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년 여름이 되면 방송에서는 귀신을 소재로 하는 프로그램을 앞다투어 내 보낸다. 더운 여름 무서운 이야기로 잠시나마 더위를 잊으라는 뜻 이다. 과학이 발달한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귀신은 큰 이야기거리로 자리하고 있다. 아마도 귀신의 존재 여부를 과학이나 어떤 방법으로도 증명 하지 못하기에 언제나 호기심의 대상으로 남기 때문인것 같다. 초등3학년 아이가 가장 무서워 하는 존재는 귀신이다. 어떻게 생겼는지?어디에 나타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지만 그저 귀신이라는 것에 무서워 한다. 그러면서도 티비에서 하는 귀신 관련된 프로는 꼭 보려고 한다..뭐지...???싶다.. 이렇듯 사람들은 끊임없이 귀신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귀신이 실제 있든? 없든? 그 실체를 알려고 하는것 보다는 귀신으로 인한 여러 에피소드를 즐기는듯 하다. 귀신 이야기를 시작할 때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가 "옛날 옛날에..."이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나라 고전속에는 다양한 귀신 이야기가 숨어 있다. 이런 고전 속에 귀신 들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는 책이 바로 귀신 백과 사전이다.. 말 그대로 귀신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귀신은 무엇인지? 귀신은 어떻게 되는건지? 귀신의 생활은 또 어떤건지?등등... 무서움의 존재 귀신에 대한 이야기지만 웃지 않고는 볼 수 없었다. 책 속 내용을 잠깐 보면.. 전설의 고향에 자주 등장하는 한~이 많은 귀신은..원귀 라고 한다. 그 원귀에 얽힌 옛이야기는 물론이며..원귀의 종류.그리고 원귀를 없에는 방법까지... 귀신에 대한 이야기라고 여겼는데 읽다보니 우리 조상들의 삶의 모습을 알아볼 수 있었다. 옛 부터 내려오는 여러 이야기속에서 우리 조상들의 삶을 엿 볼 수 있다. 그리고 옛 이야기 속에 숨어 있는 귀신이야기에도 어떠한 의미는 있을 것이다. 귀신에 대해 그저 무서운 존재라고 여기기 보다는 그 의미를 깨달게 해 주는 책 인것 같다. 귀신에게조차 착한 일을 하면 복을 받는다는...것 언제나 착하게 살라고 말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고나니 책 고르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다. 그림책은 아이가 보기에 너무 쉬울것 같고 문고(읽기)책을 읽기엔 아직 힘들어 보이기 때문이다. 또 엄마들 생각에 초등 2~3학년이 되면 우리 아이도 이제 읽기책을 읽어야 하는건 아닌가?? 하는 조바심도 나는게 사실이다. 나 또한 아이를 위한다면서 초등권장도서,필독서,추천도서 등등 여러 책을 구입한 경험이 있다. 물론 그 책 들은 내가 아주 즐겁게 읽는것에 그친게 대부분이다. 그래서 그런지 초등2~3학년을 책 읽기의 과도기라고 하는것 같다. 아이가 좋아할 만한 주제,흥미를 끌 수 있는 그림,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읽는데 부담이 가지 않을만한 책이 좋은책 어린이 저학년 문고 이다. 좋은책 어린이 저학년 문고의 첫번째 도서는 꺼벙이 억수는 초등2학년 국어교과서에 나오기도 한다. 좋은책 어린이 저학년 문고 시리즈의 주제들을 보면 우리 아이들이 학교나 집에서 겪는 일이나 친구들과의 문제등 아이들의 일상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라서 누구나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는것 같다. 좋은책 어린이 저학년 문고 <24>신통방통 나눗셈은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서 나눗셈의 원리를 알려주고 있다. (내용을 잠깐 소개) 새 것만 좋아하는 욕심쟁이 나래.. 나래는 선물가게를 하는 엄마 덕분에 언제나 친구들이 부러워 할 만한 물건(문구,악세사리)들을 가지고 학교에 간다.나래는 자신을 부러워하는 친구들의 시선이 그저 행복할 뿐이다. 하지만 나래의 이런 행동을 아시게 된 엄마는 다시는 가게 물건을 만지지 말라고 하시는데.. 나래는 엄마가게에서 물건을 제대로 나누어 정리하지 못하자 엄마에게 야단을 듣게 된다. 그러다 찾게 된 나눔버스~~ 그 곳에서 나래는 알통 아줌마로부터 나눗셈을 배우게 되고.. 나눗셈이라는건 혼자만 가지는것이 아닌 다른 사람과 나누어 가진다는 큰 의미를 깨달게 된다.. 첨엔 그냥 나눗셈에 대해 재미있게 알려주는 책 이려니 했다. 하지만 읽다보니 나눗셈 속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다른 사람과 나누는것~ 즉 더불어 살아가는 것에 대해 알려주고 있었다. 개인주의,이기주의가 많은 요즘 사회에 아이들에게 나누는 "정"을 알려줄 수 있는 책 인것 같다. 나눗셈을 배우는 2~3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참 좋을것 같다.
