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반의 말씀을 따른 삶 아루나찰라 총서 1
데이비드 가드먼 지음, 대성 옮김 / 탐구사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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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나 마하리쉬를 알 수 있는 아주 좋은 책이다. 사진과 함께 글이 실려있어서 내내

행복하게 보았다. 이 책을 볼 수 있도록 애쓰신 모든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라마나 마하리쉬와 관련된 책이 지금처럼 많지 않을때 얼마나 반가운 책이었는지는 그를

존경하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책속에 보여지는 마하리쉬의 얼굴은 평온함 그 자체이다.

 

그를 곁에서 지켜보고 따뜻한 은총을 입었던 제자의 구술을 통해서 만들어진 혼이 담긴

책이라 더욱 소중하게 생각되었다.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인도의 아루나찰라산에서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시고 자연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신

그 분의 생은 많은 가르침과 의미를 알게 해준다.

 

매일 맨발로 아루나찰라산을 산책하시고 매일 새벽에 가장 먼저 일어나셔서 수행자들의

음식을 만드시는 모습은 경건하게만 느껴진다. 사람들이 만들어주는 권위의 옷과 자리를

원하지 않으셨던 그 분은 평생 얇은 천 하나만 허리에 두르고 생활하셨다. 그리고 어디나

맨발로 다니셨다.

 

요즘 국가적 세계적 문제가 되고있는 여러 사건들을 보면서 누구도 탓할 수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누가 누구를 탓할 수 있을까?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질만큼 깨끗하고 청렴한 

사람이 과연 있을까? 성서의 말을 들먹이지 않아도 뉴스에 대서특필되어 나타나는 모습들을

보면서 저 모습은 우리의 모습이다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만들어낸 그 허상의 자리에 어떤

사람을 올려놓은 것도 우리 자신이고 다시 또 바닥으로 끌어내리는 사람도 우리 자신이다.

 

손가락질 하는 사람도 손가락질 받아야할 사람도 다른 누구가 아닌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통감하고 깊게 생각하고 자숙하는 시간이 되어야하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사회적으로 일어난

현상에 대해 공동의 책임의식을 가지게 되면 그 문제는 더이상 남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자신의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 시대는 이러한 각성의 깨달음이 필요한 시기이다.

 

라마나 마하리쉬가 공동체의 삶을 영위하고 운영하는 모습에서 우리는 쉽게 그 해답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대하시고 영혼의 차원에서 축복을 보내시는 그에게서

사람들은 많은 감동을 받는다. 그 힘은 많은 사람들을 위로하고 공평하게 삶을 사람들과

나누는 법칙을 배우게 한다.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어떻게 조화롭게 살아야 하는지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동물에게도 사람이상의 사랑과 축복을 보내주었던 그 분은 지구상의 모든것을

하나의 모습으로 보신 분이시다. 그 분 마음에 차별하는 마음이 없으니 오직 하나의 모습으로

나오는 것이다.

 

다시 또 읽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는 책이다. 그리움이 가득 담긴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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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가슴에 품어라 - 반기문 총장이 대한민국 청소년에게 전하는 파워 멘토링
김의식 지음 / 명진출판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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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김수환 추기경님이 생각나는 얼굴 인상과 분위기에서 겸허함과 평화로움이

 

느껴진다. 종교적인 직무를 수행하셨어도 아마도 잘 하셨을것이고 어울리셨

 

을 것이라는 생각이 자연스레 든다.

 

 

청소년들이 읽기에 적절하고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자신의 꿈을 정하고

 

구체적으로 실천하는데 있어서 자신의 환경안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설명하고 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평범하고 누구나 할 수 있는 반기문

 

총장님의 중고등학교 시절의 영어 학습법은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한 정보와

 

도움을 주었다. 열정과 의지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라도 집중해서 할 수 있는

 

이 공부법은 쉬우면서 확실한 성공의 영어학습법이다.

 

 

눈으로 보고 소리내어 외우고 쓰는 삼위일체 학습법은 마음만 있으면 누구나

 

어디에서나 할 수 있다. 열정이 기회를 가져오고 기회가 또 다른 열정을

 

가져오고 자연스레 자신이 원하는 곳에 이를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준다.

