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위의 명상 - 내 안의 1%를 바꾼다
대안 지음 / 오래된미래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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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무겁지 않으면서 단아하게 마음에 스며든다. 책을 읽으면서 차분하게 정리가 되는

기분이 들었다. 요즘 광우병이라고해서 나라가 시끄럽다. 거기에 AI까지 정말 사는것이

무척 조심스럽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드는 요즘이다. 

 

이런때는 음식을 대할때 드는 생각이 이 재료의 원산지가 어디이고 믿을 수 있는 유통을

거쳐서 만들어졌을까하는 의혹이다. 이러한때 미국과 우리나라의 식량전쟁을 지켜보면서

어수선하고 심란한 정신과 몸을 이 책을 보면서 식혀보는것도 현명한 방법이 될것이다.

 

이제는 굳이 군사장비를 팔고 들이대며 싸우지 않는 지능적인 지배구조로 시장을 잠식해가는

능수능란함을 피부로 여기저기서 느낀다. '식탁위의 명상'이라 여러분은 이 제목을 보고 무엇을

느끼십니까? 흔히 종교를 가지신 분들이 하는 식사전 감사기도를 떠올리십니까?


 

식사하는 행위자체가 수행이 되어야 우리는 다음 생으로 넘어갈때 생명빚을 지지않고 간다고 

합니다. 생명빚이란 남의 살을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하면 그 마음대로 그에 걸맞는 기운에 맞는

곳에 태어난다는 것이지요. 이 책은 자세하게 그 이유와 과정에 대해 설명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명상이나 수행 채식관련 질병치료를 위한 식이요법을 찾는 분들에게 쉽게

이해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뒷편에는 계절별 사찰음식을 소개하면서 요리하는 방법과 약초의 효능등을 상세히 알려주어

자신의 체질이나 질병에 맞게 섭취하도록 배려한 것이 눈에 뜁니다. 물론 채식요리책에도 

이러한 부분들이 명시되기는 하지만 사실 채식요리책은 많이 비싸지요. 그리고 그림이 많아서

내용만 간추려보기가 번거롭구요. 

 

단식에 대해서도 시와 함께 잘 설명하여 마음을 다지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입니다. 좋은건

알면서도 몸이 따라주지 않아서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의 이유이지요.

대안스님의 이 책이 편안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어느 한 개인의 경험담을 빌어서 편중되게

역설하거나 이론을 강요하지 않고, 그냥 물흐르듯이 그 좋음과 나쁨을 객관적인 견지에서

선인들의 책속에서 좋은 구절을 소개하며 연결하여 받아들이기 쉽고 무리가 없도록 생각의

여유를 남겨줍니다. 

 

72쪽의 '마음 똑바로 알기'편에서는 탐진치라고 하는 오욕에 대해서 자세하게 그 습성과 

실체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주었다. 명쾌하다고 할정도로 소개된 갖가지의 감정들의

정체를 밝혀내니 읽으면서도 읽고 나서도 통쾌하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속시원한 기분이

들었다. 정체를 알고나면 알았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별것아닌것처럼 느껴질때가 

있을것이다. 그래서 배움이 필요한것이고 명상이 필요한 것이라고 본다. 

 

책을 읽는 과정도 책과 하나가 될때 충분한 명상이 되므로 그 속에서 일종의 정화의식을

우리는 체험하게 된다. 이 책에서도 그러한 부분이 있음에 독자여러분들이 자신이 찾던 

자신이 원하는 부분을 발견한다면 잠시 마음을 모으고 호흡을 하면서 명상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이 책을 읽는 좋은 방법이 됨을 저의 경우를 빌어서 소개합니다.

 

그러면 다음에 실천을 하게 되는 과정이 더욱 수월하고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는 경험도

이차적으로 체험하시게 될것입니다. 요리법에 관한 부분이 많이 나와서 아무래도 여성

분들이나 주부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으로 생각되는 책이나 요즘은 남성분들도 요리에

관심이 많으니 명상을 하면서 요리재료를 준비하고 만들고 섭취하면서 평화로운 

음식을 만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기원합니다.

 

옴마니반메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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