손에 잡히는 교과서~시리즈는 사회와 과학으로 나뉘어져 있다. 초등교과중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사회와 과학에 대해 학년에 상관없이 주제에 대해 폭 넓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책 이다. 주제에 해당하는 것을 한 학년에서만 배우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주제를 학년이 올라가더라도 배우기 때문에 개념을 확실히 알아주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다고 그러한 개념이나 원리를 무턱대고 암기 할 수는 없다. 그리고 깊이 있는 공부를 하려고 백과사전을 펼쳐놓고 할 수는 더욱 어렵다. 어렵고 지루한 사회와 과학의 교과 내용을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공부 할 수 있는 것이 손에 잡히는 교과서..시리즈..이다. 이미 5~6권의 손에 잡히는 교과서 시리즈를 만나봤기에 이 책에 대한 신뢰도는 매우 큰 편 이다. 이번에 본 책은 손에 잡히는 과학 교과서 시리즈의 1-"물"에 대한 것이다.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 중의 하나가 물에 대한 이야기이다. 차례를 살펴보면 가장 먼저 물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성질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기체,액체,고체 상태의 물에 대해서 재미있는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어 저학년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것 같다. 1.찰랑찰랑한 물,끈적끈적한 물 2,물과 친한 물질,물과 친하지 않는 물질.. 그리고 이야기 하는 것은 물이 특징이다. 물에 의해 일어나는 우리 주변의 자연현상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물"이라는 주제에서 가장 중요하다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마지막 부분이 아닌가 싶다. 책 속의 "흔하지만 소중한 물" "물이 살아야 우리도 산다’. 라는 말은 가슴에 와 닿기도 했다. 물이 부족하다라는 것을 절실하기 느끼지 못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물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부분이다. 우리가 물을 사용함에 있어 알면서도,혹은 잘 몰라서 행동하는 것들이 우리 인간과 자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잘 알 수 있다. 이번 손에 잡히는 과학 교과서 (13)물...은 교과과정(물의 특징,성질)의 개념정리나 설명은 물론 우리가 미처 느끼지 못한 물의 소중함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었다. 아이들이 학습에 도움을 받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배경지식을 쌓기 위해서라도 읽기를 권하고 싶은 책 이다.