 

그리고 중요한 점은 항상 공부하는 모습을 잃지 않았기에, 주위의 친구들이나

 

선생님들도 자연스레 그러한 일관된 모습에 자극과 영향을 받아 함께 공부하고

 

인정을 받게 되었다는 점이다.

 

 

공부하는 사람의 주위에는 공부하는 사람만 모이듯이 공부할 마음이 없던 사람도

 

이러한 사람의 근처에 가면 자신도 모르게 영향을 받고 따라하게 된다.

 

이것이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까지 함께 공부하도록 이끌어주는 스승이

 

되어주는 친구인 것이다. 자신을 바로 세우면 주위의 다른 사람들까지 바로

 

세워지는 파급효과가 있다. 그것은 말이 필요없는 진실된 행동이 가져오는 물의

 

진동원리와 같은 파동작용이다.

 

 

심지어는 제대로 올바른 공부를 하는 자손에게는 위로는 3대이상의 조상들이

 

그 자손의 뒤에서 함께 공부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영안으로 보게 되면, 영혼이지만

 

살아있을때처럼 변함없이 자신을 바로세우기 위해서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된다. 사람은 마음은 있으나 심지가 굳지 못하여 이리

 

흔들리고 저리 흔들리어 원하는 길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있는데, 주위에 반기문

 

총장님처럼 말이 아니라 변함없는 자세와 행동으로 목표를 항하여 나아가는 동료나

 

사람이 있다면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함께 공부하는 인연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훗날 시간이 지나면 더 빛이 나는것을

 

경험으로 분명히 알게 된다. 세계 국제기구에서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부록으로 자세히 소개되어 있어서 관심이 있는 학생이나 부모들은 좋은 자료가

 

될것이라고 생각된다. 자신이 생각하는 길을 먼저 앞서 나가서 가는 사람이 있다면

 

기쁜 마음으로 성공을 함께 축하하고, 그 사람의 성공의 원칙과 삶의 태도를 통해

 

좋은 영향을 얻을 수 있기를 함께 바란다.  

 

 

그리고 공부에는 정해진 때란 없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면 착실하게 목표를 정하고 준비해나간다면 이룰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시작이 반이라고 시작하면 길이 보이기 시작할것이다. 반기문총장님처럼 우직

 

하게 실천해간다면 어느덧 목표한 지점에 도착해있음을 우리 모두 발견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마친다.

인상깊은 구절


사실 이슬람은 그 어느 종교보다 '평화'를 소중히 여기는 종교입니다. 이슬람교와 관련된 테러와

내전, 전쟁은 강대국들의 정치적, 경제적 이해관계에서 비롯된 이유가 가장 크지만 서로의 문화

와 종교에 대한 무지에도 원인이 있습니다. 서로에 대한 무지는 편견을 낳게 되고 편견은 충돌과

폭력을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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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의 리더십 - 열린 대화로 새로운 현실을 창조하는 미래형 문제해결법
아담 카헤인 지음, 류가미 옮김 / 에이지21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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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참가자들이 서로를 믿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직관마저 믿지 못한다고

 

 하셨죠? 당신이 보았던 그 행동패턴은 독재자에게 억압당했던 후유증입니다.

 

~이번 워크숍에서 우리는 자신의 경험을 소중하게 여기고 새로운 현실을 창조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라고 격려할 작정입니다. 우리는 그들이 자신의 존재 방식을

 

근원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도울 작정입니다. 과거의 존재 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존재방식을 갖는 데는 시간이 걸리게 마련이지요."

 

모든 권위적인 시스템은 상사가 단 하나의 올바른 해답을 알고 있거나 찾을 수 있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한다.    -본문 90쪽-

 

 

이 글을 보면 우리 주변의 흔히 보는 사회현상이나 비슷한 사회구조를 가지고 있는

 

집단이나 계층에서 많이 발견되는 모습이다. 나라 전체의 정체성이 이렇게 굳어진

 

나라도 있지만, 의외로 민주주의 국가에서도 알게 모르게 은연중에 이런 사회현상이

 

뿌리깊게 자리잡아서 다양한 형태로 포장되어 사람들을 움직이는 것을 본다.

