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 - 지두 크리슈나무르티의 가장 위대한 통찰 세기의 책들 20선, 천년의 지혜 시리즈 13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지음, 안진환 감수, 서진 기획 / 스노우폭스북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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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은 단지 다른 사람을 죽이는 것만이 아니라는 이 말도 의외였다. 그런데 그 뒤에 나온 말은 강렬하게 영혼을 울렸다. '두려움 때문에 복종할 때, 그것도 폭력이다.' 이 문구를 보고 몇초간 숨을 멈추었다. 매일 이스라엘의 말도 안되는 변명을 들으면서도 네타냐후의 살육을 지켜보는 방관자.

목격자와 방관자는 어떻게 다를까? 누군가 나서서 한마디 하지 않을까? 제발 이 전쟁을 끝낼 수 있는 해결책이 나왔으면 하는 마음으로 누르는 마우스 버튼. 두려움 때문에 복종할 때, 그것도 폭력이다. 1895년에 태어난 크리슈나무르티가 이 시대 살아있었다면 어떤 말을 했을까?

레오 14세 제267대 교황에게 자신의 폭력성을 정당화하기 위한 압력까지 행사한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폭력은 신의 이름으로, 국가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조직적 살육만이 아니다.' 그가 했던 이 말을 통해서 본다면 우리는 네타냐후와 트럼프의 폭력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침묵하고 있으면 동조하지 않으면 나는 그 피비린내 나는 살육에 동참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이스라엘의 네타냐후와 트럼프는 자신들이 벌인 폭력의 정당성을 인정받기 위해 노력한다. 홀로코스트를 언급하면서 레바논을 공격하고 상대를 모함하면서 피해자임을 역설한다.

이러한 주장에 동조하고 협조하고 침묵하고 지켜보는 모든 행동들이 폭력을 정당화하도록 돕고 있다. 한국은 이재명 대통령이 '내가 아프면 타인도 아프다.'는 말로 역지사지의 이치를 빗대어 말했다. 독일은 한국과는 다르게 대응하고 있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두려움 때문에 복종하는 것은 그들의 폭력을 정당화하는 초석이자 기폭제가 된다. 그러한 심리를 주입하기 위해서 수많은 두려움을 각종 매체를 통해서 퍼뜨린다. '문제를 명료하게 볼 때 문제는 해결된다'고 크리슈나므르티는 말한다.

이것은 곧 폭력으로부터 온전히 자유롭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모든 두려움을 일으키는 문제를 명료하게 바라볼 때 우리는 자유를 얻을 수 있다. 두려움을 방패삼아 폭력에 복종하는 것이 아닌 자유를 얻을 수 있는 그의 글과 책을 덮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우선 자신의 상태가 어디에 있는지 명료하게 바라보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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