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 마디로 이 세상이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다면

호오포노포노의 비밀 - 부와 건강, 평화를 부르는 하와이인들의 지혜
조 바이텔.이하레아카라 휴 렌 지음, 황소연 옮김, 박인재 감수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8년 4월

사랑합니다.
미안합니다.
나를 용서해주세요.
고맙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마음을 따뚯하게 해주는 말. 하지만 왠지 모를 쑥스러움에 잘 하지 못 하게 되는 말.
특히 한국 문화에서는 더 꺼리게 되는 말들.

하와이의 자기치유법인 호오포노포노. 이를 담은 책 '호오포노포노의 비밀'은 그런 사랑과 감사, 관용과 사과의 말이 가진 힘을 말한다. 우리네 문화에서도 '언령의 힘'이라는 이름으로, 혹은 '말이 씨가 된다'(이건 아닌가?)라는 등으로 많이 논하는 말의 힘. 그것이 가진 가공할 만한 가치를, 특히 저런 마음이 따뜻해지는 말이 가진 힘이 가진 무한대의(Zero Limits: 이 책의 원제이기도 하다) 힘을 수많은 사례와 함께 피력한다.



바로잡다, 오류를 수정하다 라는 의미의 하와이 말인 '호오포노포노'. 세상의 잘못된 무언가를 바로잡는데 있어 자기자신을 정화하는 것만큼 제대로 된 방법은 없다는 이 호오포노포노 요법을 통해 공저자인 휴 렌 박사는 무시무시한 한 정신질환자들의 감옥을 천국으로 만들었고, 또 한 명의 공저자인 조 바이텔은 노숙자에서 백만장자가 되었다. 그리고 이 책에 가득히 담긴 호오포노포노의 수혜자들 역시 그런 찬사를 끝없이 남기고 있고.

정화, 그리고 또 정화.
세상 모든 일의 문제는 나 자신을 정화함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독특한 이 치유법은 그래서 더 매력적이다. 큰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이야기를 듣고, 자기 자신을 정화함으로서 그를 치유한 휴 렌 박사의 이야기는 공저자인 조 바이텔조차 믿지 못 했고, 또 '미친 건 아닌가'라고까지 생각했었다고 하니까. 하지만 그랬던 그가 지금은 호오포노포노의 대부분을 이해하고 굳게 믿고 있다고 한다.
오로지 정화, 정화. 정화.

조 바이텔의 명함. 프란신이라는 이름의 고급 수제 스포츠카와 함께 있는 그의 명함에 담긴 평화의 에너지로도 사람들을, 이 세상을 치유할 수 있다고 한다

정화, 정화, 정화.
자기 자신을 정화하는, 끝없이 정화하고 모든 일에 정화라는 단 한가지 방법이면 다 치유할 수 있다는 이 책의 황당할 만큼의 단순한 이야기를 이 책을 다 읽고 나자 나도 믿게 되었다... 라고 한다면 물론 거짓말일 뿐이고 또 자기최면일 뿐이다.
하지만 책을 읽는 동안 나도 모르게 호오포노포노를 실행하고 있는, 그래서 걸으면서도 나도 모르게 '사랑합니다. 미안합니다. 나를 용서해주세요. 감사합니다'를 되뇌이고 있는 나 자신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멋적게 웃었다.
정화, 정화, 정화.



나 자신을 끝없이 정화하고, 무의 존재로 돌아가서 영감을 얻는 것으로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있다. 라는 극도로 파격적인 자기치유법 호노포노포노. 아직은 도저히 그 효능과 진실성을 솔직히 믿지 못 하겠다. 하지만, '사랑합니다'라고 되뇌는 것만으로, 그리고 나 자신이 정화되는 그런 느낌만으로도 분명 나 자신이 행복해진다는 그런 느낌은 참 반갑다. 바쁘고 정신없는 삶을 살아가면서 참 하지 않게 되는 말들. 그리고 진심으로는 더 내뱉기 힘든 말들. 사랑합니다. 미안합니다. 나를 용서해주세요. 감사합니다.
그런 말들을 좀 더 많이, 나 자신의 진심을 담아 할 수 있는 그런 경험 자체가 참 즐겁달까. 이런 것이 정화의 평안함이라면, 그리고 호오포노포노의 힘이라면 지속적으로 해보고 싶은 마음이다.

이 세상의 모든 이에게 '모든 이해를 넘어선 평화' 가 깃들 그 날을 기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