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슬퍼? 코끼리와 꿀꿀이 2
모 윌렘스 지음, 김혜경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1권에서는 꿀꿀이 피기가 비오는 날씨 때문에 슬퍼했는데 2권에서는 코끼리 코보가 슬픈 얼굴로 등장을 한다.
원인을 알 수는 없지만 우울한 모습을 보이는 코보를 보고는 피기가 즐겁게 해주려고 마음 먹는다.
피기는 코보가 평소에 좋아하는 것들을 차례로 연출하기 시작하는데
코보의 반응은 잠시 좋다가 다시 어두운 얼굴을 하고만다.
말을 타고 콧수염을 붓인 카우보이가 되어보고, 아주 웃긴 광대가 되어보고,
낑낑거리면서 로봇이 되어보기도 했지만 코보는 이상하게도 다시 우울해 하고 만다.
풀이 죽은 피기가 코보 앞에 나타나자 코보는 아주 반가워하며 기뻐한다.
그림책을 보는 중반까지도 코보가 왜 그러는지 참 의아하기만 했는데,
이유를 알고나면 마음이 참 따뜻해 진다.









아무리 좋아하는 것들을 보았지만 정작 제일 친한 친구와 함께 볼 수 없어서 슬펐다고 하는 코보.
코보와 피기가 서로를 생각해 주는 따뜻한 우정을 볼 수 있었다.



난 너만 있으면 돼.



짧은 대화형식으로 진행되지만 교훈이 참 많은 그림책이다.
살면서 서로를 생각해 주는 다정다감한 좋은 친구가 있는가.
그렇다면 그 사람은 참으로 행복하다고 말하고 싶다.
어린시절 소꼽놀이하면서 놀이터에서 뛰어놀면서 장난도 치고 때론 다투기도 했지만
매일 보던 친구가 어느날 나타나지 않으면 괜시리 시무룩 해지고
기다리다 못해서 친구집에 찾아가기까지 했던 동심은 이제 사라지고,
어른이 되면 서로 경쟁체제로 돌입해서 친했던 사이조차 남이 되어버리는 냉혹한 현실이 되고 만다.
아이들에게 이런 현실을 가르쳐 주고 싶지 않을 만큼 안타까운 세상이지만
그림책은 언제나 훈훈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국내에 출시 된 코끼리와 꿀꿀이 시리즈 3권 중에서는 두 번째가 제일 마음에 든다.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참 아름답고 아이들의 해맑은 눈높이에 딱맞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우리 어른들도 이렇게 서로를 위해주는 마음을 갖고 자란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맨 마지막엔 피기가 여러가지 연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보가 피기를 알아보지 못하고
애타게 피기를 기다렸다는 말에 센스있는 답변이 나오는것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