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진 유리조각이며, 불에 탄 집이며, 산더미 같은 쓰레기며 난장판이 된 동네에서 나는 열심히 청소를 합니다. 매일 아침 본당 주변을 깨끗이 비질하고 마당의 꽃도 정성 들여 가꿉니다. 깨끗한 곳, 잘 정돈된 곳, 아름다운 곳에는 힘이 있습니다. 청소를 하면서 청소도 투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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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생각을 버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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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차니우스("괜찮아, 괜찮아")처럼 무엇을 얻고자 하는 자신의 본성을 죄악시하고 억압하면 심리적 · 신체적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짜증과 피로감을 줍니다. 그러나 모줄래우스("뭐 줄래?") 같은 사람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그렇기 때문에 개선의 여지도 높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인생을 즐길 줄 압니다. 실수도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고 툭툭 털고 일어나고, 다른 사람의 조언도 쓴 약 먹는 셈 치고 받아들일 줄 압니다. 같이 일하기 좋은 사람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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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이란 자기를 낮추는 것도 무조건 사양하는 것도 아닌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입니다. 밥상을 차려놓고 "열심히 만들었으니 맛있게 드세요"라고 말하는 것이 겸손입니다. 맛은 밥을 먹는 사람 입맛의 문제이고, ‘나는 최선을 다했어. 부족하지만 그래도 괜찮아’ 하는 것이 겸손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피곤하게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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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할 사람을 찾아 헤매다 지쳐 결국 책에 의존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독서 편력이 지금은 중독이 되어버렸습니다. 하루라도 술을 마시지 않으면 몸도 마음도 힘들어서 또다시 술을 찾는 사람처럼,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종일토록 마음이 불편하고 허전해서 잠자리에 들기 직전이라도 꼭 책을 읽게 됩니다. 그러나 아무리 책으로 서가를 가득 채우고, 더 이상 책 꽂을 자리가 없어 바닥에 높다랗게 쌓아두어도 결핍감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책은 인생의 가장 좋은 길잡이인 것은 분명하지만 사람이 채워야 할 모든 부분을 채워주지는 못합니다. 책은 사람이 아니니까요. 그렇게 대화에 대한 심한 갈증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어쩌다 말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면 밥 사고, 술을 사가면서 그 사람을 붙들고 걸신들린 듯 꽁꽁 묻어둔 이야기를 했습니다. 참으로 중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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