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릴 샌드버그의 책은 한때 인기가 있었습니다.
미국의 학벌은 곧 전 세계의 학벌이니 그녀의 학벌과 정부에서 일한 경력, 그 후 민간기업 페이스북(현 메타)에서 일하는 경력과 책으로 ‘이렇게 일해야 하는구나’라고 생각하며 현실에서 겪는 여러 가지로 곤했던 직장생활에서 더욱 어려웠던 기억이 납니다.

한 가지 다행인건, 당시에도 책을 챙겨두고 읽지 않았다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신간이 나오면 챙겨보는 애덤 그랜트 교수와 공저를 냈다는 건 부러운 일이기도 했습니다.

아마 지금이라면 크게 가중치를 두지 않고 이 책들에서 남길 것만 추려낼 수 있지 않을가 합니다.

«케어리스 피플»은 페이스북의 내부에 있는 사람들만이 알 수 있는 내용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업무하는 내내 그런 행태를 보인건 아니겠지만, 페이스북은 의도하지 않은 형태로 선의의 기업으로 포장되던 아니 잘못 알려지던 시절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현장 상황을 마치 드라마처럼 적어놓았습니다.

비호감이라고 해도, 어느 자리를 차지했을 때 무엇이 저 기압, 서비스, 사람의 주특기인가를 생긱해보게 됩니다.

셰릴 샌드버그를 좋아하지도 않고 출간한 책들에도 딱히 관심이 없었지만, «케어리스 피플»에 나오는 셰릴 샌드버그에 대한 내용들은 공개적인 뒷담화도 포함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저자 자신이 힘들었던 일화나 혹은 지향하고자 했던 바나 어려운 상황을 해결했던 일화라는 것도 권력을 지향하는 어느 변호사, 외교관 출신의 저자가 한 행동이라는 걸 잊지 않고 읽어야겠습니다. 저자는 대단히 수완이 좋은 사람이고, 본인의 지향을 위해 무엇이든 했던 내용이 나와있습니다.

저자에 대해서는 알지도 못하지만, 이 책을 펼쳤던 의도대러 책날개에 나와있는 ‘메타와 중국의 관계, 사용자 정보 보호 문제‘가 어서 등장하기를 바라며 책장을 넘기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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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 세계가 AI로 출렁거립니다.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 주식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고, 전 세계 국가들의 부채가 역대급으로 날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투자회사들이 AI에 투자한 돈들은 수익이 나기보다 돌려막기 중이라는 흉흉한 소문도 있습니다.

요즘에는 AI가 아니라면 시대에 뒤쳐진듯, 많은 걸 AI에 물어본다고 공식,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말하는게 유행입니다. 챗GPT에게 물어봤다, 제미나이에게 물어봤더니 이렇게 알려주더라라는 말을 하는 것이 이 시대의 교양으로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어떤 것들은 빠르지만 여전히 작업을 의뢰하는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많습니다. 상황을 전체적으로 이해하게 하지 않고, 부분적으로, 결론만을 내놓기 때문입니다. 때때로 틀린 답을 내놓기도 하고, 전체 자료를 다 찾아보지 않으며, 어떤 형태로든 자료로 정리되고 데이터로 입력되지 않은 내용은 일절 답을 할 수는 없겠지요. 입력되는 데이터와 문제를 풀 수 있는 혹은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알고리즘이 있어야지만 결과가 나오는 구조입니다. 또, 딥마인드의 하사비스나 제프리 힌튼 교수 같은 사람들은 AI가 인류를 위해 사용되기를 원하지만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팔란티어와 같은 기업들은 오직 돈을 버는데만 관심이 있습니다. 그들이 만들어가는 AI가 세상에 어떤 일들을 초래할지 보다, AI로 내가/기업이 얼마나 독점적으로 돈을 벌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특히, 페이팔, 팔란티어와 관계있는 피터 틸과 같은 사람은 본인이 독점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데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모든 사람들로부터 AI가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얻기 위해 갖은 술수를 다 쓰고 있지만, 결국 사람은 소외되는 기술을 향하고 있다는 겁니다. 아주 소수의 사람들은 사람을 지키고자 하지만, 어떻게 전개가 될지는 지켜봐야겠지요.

우리는 왜 돈을 벌고자 할까요? 여러 가지 유형이 있겠습니다. 필여한 돈을 번다고 하지만 돈을 남들보다 많이 버는 것 자체가 목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주식은 매수는 시작이고 매도를 함으로써 거래가 끝납니다. 돈도 모인 숫자는 숫자일 뿐 어떤 가치로 전환되어야 비로소 의미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어떻게 발생했고, 이 돈으로 무엇을 하는게 값어치가 있을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인천 화수동에 있는 <민들레 국수집>을 지켜오신 서영남 대표님과, 짧을 수 있는 시간이었지만 남수단의 아이들과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전하고 떠나신 고 이태석 신부님이 떠오릅니다. 사실 세상에 보이지 않게,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며 꼭 필요한 일들을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때로는 사람들의 선의를 기가 막히게 악용하는 사람들도 만나겠지요. 그래도 기적같은 나눔은 끊이지 않을 겁니다.