 

 

작은 범위에서 위의 인용문을 적용하여 자신을 돌아본다면 가부장적인 가정에서

 

자라난 경우 절대적인 권력아래에서 숨죽이고 자라나고 생활하는 것을 학습하고

 

받아들이다가 또 비슷한 사회의 구조에서 자신을 다스리고 지시해줄 회사나 남편을

 

만나 사회생활을 하거나 결혼을 한다. 그리고 그속에서 이미 익숙하게 학습되어왔던

 

지배와 피지배간의 권력구도를 이어간다.

 

 

그 흐름은 면밀히 살펴보면 사람과 장소와 환경만 바뀌었을뿐 '근원적인 자신의 존재

 

방식'은 변하지 않고 있음을 찾을 수 있다. 근원적인 변화란 자신이 자신의 존재방식

 

을 바꾸고자 결심하고 행동했을 때에만 변화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변화는 외부로부터 내부로 오지 않는다. 나의 내면으로부터의 자각에서 출발하여

 

외부의 사람들과 환경에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이다. 

 

 

지역 보궐선거가 끝나고 당선자 발표가 있었다. 예상했던대로의 결과가 뉴스에 보도

 

되고 민심은 소통이 될 수 있는 정당과 사람을 찾아 기존 권력구조에 견제와 균형을

 

맞추기 위한 행동을 하였다. 소통이 되지 않는 관계는 고여있는 물처럼 썩게 만든다.

 

그 과정에서 왜곡되고 변형된 국민의 정체성이 국가의 흥망이 결정된다.

 

나라를 만드는 것은 어느 한 개인의 카리스마나 능력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마음이

 

모여서 살고싶은 따뜻하고 안온한 국가를 하나씩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소통이 잘되는 국민은 건강하다. 자신감이 있다. 미래를 희망차게 얘기하고 꿈꿀 수

 

있다. 그리고 권력자라고해서 그 앞에서 비굴하지도 않고 자신을 초라하게 여기지도

 

않는다. 그래야할 이유도 없다. 자신의 한표를 행사하여 자신들을 위해 일해줄 사람을

 

뽑았는데, 가장 아래에 있는 시민들이 이 나라의 주인인데 그들을 위하여 적임자를

 

엄선하여 채용한 것이다.

 

 

글의 처음에 소개된 본문의 내용은 작게는 자신과 가족 가정을 돌아볼 수 있고, 확대하여

 

모임, 회사, 지역, 국가에 적용한다면 자신의 입장과 함께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되는 시간이 될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닫힌 마음이 아니라 열린 마음으로

 

본다면 아무리 어려운 문제도 풀리고 해결할 수 있다고 얘기한다.

 

단, 상대방이 함께 마음을 열었을때 가능한 이야기이다. 힘으로 해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대화와 받아들임의 문화속에서 소통을 통한 화합을 이루어야할 때이다.

 

 

인상깊은 구절

 
독재 치하에서 독재자는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는다. 그리고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 결과 비관주의와 냉소주의에 젖는다.
자신을 믿지 못하게 되고 스스로를 관리할 수 없게 된다. 자신의 주장을 펼치고
지켜내는 것을 주저한다. 독재에서 벗어난 후에도 이런 태도는 천천히 힘겹게 변한
다. 그 변화가 너무 더딘 탓에 때때로 변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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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아의 복수 - 가이아 이론의 창시자가 경고하는 인류 최악의 위기와 그 처방전
제임스 러브록 지음, 이한음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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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라는 것을 우리는 어떻게 사용해야할까? 과학이 어느 한쪽의 이익과 편리만을 위하여

 

이용되고 있다면 반대편에 있는 과학의 발전을 위하여 제공되어지는 생명들은 묵묵히 침묵

 

만을 지킬것인가? 언 제 까지, 그것이 가능할 것인가. 한쪽의 이익만을 위한 개발과 성장이.

 

 

살기 위해서는 다른 생명을 통해 삶을 연장해야만 한다. 그것이 어떤 방식으로 미화하고

 

약육강식의 논리를 내세운다 하더라도 결국은 내가 살기 위해서 죽이는 것이다.

 

가이아와 인간의 역사는 이제 그 끝을 향하여 전력질주를 하고 있는 것인가?

 

중간에 멈추어선다면 제임스 러브룩의 이야기처럼 둘다 폭발해버리는 우를 범한다는

 

말은 설득력이 있게 다가온다.

