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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는 맛있어 ㅣ 웅진 푸른교실 12
박정애 지음, 김진화 그림 / 웅진주니어 / 2010년 11월
평점 :
아이와 내가 참 좋아하는 읽기책 시리즈가 몇가지 있다..
지금이야 출판사만 들어도 거기에서 나오는 시리즈도서를 쉽게 떠올릴 수 있지만 처음엔 책 선정 하는데도 무척 힘들었다.
그 때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책 시리즈 중의 하나가 웅진주니어.. [웅진푸른교실]이다.
읽기책의 재미 뿐만 아니라 교육적인 면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는지라 초등교과서에 수록된 도서도 찾을 수 있는것이 특징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웅진푸른교실의 12번째 이야기 사과는 맛있어...
<사과는 맛있어>..는 9번째 <친구가 필요해>의 다음 이야기다.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로 개성이 다른 각자를 이해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책 이다.
아빠,엄마와 오랜만에 나들이를 가게 된 은애..
하지만 아빠는 아빠대로 엄마는 엄마대로 전혀 양보를 하지 않는 상활 속에서 은애만 난감 하다.
조금만 양보 하면 될 일 인것 같은데..서로의 고집을 굽히지 않는 어른들의 모습에서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불편할지 잘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나 역시 우리 아이에게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나 한참을 생각해 봤다...ㅋㅋ
무사히(?)나들이를 마치고 돌아온 은애에게 또 다른 소식이 기다리고 있는데..
다름 아닌 은애의 아랫층에 지희가 이사를 온 것이다..
반가워 할 수도 싫다고 할 수도 없는 상황에 지희엄마는 층간소음을 이야기하며 조용히 해 줄것을 이야기 한다..
그런데...뜻 밖에도 엄마의 행동에 은애는 놀라게 된다.
엄마는 겨울 털 신을 꺼내 신자고 하면서 지희네가 불편해 하지 않도록 했기 떄문이다.
아이들에게 서로의 배려에 대해서 말해주는것 같다..
타인에 대한 배려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서로의 개성이 너무나 뚜렷한 은애와 지희.....그리고 친구들..
먼저 손을 내밀고 싶지만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아 자꾸 뒤로 물러서게 된다.
<사과>를 한다는건 왠지 상대방에게 지는 느낌 이라서 마음만 있을 뿐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는건 아이나 어른이나 마찬가지란걸 느끼게 됐다..
먼저 손을 내미는건 지는게 아닌 이기는거라는거..
그리고 서로를 위해 꼭 필요하다는것을 아이들이 느낄 수 있을 거라 기대된다..언제나 실망 시키지 않는 웅진푸른교실....
시리즈 역시나 이번에도 아주 재미있게 읽은 책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