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한한 일입니다.
혹은 왜관이 환영한다는 뜻일까요?
혹은 공지영 작가처럼 왜관 손님의 집은 글쓰는 사람들과 인연이 깊은 걸까요?
김연수 작가의 신간을 기다리다가, 여름에 새 소설을 읽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곧 신간이 출간된다는 소식이 보고 바로 예약을 했어요. 예정된 날에 책이 도착했지만, 직장 일로 포장도 풀지 않고 있다가, 오늘 아침에 포장을 풀어 책을 챙겼습니다. 서울에서 왜관까지 기차로 와서, 점심먹고, 짐 풀고, 날이 너무 좋아 산책 겸 밖에 나가 이것저것 좀 챙기고, 책을 펼쳤습니다. 첫 날이니 책을 쓰기보다는 읽고 싶었습니다. 여러 권을 챙겨왔는데, 이 책 «눈 내리는 삼일포»를 가장 먼저 읽고 싶었습니다.
첫번째 소설 <우리 인생의 목격자>의 다섯번 째 페이지에 지명 ‘덕원’과 ‘왜관’이 나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왜관이 저를 환영하는 것 같습니다. ㅎ
* 공지영 작가의 «높고 푸른 사다리»도 덕원에 있던 수도원과 왜관 수도원 이야기가 나옵니다. 흥남부두에서 출발한 배를 타고 이북에서 거제도로 이주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중에 알게 됐습니다. 공 작가는 이 소설을 왜관 수도원 손님의 집에서 집필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 김연수 작가도 왜관 손님의 집에서 이 소설을 썼을지 궁금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