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장난감이 생겼어! 코끼리와 꿀꿀이 3
모 윌렘스 지음, 김혜경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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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코끼리와 꿀꿀이 시리즈 3권인 '새 장난감이 생겼어!'는 새 장난감으로 인해
친구들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을 보여주고 슬기롭게 해결해 가는것을 보여준다.
새 장난감을 가진것을 자랑하던 피기는 코보가 처음으로 갖고 놀다가 그만 두 조각으로 깨뜨리고 만다.
그러자 피기는 코보를 원망하면서 물러내라고 떼를 쓰고 코보는 미안해 하며 당황스러워 한다.
급기야 울음까지 터뜨리고 마는 피기앞에 제 3자가 등장해서는 순식간에 해결하고 만다.
그것은 바로 장난감이 깨어진것이 아니라 원래 두 조각으로 나뉘어져 붙었다, 떼었다 하는 것이었다.
서로 잠시간 어쩔 줄 모르며 미안해 하는데....











우리는 겉으로 보이는 결과 때문에 상대에게 불쾌감을 표시하는 경우가 가끔있다.
아이들의 경우는 더더욱 그런 현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자기의 물건에 대한 소유욕이 강하기 때문에 그것을 상실할때 느끼는 좌절감도 크게 나타난다.
그러다 보니 사소한 장난감으로 아이들이 다투는 경우가 많게 된다.
그런점에서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친구를 오해하지 않으며 배려심을 키우는데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앙증맞은 동작을 지닌 피기와 코보는 서로 화해하면서 잠시 동안의 호기심을 끄는 장난감 보다는
오랜 친구가 더욱 소중하고 좋다는 결론은 마음을 따뜻해지게 만든다.
모 웰렘스는 아이들의 그림책에 꼼꼼한 부분까지 신경을 쓴다.
속표지에 보면 이야기의 주제에 관한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2권의 경우엔 코보와 피기가 다정하게 등을 맞대고 있는 모습이 있고,
3권의 경우엔 새 장난감이 그려져 있다.
더 재미있는 내용은 속표지에 숨은 그림 찾기 하듯 다른 그림이 하나씩 숨어있다.
그것은 바로 비둘기인데, 모 웰렘스가 칼데곳 상을 수상한 또 다른 시리즈에 속하는 캐릭터라고 한다.
아이들은 다른 그림 찾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다른 부분을 짚어 주면 엄청 좋아 한다.
별것 아닌것 같지만 재치있는 덕분에 책을 끝까지 꼼꼼히 살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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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슬퍼? 코끼리와 꿀꿀이 2
모 윌렘스 지음, 김혜경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1권에서는 꿀꿀이 피기가 비오는 날씨 때문에 슬퍼했는데 2권에서는 코끼리 코보가 슬픈 얼굴로 등장을 한다.
원인을 알 수는 없지만 우울한 모습을 보이는 코보를 보고는 피기가 즐겁게 해주려고 마음 먹는다.
피기는 코보가 평소에 좋아하는 것들을 차례로 연출하기 시작하는데
코보의 반응은 잠시 좋다가 다시 어두운 얼굴을 하고만다.
말을 타고 콧수염을 붓인 카우보이가 되어보고, 아주 웃긴 광대가 되어보고,
낑낑거리면서 로봇이 되어보기도 했지만 코보는 이상하게도 다시 우울해 하고 만다.
풀이 죽은 피기가 코보 앞에 나타나자 코보는 아주 반가워하며 기뻐한다.
그림책을 보는 중반까지도 코보가 왜 그러는지 참 의아하기만 했는데,
이유를 알고나면 마음이 참 따뜻해 진다.









아무리 좋아하는 것들을 보았지만 정작 제일 친한 친구와 함께 볼 수 없어서 슬펐다고 하는 코보.
코보와 피기가 서로를 생각해 주는 따뜻한 우정을 볼 수 있었다.



난 너만 있으면 돼.



