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부럽구나.
바로 얼마 전까지 엄마가 살아계셨으니
추억이 더 많을 거 아냐.


그것도 또 나름대로,
슬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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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우리는 왜 선물을 줄 때 기쁨을 느끼는가»와 영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를 보려고 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처음으로 제대로 돈을 벌기 위해 다녔던 직장 생활은 잘 이해가 되지도 않았고, 쉽지도 않았습니다. 분명 내가 만나는, 함께 하는 모든 사람들는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존재일텐데, 왜 여기서는 그런 관계가 되지 않고 본인이 조금이라도 더 가지려고 하는지 정말 이해가 가질 않았고, 팍팍하고 재미없다고 느꼈던 적이 있습니다. 여러 면에서 풋풋했다고나 할까요.

지금은 제 인생 자체가 매우 운이 좋다고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대체로 직장에서 청소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며 지냅니다. 그분들 덕분에 늘 정돈된 환경에서 일할 수 있으니까요. 태어난 나라도 태어난 시대도 태어난 지역도 모두 운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도시생활자들은 모두 쓰레기를 수거해주시는 분들, 버스, 지하철, 기차, 고속버스를 운전해주시는 분들, 물품 수거, 상하차, 운전, 문 앞 배달까지 택배와 관련된 모든 분들 등 도시 인프라를 유지하고 운영하는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하는 일의 중요성 대비 대체 가능성을 우선으로 책정된 임금 수준은 대체로 낮다는 생각입니다.

영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는 서로서로 돕는 순환하는 연결고리들에 관한 내용으로 알고 있어서 보고 싶었습니다.

«우리는 왜 선물을 줄 때 기쁨을 느끼는가»는 작은 선물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관심이 갔던 책입니다. 예전에 본 «우리는 왜 선물을 주고받는가»는 좀더 이해타산적인 관점이었고, 김연수 작가가 추천한 «선물»과 «우리는 왜 선물을 줄 때 기쁨을 느끼는가»는 맥락이 닿아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이 두 권은 읽지 않았습니다.)

아래 문장은 <김지수의 인터스텔라>에서 지카우치 유타와 인터뷰한 기사에서 발췌했습니다. 전문을 읽을 수 있는 기사 링크도 덧붙였습니다.


─반대로 받는 사람에게 필요한 건 무엇인가요?

˝지성입니다. 우리 곁으로 끊임없이 도착하는 사회적 선물은 눈에 보이지 않아요. 그 눈에 보이지 않는 선물을 깨닫기 위해 우리에게는 지성이 필요합니다. 현대 사회의 도시 생활자는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 어디에서 어떻게 내게 오는지 보지 못해요. 그래서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홀가분하게 ‘고객‘으로 지낼 수 있죠.
(...)
뒤집어 생각해 보면, 우리가 ‘고객‘으로 지낼 수 있는 것은 커다란 위기가 계속해서 미연에 방지되는 덕분이라는 것을 뜻합니다. 필수 노동자에 대한 경의와 감사가 사라질 때, 우리의 생활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할 겁니다.˝

https://biz.chosun.com/topics/kjs_interstellar/2025/06/14/DEBISUNWC5BQHFD5WYSXT7X5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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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산 선생님에 대해 조금 더 잘 알게 된 것은, 선생님이 공들여 소통하신 트위터 계정의 글을 옮긴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라는 책 덕분입니다.

트위터의 역사는 전통적인 개념에서 확장된 이 시대 언로의 모습을 반영하겠지요. 과시적인 개인정보 등록을 유도해 빨아들인 온갖 개인정보와 체류하는 시간들을 광고모델로 활용해 큰 돈을 번 다른 빅테크들과 달랐던 점들도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잭 도시가 관여했던 시절의 트위터는 새 소식의 전달, 생각의 전달이라는 본연의 모습에 충실하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시사 이슈든 개인의 관심사든 모두 포함해 개인의 생각을 간결하게 전달하는 매체의 성격이 뚜렸했습니다. 2020년대에 들어와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 삭제, 일론 머스크의 인수, 인수 이후 달라진 운영 정책, 대규모의 구조조정과 퇴사 등 한때 많은 이슈가 됐던 기억이 납니다.

«트위터 X»를 통해 약한 신호들을 빠르고 가볍게 실어나르던 귀한 언로가 어떻게 무거워지고 정체성이 달라졌는지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2022년 4월부터 10월까지, 트위터 인수 과정에서 인수 의사를 번복하며 고의로 주가 하락을 유도했다는 혐의로 일론 머스크가 피소됐다고 합니다. 지난 3월 4일 법정에 섰고 재판이 약 2주간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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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는 단순히 이윤을 내는 기계가 되는 것 이상의 잠재력이 있었다. 트위터는 세계적 의식 global consciousness, 즉 사람들이 생각하고 의사소통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직접적인 통로였다. 짧은 글 한 토막에 인류를 담아내는 트위터는 뉴스를 온라인에 전파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었다. 트위터와 비슷한 것은 없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월스트리트가 이를 망치기 시작했다. 적어도 (잭) 도시가 생각하기에는 그랬다. 기업이 된다는 것은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는 공격적인 트윗을 걸러내고 게시물을 팩트체크해 광고주들의 비위를 맞춘다는 뜻이었다. 그 말은 회사에 압력을 가하는 정치인들, 트위터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에 관해 요구하는 사람들과 거래한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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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만이 필연적인 결과는 아니었다. 트위터의 이야기는 기만과 잘못된 결정, 방향을 잃은 신뢰에 관한 이야기다. 오만과 적개심과 순진함에 관한 이야기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는 한 번도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했던 기업과 서비스, 그리고 미국 기업 역사상 가장 터무니없는 거래로 이어지는 길을 앞장서 걸어간 두 남자에 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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