 

 

이 책은 다소 강경하고 저자의 개인적인 견해가 많이 반영된 암울하고 냉소적인 미래에 대한

 

예측이 지배적인 책이다. 사람마다 살아온 환경에 따라서 배경지식이 다름으로 인해 하나의

 

현상을 바라보고 그것을 해석하는 관점이 다를 수 있다. 그래서 읽는 내내 다소 의외인

 

의견을 내세우는 대목에서는 당황하기도 했고 그로 인해 기존에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을

 

재정립하고 중간적인 입장에서 보려고 무던히 애를 썼던 책이라고 고백하고 싶다.

 

그래서 자신의 생각을 끝까지 지키면서 보기가 쉽지 않은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한쪽의 의견을 대변하거나 동조하지 않으려고, 시소오를 타듯이 중간에서

 

멀어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읽어야 했다. 저자가 연구실에서 연구를 하다가 영화 '괴물'

 

의 한장면처럼 배수구에 실수로 대량의 독극물을 방출하는 과정과 이후에 영국정부가

 

처리하는 방식에서 일반 시민들이 실험실의 동물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환경관련 시민 모임에서 태양에너지를 이용하여 개인주택의 전력과 에너지를 공급하는

 

모임을 운영하시는 한 대학 교수님은 겨울에도 난방을 하지 않고 가능한 디지털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생활을 하시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럼에도 건강하시고 전혀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는 인상과 여유를 보여주신다. 그리고 그 모임의 회원인 한 가정주부는

 

그 교수님처럼 겨울에도 최소한 난방과 여름에는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고 선풍기와

 

부채로 시원하게 보낸다고 하는 기사를 보았다. 이 분들은 유한한 에너지를 최소한으로

 

사용하여 절제되고 강인한 삶의 자세를 매일의 삶속에서 실천하고 보여주고 있었다.

 

 

과학의 세계를 심도있게 공부하다 보면 저자가 얘기하듯이 살아있는 생명 가이아를

 

위해서 무분별하게 경쟁하듯이 과학기술을 남용하여 지구의 온도를 높이고 생명을

 

단축시키는 근시안적인 파괴적인 행동을 하지 않게 된다는 것을 역설한다.

 

 

과학이 상업적인 이익과 결합하여 최고의 이윤을 낳는 도구로 전락하였을때 인류에게

 

남은 것은 재앙밖에 없을 것이다. 당장은 그 혜택을 보겠지만 이제 그 기간도 점점 단축

 

되어 그 결과가 당장 눈앞에 나타나고 있지 않은가. 이 지구 전체가 바로 응답하고 있다.

 

 

우리가 이 책에서 관심있게 봐야할 부분중의 하나는 유기농식품과 유기농업에 관한 저자의

 

견해이다. 우리 자신의 몸을 위한다는 행동이 어떤 측면에서는 과학이 소비산업과 손잡고

 

환경문제를 일으켰듯이 전체적인 시각으로 보지 않는 유기농관련 산업과 시장이라는 것이

 

가진자를 위한 사치에 지나지 않는 본질에서 멀어진 역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곡물을 바로 섭취하면 필요한 열량을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는데 소와 돼지에게

 

엄청난 양의 곡물사료를 먹여가며 도축하여 비싸게 요리되어 식탁에 오르는 과정들이

 

현재 우리에게 어떠한 문제를 야기하고 일으키고 있는가? 부족한 곡물을 대체하기 위하여

 

동물사료를 먹이고 그로 인해 인간의 생명이 소와 같이 죽음의 길로 걸어가고 있지 않은가.

 

 

이 시점에서 유기농산업이라는 것도 또 하나의 어떤 집단의 이익을 위하여 양산되고 이용

 

되지 않도록 소비와 공급이라는 측면에만 치중하여 가이아의 입장에서 봤을때 인간을 위한

 

유기농이라는 것이 가이아에게도 바람직한 결과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일까?

 

또 인간이 살기 위하여 다른 측면에서 가이아를 괴롭히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며 우리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한다고 생각하며 책을 덮는다.

