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식 PD의 책을 한 권씩 한 권씩 읽게 됩니다.
처음에는 돈을 엄청 아껴쓰는 분이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즐겁게 지내는 분 같습니다.
이 책은 사실 마음을 다잡기 위해 읽기 시작했습니다. 책을 쓴다고 말을 해야 쓰게된다고 해서, 지인들에게 ‘준비하고 있어요’, ‘원고를 한 60%는 썼어요’ 하고 말하지만, 아직은 과정 중입니다. 보다보니 김민식 PD도 처음부터 이렇게 많은 책을 낼 생각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어쩜 김민식 PD보다 노는 걸 더 좋아하기 때문일까요? 노는 걸 놀듯이 유유자적하게 하는 게 좋아서일까요? 사실 노는 건 즉시성이 있는 행위이기에, 계획하고 노는 걸 선호하진 않습니다. ‘노는 것 = 비경제적 활동’이라는 인식이 있어서인지모르겠습니다. 놀다보면 전문가가 되는 것이지, 전문가처럼 노는 건 별로입니다.
제게 책을 쓴다는 것은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그동안 지구의 자원을 신나게 쓰면서 잘 먹고 살아왔으니, 뭔가 감사인사를 해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만,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출판사를 찾는 건 또다른 일이겠지요. 출간까지 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처음에 한 발을 떼고나면 보이는 게 많아지겠지요.
그래서, ‘전문적으로 논다’ 말고, 당분간은 일하듯이 놀아보려고 합니다. 놀다보면 자꾸 하고 싶은데 더 생기지만, 그 마음을 잘 다독여서 책을 쓰는 것도 노는 일, 즉 비경제적 활동임을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2018년에 출간한 책이니, 이젠 블로그에 대한 인기도 많이 줄었을 겁니다. 시간을 쓰는 대상이 영상이나 AI나 옮겨간지 오래입니다. 그래도 뭐 어떻습니까? 한 번 해봐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