짧은 대화형식으로 진행되지만 교훈이 참 많은 그림책이다.
살면서 서로를 생각해 주는 다정다감한 좋은 친구가 있는가.
그렇다면 그 사람은 참으로 행복하다고 말하고 싶다.
어린시절 소꼽놀이하면서 놀이터에서 뛰어놀면서 장난도 치고 때론 다투기도 했지만
매일 보던 친구가 어느날 나타나지 않으면 괜시리 시무룩 해지고
기다리다 못해서 친구집에 찾아가기까지 했던 동심은 이제 사라지고,
어른이 되면 서로 경쟁체제로 돌입해서 친했던 사이조차 남이 되어버리는 냉혹한 현실이 되고 만다.
아이들에게 이런 현실을 가르쳐 주고 싶지 않을 만큼 안타까운 세상이지만
그림책은 언제나 훈훈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국내에 출시 된 코끼리와 꿀꿀이 시리즈 3권 중에서는 두 번째가 제일 마음에 든다.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참 아름답고 아이들의 해맑은 눈높이에 딱맞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우리 어른들도 이렇게 서로를 위해주는 마음을 갖고 자란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맨 마지막엔 피기가 여러가지 연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보가 피기를 알아보지 못하고
애타게 피기를 기다렸다는 말에 센스있는 답변이 나오는것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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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나가 놀거야! - 닥터 수스 상 수상작 코끼리와 꿀꿀이 1
모 윌렘스 지음, 김혜경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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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모 웰렘스가 닥터 수스 상을 수상한 코끼리와 꿀꿀이 시리즈 중 제 1권인 '밖에 나가 놀거야!'.

칼데곳 상에 대해서는 검색을 통해서 들은 적이 있는데 닥터 수스 상은 조금 낯설기만 하다.
닥터 수스. 비기닝 리더(Beginning readers)를 위한 책의 글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주는 상으로 리딩에 도움이 되는 스타일의 그림책이나 리더스북을 말한다.
실제로 책을 펼쳐보면 상당히 간단하고 짜임새 있는 만화가 삽입되어 있다.

귀여운 모습을 한 코끼리 코보와 꿀꿀이 피기 둘이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해프닝을 책으로 엮어낸 시리즈이다.
코보는 아주 신중하고 우직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반면에 코보는 살짝 익살스럽고 귀여운 피기는 장난꾸러기이다.
밖에 나가서 즐겁게 놀기를 기대했던 피기는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하자
놀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기 시작한다.









어릴적 즐거운 마음으로 잔뜩 기대했던 소풍이
태풍이 온다는 이유로 취소 되거나 연기되면 실망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난다.
아무리 어떤 위로를 해도 약속된 날에 가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세상이 원망스럽기도 했던 어린날의 추억이 있다.
하지만 괴로워하는 피기 옆에는 든든한 위로가 되어주는 코보가 있었다.
코보는 커다란 귀로 비를 피하게 해주면서 든든한 모습을 보여준다.
비가 정말 싫다고 생각할 무렵 지렁이들은 땅 속에서 나와 비를 반기며 신나게 논다.
그 모습을 보며 비가 와도 신나게 놀아보는 코보와 피기.









이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겠구나 싶지만 이번엔 비가 그쳐버린다.
머피의 법칙처럼 자신이 즐겁게 보내려고 하면 상황이 도와주지 않는 처지가 된다.
우울해 하는 피기를 위해 코보는 열심히 노력하는데,
결국 피기는 배려심 깊은 코보 덕분에 행복해 하며 코보를 최고의 친구라 말한다.