바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것은 파란색~이다. 그리고 알면 알수록 신비로운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끔 티비에서 바다 깊은 곳을 촬영한 영상을 보고 있으면 "저런 곳이 정말 있을까?"싶을 정도이다. 형형색색의 다양한 물고기... 그리고 무섭다라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 신기한 해초들... 우리들 눈에 보이는 바다와는 또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바다속~모습은 언제나 보는이를 흥분 시키는것 같다. 그런 바다의 신비스러운 모습을 직접 본 적은 없다. 초등3학년인 아이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그런지 "안녕 여긴 열대 바다야"란 책의 표지에 눈길이 갔다. 꼬마 아이 세명이 바다 깊은 곳에 들어가 물고기들을 바라보는 표지는 바다 속을 보여줄거란 생각을 들게 했다. 물론 나의 예상은 맞았다. ] →소라의 편지로 구성된 이야기와 체험단 아이들이 체험하는 모습을 재미있게 그려놓았다 소라는 푸름이와 태양이와 함게 어린이 열대 해양 체험단에 뽑혀 남태평양 해양연구센터에 가게 된다. 그리고 그 곳에서 보고,느낀것을 친구 민서에게 편지를 쓴다. 이 책의 이야기의 줄거리는 소라가 민서에게 보내는 편지로 구성되어 있다. 친구가 직접 말해주는듯한 느낌의 편지글은 친근감이 느껴져 책 읽는데 도움을 주는것 같다. 세밀화라고 할 수는 없지만 바닷속 모습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그려놓은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쉽게 볼 수 없는 물고기 모습과 이름..또는 특징들을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그려놓아 바닷속 모습을 직접 보는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끝까지 바닷속 모습에 대해서만 이야기만 하는것은 아니다. 남태평양 해양센터가 있는 곳의 지리적 특징이나 생활모습 까지 소개해주고 있다. →이야기가 끝나고 산호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여러가지 종류의 산호와 산호가 생기기 시작한 배경,그리고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산호에 대한 정보까지 매우 유익한 정보들로 구성되어 있다 비룡소의 지식 다다익선시리즈의 35번째 책으로 더운 여름에 보기만 해도 시원한 느낌을 주는 책 인것 같다. 직접 보지 못하기에 늘 호기심과 궁금증으로 남아있는 바닷속 모습을 기존에 접해보지 못했던 형식의 글로..만날 수 있어 참 좋았던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볼거리가 많아 지루하지 않았던것 같다.
동시...하면 떠오르는것은 국어교과서 1단원....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래도 학창시절엔 시집을 사서 보거나 외웠던 기억이 조금이라도 나지만 아이를 낳고 아줌마로 살아가면서 "시"는 나 하고는 어울리지 않는 것 이라고만 생각했다. 어느정도 감성에 젖어야 하고..순수함이 있어야 이해 할 것 같은 시..... 근데 아이가 초등학교에 다니기 시작하자 자연스레 동시집에도 손이 간다. 부슬비 내리던 장날... "장날"이라는 단어가 왠지 소박한 느낌을 줄 것 같았다. 역시나 부슬비 내리던 장날..은 정겹고 따뜻한 시 들로 가득앴다. <산비둘기 소리>에서는 쉬지 않고 일 하시는 할머니의 모습을 담고 있다. 해가 뜨면 호미들고 밭으로 가시는 할머니.. 해가 지는 저녁에서야 집으로 돌아오신다. 그런 할머니가 걱정 되어 산비둘기가 우는 모습이 머리속에 그려진다. 시골에서 낳고 자란지라 자주 들었던 숫돌... 요즘 아이들이 숫돌을 알까?하는 생각이 든다.. 농번기가 되면 아빠는 숫돌에 낫을 가는걸로 하루를 시작하셨던것 같다. 지난해 보다...올해 더 닿아 없어진 숫돌... 그냥 지나쳤던 우리 주변의 모든것이 시의 소재가 된다는것이 새삼스럽기까지 했다. 아이에게 읽어주며 뭐가 기억나냐고 물어왔다. 장갑과 호미.. 기름으로 뒤덮힌 태안반도의 모습을 아이도 티비에서 여러차례 본지라 금방 알아챈다. 그 때는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기름을 걷어냈는데 시간이 지난 지금은 과연 찾는이가 있을지? 나 부터 반성해야지...라고 마음 먹게 한다.. 처음 접해보는 안학수 시인의 시집..이다. 우리가 어떤것에 고개 숙여지고 가슴 미어지는지 잘 아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잊혀진것을 떠올리게 하고 ... 스스로를 돌아보게도 하는 것 같다..반성이든 추억이든.. 아이와 한 편씩 읽어가면서 시골에 계신 할머니의 모습, 주름 가득한 할아버지의 얼굴도 떠 올려 봤다. 아이가 시집의 시 들을 모두 이해 하진 못하겠지만 따듯함은 느낄거라고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