속깊숙이, 아니 세상끝으로 도망가고 싶어요.내잘못이라는 게 너무 명백하고 갈곳은 없어요

엄마는 곧 오실거예요

잘못을 털어놓고 용서를 빌어야겠어요.
(아이는 결국 용기를 내기로 마음을 먹죠. )

(두둥....)드디어 엄마가 식탁보를 보고야 말았어요.
(아이의 걱정된 마음을 쭈욱 따라왔기때문에..
이 엄마의 눈동자 앞에서 제 마음도 두근두근해요.
아..엄마는 뭐라고 그럴까요?)

어머, 정말 예쁜 얼룩이구나!
(네에? 엄마의 이런 반응! 뜻밖이죠)

엄마는 다리미를 달구더니..

그때부터 식탁보는 우리 모두가 가장 좋아하는 식탁보가 되었어요.
(상상력이 풍부한 건 유전인가요. 다리미 얼룩이 멋진 물고기무늬로 바뀌었네요)

할머니 엄마 나의 추억이 모두 담겨있으니까요.
(원래 식탁보보다 더 예쁜것 같다고 생각하는건 저뿐일까요.
다리미 얼룩에서 시작된 경계없는 무한 상상력.
그리고 ,, 닮고 싶은 멋진 엄마.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이름은 어렵지만
다음 시리즈도 기대하게 만드는 작가에게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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