우리는 피기 처럼 늘 주어진 상황에 불평만을 하고 살지 않았나 반성을 하게 된다.
아이들에게는 자신이 원치 않는 상황, 어려운 상황에 맞게 대응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의지를 가르쳐 주는 책이 아닌가싶다.
대화도 그리 많지 않은 짧은 동화책이지만 아이가 아닌 어른이 읽어도
잔잔한 감동이 오는 그런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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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의 서재 - 최재천 교수와 함께 떠나는 꿈과 지식의 탐험 우리 시대 아이콘의 서재 1
최재천 지음 / 명진출판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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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단숨에 읽고 많은 생각을 가져본다. 저자인 최재천 박사를(나는 늘 그를 박사라 부르고 싶다) 2000년이 넘은 시점에 우연히 TV강연을 보게 되면서 처음 알았다. 채널을 돌리려다가 부드러운 음성에 도대체 무얼 하는 사람일까 궁금해서 듣게된 강의였는데, 놀랍게도 그는 과학자였다. 논리적이고 냉철한 분석력을 지닌 과학자라고 하면 뭔가 딱딱하고 뻣뻣한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그는 그렇지 않았다. 온화한 미소와 부드러운 말투를 보고 듣는 순간 나는 매료되었다. 너무나 여유있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아주 편안히 이야기하며 꾸밈없는 자연스러움에 반하기까지 했으니 말이다. 그 당시 나는 '개미'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너무 너무 좋아하고 있었는데 마침 최재천 박사가 '개미제국의 발견' 이라는 책을 쓰셨다길래 당장 구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직장을 다니고 있던 나는 그를 좀 더 알기위해서 그의 저서를 사모으기 시작했고 몇 권의 책을 통해서 그를 알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3년전 쯤 그가 이야기 하는 '통섭'이라는 단어를 듣고는 참으로 놀랐다. 내가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막연히 원했던 학문의 형태를 그의 입을 통해서 듣게 된 것이다. 여러 학문들의 연결성과 지식의 대통합이라는 것은 새로운 학문이 아니라 학문의 영역을 넓혀보자는 목적이 아닌가 싶다.













나는 이공계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감성적이다. 그러면에서는 최재천 박사와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기도 하다. 그가 시인, 조각가 처럼 예술쪽에 재능을 보인 반면에 진학을 이공계로 한것을 보면 참 아이러니 하지만 나 역시도 그랬다. 스케치는 잘했지만 색칠을 못한다는 이유로 미술을 접고 피아노에 소질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원을 그만 다녀야했던 시절이 있다. 그러다 초등학교 6학년때 부터 영수학원을 다녔다가 영어는 포기하고 수학만 한 선생님에게 꾸준히 배웠던 탓인지 수학이라는 학문에 참 많은 기대를 했었다. 실제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수학을 좀 더 부드럽게 가르칠 수 없을까 하는 고민을 한 적이 있다. 재미있는 책도 찾아보고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수학이라는 학문을 지루하고 어렵다고만 생각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살짝 노력한 적도 있다. 학원에서는 선생님을 너무 좋아했기에 수학을 계속 배운 탓도 있지만 대학에 와서는 유일하게 한 분의 교수님이 나의 시선을 끌 뿐이었다. 수업을 하시면서 늘 쓸데없는 농담과 공허한 이야기를 수학과 연결시키곤 했는데 다른 학생들은 늘 뚱하니 수업을 들었지만 나는 늘 즐겁게 수업을 들었던 기억이 난다. 난 속으로 내가 만약 교수가 된다면(그럴 일은 희박했지만) 그 분과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으니까. 그 후로 인연인지 모르겠지만 나의 결혼식에 주례를 맡아 주신 분이기도 하다. 사실 나는 현재 학자가 아닌 전업주부로 지내고 있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 참 어색하다. 하지만 아줌마가 되었다고 해서 영원히 내 꿈을 접지는 않았다. 나이가 들어도 기회가 된다면 나는 다시 공부를 하고 싶다. 그렇게 굳게 마음먹게 해 준 책이 있다면 나는 바로 이 책을 손꼽고 싶다. 어린 시절에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지금의 자신이 있기까지 한 성장배경을 파노라마처럼 읽어 내려가니 나의 마음가짐도 달라지고, 자녀에 대한 교육관도 생각하게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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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 너는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 - 펄 벅이 들려주는 사랑과 인생의 지혜 딸아, 너는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 1
펄 벅 지음, 하지연 옮김 / 책비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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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9월  





책을 다 읽고 나서 제일먼저 찾게 된 것은 그녀의 일대기였다. 과연 그녀는 어떤 삶을 살아왔을까.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생후 3개월 만에 부모님의 선교활동으로 중국에 가야했던 펄 벅은 자라면서 중국의 많은 실상을 보아오고 많은 것을 느끼며 살았기에 그녀의 책에는 중국과 아시아를 바라보는 시선이 남달랐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읽혀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해야겠다. 이 책을 언제 집필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최소한 40년은 지난 글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에 담겨진 내용은 지금의 시대와도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사회적인 문제나 여성과 남성의 의식의 차이도 많이 달라지지 않았기에 읽는 내내 흥미롭기까지 했다.