부디 많은 사람들이 돈 버는 즐거움은 충분히 누리고, 돈이 필요한 곳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더 나누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삶의 기본적인 환경이 모두에게 돌아가도록 말입니다. ‘선택’을 할 수 없거나 선택의 폭이 좁은 사람들을 위해 제대로 돈이 돌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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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길을 찾으려면, 페이스북이 실제로 중국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이해해야 한다. 중국은 미국 다음으로 큰 메타의 수익원이다. 또한 그들이 이미 어떤 기술과 어떤 데이터를 중국과 공유했는지에 대한 솔직하고 공개적인 설명을 들어야 한다.”

«애플 인 차이나»를 읽으면서, 애플이라는 한 민간기업이 거대한 중국이라는 나라를 테크산업으로 어떻게 진입하게하고 성과를 내게했는지를 보면서 놀랐습니다.
이 책에는 중국의 AI 성과에 메타가 기여한 내용이 나오는 걸까요? 흥미진진합니다. «메타 인 차이나» 같은 책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서구의 일부 AI 전문가들은 폐쇄형 모델이 필수적이라고 본다. 페이스북의 모델처럼 개방된 체계에서는 중국이 AI 분야에서 미국의 우위를 추월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샘 올트먼 Sam Altman은 이렇게 말했다. "중국은 미국 기업과 다른 나라 기업들에 사용자 데이터를 공유하도록 강요할 것입니다. AI를 활용해 자국민을 감시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거나, 다른 국가를 겨냥한 차세대 사이버 무기를 만들어낼 겁니다."
마크는 동의하지 않는다. "중국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우리의 모델을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내 생각에는 그것은 효과가 없고 오히려 미국과 동맹국에 불리하게 작용할 뿐입니다. 우리의 경쟁자들은 첩보 활동에 능합니다. USB 메모리 하나에 담을 수 있는 모델을 훔치는 일은 비교적 쉽습니다. 그리고 테크 기업들 대부분의 운영 방식은 그것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는 환경도 아닙니다."
안전한 길을 찾으려면, 페이스북이 실제로 중국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이해해야 한다. 중국은 미국 다음으로 큰 메타의 수익원이다. 또한 그들이 이미 어떤 기술과 어떤 데이터를 중국과 공유했는지에 대한 솔직하고 공개적인 설명을 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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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7년을 일했는데, 한 문장으로 요약하라면 이렇게 말 할 수 있다. ‘희망찬 코미디로 시작해,어둠과 후회로 끝났다.’ 나는 회사 경영진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두 인물, 즉 마크 저커버그와 셰릴 샌드버그 Sheryl Sandberg에게 조언하던 사람들 가운데 한 명이었다. 당시 이들은 세계 각국의 정부를 어떻게 상대할지, 그 방법과 형식을 하나하나 구상하고 정립해나가는 주이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이르러 나는, 그들이 중국 같은 권위주의 정권에 비굴하게 굴종하며 아무 거리낌 없이 대중을 오도하는 모습을 무력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마크가 마침내 페이스북이 도널드 트럼프 Donald Trumpd의 백악관 입성에 적잖이 기여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고 거기서 나름의 음울한 결론에 도달한 바로 그날, 나는 그와 함께 전용기에 타고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이 경우, 페이스북에서 정책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마키에벨리의 «군주론»에 나올 법한 정치를 실행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오히려 엄청난 힘과 상상을 초월하는 돈을 거머쥔 열네 살짜리 아이들 무리가, 권력이 자신들에게 무엇을 안겨주고 있는지 알아내려는 듯 전용기로 전 세계를 누비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일에 훨씬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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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중 첨가당이 들어 있지 않은 것은?"

• 가공육(햄류)
• 통밀빵
• 콩 통조림
• 담배
• 파스타


(...)
.
.
.
.
.


퀴즈의 정답은 ‘파스타’다. 나머지 제품들은 단맛이 나지 않지만 보통 첨가당이 들어 있다. 입을 통해 느끼는 맛만으로 식사에 들어 있는 성분을 파악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동물에는 창자에 장을 통과하는 음식을 감시하는 특별한 신경세포가 있다. 이런 신경세포 중 일부는 당분 물질을 감지해서 이를 뇌에 알린다.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앞에서 먹었던 것이 좋은 것이니 기회가 생기면 다시 먹으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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