 

인상깊은 구절


우리는 여름에 집과 직장을 시원하게 하고, 겨울에 따뜻하게 하기 위해 가이아를 파괴한다. 우리는 이미 대기에 5천억 톤에 해당하는 탄소 오염물을 배출했다. ~우리는 이기적으로 인간의 복지만 생각하고 가이아를 무시함으로써 우리 자신을 거의 전멸 상태로 몰고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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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웅진 2008-06-04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어? 실험도중 방사능 수치가 높아져 방사능 물질이 자신의 실수로 누출된 것이 아닌가 걱정했지만,
몇 십 년 뒤에 윈드스케일 군용원자로에서 난 사고가 숨겨졌을 뿐임을 알고 안도하게 된 내용이 나오죠. -ㅅ-;
<괴물>과는 상관이 없는 내용임을 담당 편집자로서 보장합니다... ^^;
 
채색의 시간 - 한국의 야생화 편
김충원 지음 / 진선아트북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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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연필을 들고 하얀 면을 채워 나간다. 선을 따라 꽃의 에너지가 살아나고 새로운 꽃으로

 

변신한다. 그림이 끝나기전까지는 어떤 꽃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색이 더해질때마다

 

꽃은 그만큼 되살아난다. 그림을 그리다보면 인간의 신체가 반응하는 방식이 무척 경이롭

 

다는 것을 느낀다. 그림을 상상하고 그리는 과정 자체가 커다란 기쁨이 되어 화가의 감성을

 

풍요롭게 한다.

 

 

화폭의 대상과 화가는 대화를 한다. 그 대화속에 즐거운 이야기가 이어지고 하얀색은 자기

 

만의 색을 찾아간다. 책을 통해서 그림을 그리는 기회를 처음 가져보니 처음은 낯설었으나

 

간단하면서도 짧은 순간 몰입하여 그릴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만들어진다.

 

색의 밀도가 더해갈수록 시간과 공이 많이 들어가서 그림이 완성될 즈음에는 함부로 대할

 

수 없는 분신같은 느낌이 드는 것을 그림 그리는 사람들은 알것이다.

 

 

순간을 충실하게 산다는 것은 그 순간에 완전히 몰입하여 그 대상과 하나가 된다는 것이다.

 

밑그림이 그려져 있어 그만큼의 시간이 늘어났음에도 완성의 측면에서 그림을 보니까 보통

 

에너지가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대량생산과 컴퓨터, 복사, 인쇄 이러한 물질이 넘쳐나는

 

시대에 한가롭게 색연필로 하나 하나 하얀 도화지에 그림을 그려나간다는 것은 사치임에

 

틀림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삶의 질적인 측면에서 이런 의문을

 

갖게 한다. 그렇게 속도를 추구하며 만들어낸 그 많은 물질의 결과물들은 인간의 삶을

 

얼마나 만족스럽고 가치있게 하였고 그로인해 무엇이 달라졌는가?

 

 

물질의 소유와 넘쳐남으로 인해 사람은 인간마저도 물질의 기준으로 평가하게 되었다.

 

자본의 논리로 소유의 기준으로 자신보다 얼마나 더 가졌는가 아닌가로 인해서 사회적

 

지위와 모든 가치판단의 기준이 정해진다. 내면에 기준에 의해서가 아니라 외부의 시각과

 

판단기준에 의해서. 이 그림을 그리고 있는 시간에 적은 돈으로 쉽게 이보다 더 멋진

 

그림을 살 수 있고 프린터로 당장 출력할 수도 있다. 결과만을 놓고 본다면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의 품성과 내면의 의식의 성장을 들여다본다면 자신의 손으로 만든 이 그림

 

한장이 때로 오직 자신만이 가질 수 있는 고유한 경험을 갖게 하고 그로인해 감성의

 

풍요로움과 내면의 안정감을 가지게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가지게 한다.

 

그것은 산을 입구에서부터 자신의 발로 한발자국 한발자국 걸어서 힘들어도 산의 정상

 

까지 가는것과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다 내려왔을때의 마음에서 느껴지는 감동의

 

질적인 차이일 것이다.

 

 

디지털의 시대에 살고 있는 도시에서 아날로그적으로 산다는 것은 커다란 용기와 실천력이

 

요구된다. 때로 적절하게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경계선을 넘나들며 내면과 의식의 성장을

 

도모하는 것은 삶을 좀 더 가치있게 만들 것이다.

 

인상깊은 구절


대부분 아름다은 것들은 쉬 사라져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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