5부로 구성된 책들은 이 땅의 여성들에게 그리고 딸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강하게 들어있다. 여성우월주의를 내세우지도 않고 그렇다고 여성을 비하하지도 않는다. 시대적 상황에 따른 남성과 여성의 입장 차이의 변화와 여성들이 가질 수 있는 마음가짐에 대한 따끔한 충고를 알려주고 있다. 사랑과 결혼이라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단어에 대한 통찰력을 키워주는 내용이 참 많이 있다. 사랑에 한참 빠져있을 때는 무언가 확신에 찬 기분으로 논리적이지 못하지만 혼란스러운 마음조차 정리할 수 없을 때가 많다. 때론 날 사랑하지 않는다면 죽음을 불사하겠다는 강한 집착을 보일 때도 있는데, 그로 인해 야기되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이성적으로 판단해 보아야 하겠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등장한 프리섹스의 물결 속에서 성인 남녀가 지켜야할 성과 관련된 도덕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화가 없는 것 같다. 그래서 그녀가 말한 선과 악이 사람이나 사회에 따라서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완고한 입장을 이해할 수 있었다. 미혼남녀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사생아라고 부르지만 그런 표현은 좋지 못하다. 실제로 법을 어긴 사람들은 부모가 되었어야할 남성과 여성이라고 하지만 사회 법률적 측면에서는 태어난 아이를 보호해줄만한 것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펄 벅은 혼인 외의 출생자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며 재단을 설립해 그들뿐 아니라 전쟁고아까지 보호하고 직접 봉사활동까지 했다고 한다.







펄 벅은 여성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안이한 생각과 자신감 없는 여성 특유의 입장에 대한 지적은 날카롭다. 현대에 있어서 남성에게 매력적인 여성은 현명함과 아름다움을 겸비한 존재인데 이는 단지 남성에게만 이상형이 아니라 여성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정작 여성은 왜 결혼을 하고나서 늘 후회를 하며 아이들을 키우느라 수십 년을 헌신하면서도 신세한탄만 하는 어리석음을 지적하였다.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자신이 살아온 날만큼 또는 그 이상을 결혼이라는 생활을 하면서 살아가야 한다면 진정 누구를 위한 헌신, 봉사 보다는 나 자신을 위한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과거보다는 나아진 여성의 교육과 그에 대한 대우이지만 여성은 남성보다 책임의식이 떨어지는 것을 인정해야했다. 그렇지만 육아에 있어서 드는 죄의식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할 뿐이지 그러한 불안에 대해서는 벗어나라고 충고한다. 그녀가 강조하는 것은 교육에 있어서의 평등이다. 똑같은 교육을 받는 것이 아니라 남성과 여성을 분석하고 이해하는데 있어서 동등한 교육을 내세웠는데 과거보다는 좋아졌지만 남성위주의 사회 분위기는 여전하다. 오래전 과거의 모계사회, 여성 중심의 사회가 안정적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여성 중심의 사회라고 해서 평등한 것은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는데, 그때는 오히려 남성이 아이를 만드는데 있어서 정자 제공자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기 때문에 오히려 남성들이 불필요한 존재로서 불평등한 취급을 받았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성 중심의 사회를 만들어 가자는 것이 아니라 여성도 충분히 교육을 받고 그에 합당하게 사회활동을 하고 가정을 꾸려나가면 되므로 여성 스스로가 자신을 파악해서 현명한 방법을 선택해야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신뢰해야한다는 것이다.






때론 진부한 내용이라 치부할 수도 있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이라면 한 번쯤은 접해야할 내용들이 있어서 참으로 와 닿는 책이다. 남녀의 진정한 이해와 존경 속에서 현명한 사회와 문명이 발달할 것을 예시했지만 실제 사회적 제도는 느림보 거북이처럼 느리게 변하고 있는 부분이 아쉽다. 많은 사람들이 남녀 간의 도덕성에 대한 마음가짐을 올바르게 가진다면 이 사회는 조금 더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펄 벅의 말년은 평판이 나빠지기도 하고 썩 좋지 못했지만 작가와 사회인권운동가로서의 삶은 진주같이 아름답고 멋진 일임에는 분명했다. 책 머리말에 있던 '삶은 기쁨이어야한다'는 말을 되새겨 봄직하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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