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서 흥미로운 기사를 읽었습니다.

서울국제도서전으로 실린 기사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최근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시간과 마음이 머무는 글인지, 시대가 지나도 사람과 인생의 본질을 이야기하는 글인지가 중요하겠지요.

글을 읽다보면 자신을 드러내기 위한 글도 꽤 많습니다. 물론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그렇습니다만, ‘나는 이런 사람이다’라고 스스로의 글 안에 문장으로 넣습니다. 그러면 불편해집니다. 예전에는 그런 문장도 그대로 받아들였을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그런 고도로 효율적인 문장은 불편합니다. 진위여부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글을 읽는 독자와 어떤 마음으로 소통을 하려고 하는지가 중요하겠지요. 독자를 박수부대처럼 생각하거나, 셀프 브로드캐스팅의 시청자로 보는 글은 매력이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싯다르타»의 글은 어떻게 지금의 20대, 30대에게 가서 닿았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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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선 작가의 도쿄와 일본에 관한 새 책은 늘 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일본에 가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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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서문을 읽어보려고 합니다.

현대미술을 보는 건, 언뜻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을 보는 과정이 도움이 된다는 김영민 교수의 말이 생각납니다. (정확한 문장은 아닙니다)

영화를 어릴 때부터 좋아하고 찾아서 보려고 했던 시기들도 있었습니다. 평론가에 이르지 못했지만 영화를 좋아합니다.

문득, 이 책에 실린 영화를 선정한 기준이 무얼까 생각해봤습니다. 게으른 독자이기에 전작이 떠올라 바로 주문을 했습니다. 이 시대의 금서, 누군가는 나쁘다고 선언한 책이 정말로 나쁜 책인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누군가에게는 불편한 진실이 담긴 책들이지 않을까, 그래서 누군가는 알리고 싶었던 책들이라고 이해했습니다.

우선 «밤과 책»은 수위가 높은 영화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최근 OTT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드라마들 대비 더 높은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상당히 자극적으로 봤던 영화들이 많이 실려있습니다. 작가의 글로 왜 이렇게 전개가 된 것인지, 각 장면이 가진 의미를 새로 볼 수 있었습니다.

김유태 기자가 가진 텍스트 분석력과 글의 깊이나 진실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습니다. 아마도 새 책이 나오면 바로 사서 보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독자로서 이번 책에 나온 영화와 책과 글들에서도, 이 시대에 다시 보고 읽혀야 한다는 의미를 찾으려고 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혹시 김유태 기자와 만나고 싶은 분들은 이번 주 토요일(7/4일) 낮 두 시 경에, 서대문구에 있는 필름포럼에서 관객 대화 시간이 있습니다. 영화 <피아니스트>를 관람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 같아요.

* 취향의 차이일 수 있겠지만, «일 포스티노», «타인의 삶», «키즈 리턴» 등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도 좋아합니다. «아모르»도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저라면 이 영화들에 대해서 글을 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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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깔모자의 아틀리에 15
시라하마 카모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6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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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습니다.
16권은 언제나올 지...

이번에 알게 되어 단숨에 몰아서 읽었는데,
출간된 날짜들을 확인해보니
아주 한참 후에나 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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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목에서 기타노 타케시 감독이 떠오릅니다.

만담가에서 TV프로그램을 장악하는 유명 코미디언이 된 후, 부를 얻은 기티노 타케시 감독은 (어쩌면 코미디언 비토 타케시는) 롤스로이스 자동차를 구매합니다. 아무리해도 본인이 롤스로이스를 운전하는 모습을 볼 길이 없어서, 친구에게 운전하라고 하고, 본인은 택시에 타 나란하게 달리며 운전하는 친구의 모습을 봤다고 합니다.

비단 기차뿐 아니라 모든 탈 것에 탄 사람들의 공통점이 아닐까요? Player이자 관객이 동시에 될 수 없다는 건...

그러나 기차의 가장 중요한 본질은 기차에 탑승 중인 자기 자신이 탄 기차를 외부에서 보지 못한다는 점이다. 기차 전체를 조망하는 시선은 탑승객에게 원천적으로 허락되지 않는다.

- <생을 균열 시키며 뒷면으로 가는 여행: 파스칼 메르시어 | «리스본행 야간열차», 2015 X 빌 어거스트 | <리스본행 야간열차> | 2013>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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