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일기 쓰기란 그 어떤 숙제보다 어렵고 힘든 일 이다. 늘 똑같은 생활,그리고 매일 만나는 친구들,선생님 그 속에서 주제를 찾기란 쉽지 않다는것은 어른들도 충분히 공감 할 수 있는 부분이기는 하다. 그리고 대부분의 아이들은 일기란 하루 중 특별한 일에 대한 느낌이나 생각을 쓰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욱 힘들게 느끼는것 같다. 물론 나도 똑 같은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가 되기도 한다. 논술,글짓기의 가장 좋은 훈련은 일기쓰기 라는 글을 본 적이 있다. 일기만 제대로 쓴다면 별 다른 글짓기 훈련이나 공부는 필요하지 않는다라고 하기도 한다. 일기를 통해 다양한 쓰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사실 방학이 다가오고 새학기가 되면 일기에 관련된 책은 많이 나오기 시작한다. 하지만 막상 책을 구입해서 보면 뭔가 항상 부족한 느낌이 드는게 사실이다. 아이들이 일기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기 보다는 또래 아이들의 일기를 소개해주는것에만 그치는 책이 있는가 하면...또 너무 어려운 예를 들거나 지루한 설명으로 흥미를 잃게 하기도 한다. 그런 많은 책 들 속에서 눈에 띄는 책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나,오늘 일기 뭐 써?>였다. 준수와 일기장 요정 지니를 통해 일기란 어떤 것이며..어떠한 방법 등으로 자신의 생각을 나타내는지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아이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일기를 쓸 소재 찾는법도 알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 일기 쓰는것을 힘들어 하는 준수에게 나타난 일기장 요정 지니.. 그 날 있었던 일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니 덕분에 준수는 매일 새로운 일기 쓰기를 하면서 일기쓰기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된다. 1년,10년....동안 쓴 일기는 "나"라는 주인공의 자서전이 되기도하며 앞에서도 말 했듯히 글짓기에 많은 도움이 된다라는 점에서 일기를 왜 써야 하는지를 이야기 해 준다. 자신의 가장 일상적인 생활을 일기의 소재로 활용하는 생활 일기를 시작으로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을 나타내는 주장 일기등 우리 아이들이 쉽게 접하지 못했던 방법의 일기쓰기를 접 할 수 있다. 그 중에서 아이들에게 가장 도움이 될 꺼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은 각 일기쓰기 방법에 따라 소재를 찾는법이 소개되는 부분이다. 오늘은 특별한 일이 없어서 일기꺼리가 없다는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 환경일기,독서일기,단어그림일기 등도 아이들이 한 번쯤 시도해보는게 좋을것 같은 방법 이다. 실제 친구들이 쓴 일기를 소개해주는것에 그친 그 동안의 일기관련 책 보다 자세한 설명과 활용예시까지 나와있는 "나 오늘 일기 뭐써!는 더 이상 일기 때문에 아이들이 고민 하지 않을꺼란 생각을 들게 했다. 다른 친구의 일기를 읽는 재미와 일기란 어떤 것인지 확실한 개념을 알게 해주는 일기쓰기의 모법답안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