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2권까지 마저 읽고, 다시 읽어보려 합니다.

우선 전체 서사를 이해하고, 각 챕터를 이해하고, 그 다음에 그려진 장면들을 이해하는 방식이 어떨까 합니다.

전영애 선생님 덕분에 징검다리가 되어 잘 읽었습니다만, 역시 크기가 큰 작품인 만큼, 한번에 이해가 되지는 않을거라고 스스로 위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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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에 넷플릭스에서 볼 목록에 추가합니다.

- 명사들의 마지막 한마디 : 제인 구달 박사
- 뉴요커, 100년의 이야기
https://www.freecolum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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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머물고 있는 곳에서 아주 흥미로운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감나무마다 까치밥이 풍성하게 남아있어, 멀리서 보면 꽃이 피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아침에 새들이 지저귀며 날아다니며 장난치고, 맛있고 먹기 좋은 감을 고르는 장면을 봅니다.

오후 잔디밭에 부리는 대롱같이 길고 뾰족하고 뒤통수에는 깃털이 뾰족하게 난 새가 연신 흙더미에 부리를 넣었다 뺐다하고 있습니다. 아주 열중하고 있는데, 멀리서 흰색에 검정 얼룩 고양이가 5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벤치 아래에 몸을 은닉해가며 새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갑자기 얼음상태로 그 자리에 멈춰서서 지켜보기로 했습니다만, 고양이가 과연 새에게 얼마나 다가갈 수 있을까 우려하는 순간에 새가 나무로 날아가면서 해프닝으로 끝났습니다.

그로부터 몇 십분 후, 좀 더 트인 잔디밭에서 연신 땅속에 부리를 넣었다 뺐다하는 새에게, 완전한 슬로우모션으로 고양이가 다가가고 있습니다. 나무늘보보다 조금 빠른 수준입니다. 정말 ‘걷는거란 이런 단계로 이뤄지는 거야’라는 걸 보여주듯 네 개의 다리와 근육이 천천히 움직이며 새에게 다가갑니다. 이번에는 오분 정도 멈춰서서 지켜봤어요. 은닉하지 않고 당당하게 천천히 새에게 다가가는 고양이와 부리는 빠르게 흙 속에 넣었다 빼지만 조금씩 고양이가 다가오는 방향과 멀어지는 새를 보고 있자니, 촬영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일단 배경이 되어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천천히 고양이가 1m 이내로 다가가는 순간, 점프라도 하려나 싶었지만, 갑자기 달리니 속도는 나지 않았고 새는 가뿐하게 날아올라 나무에 앉았습니다. 꼬리를 말아올리고 새를 쳐다보는 고양이를 보니, 왠지 사냥 경험이 없어 보이는 청소년기 고양이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ㅎ

고양이의 슬로우모션과 스스로만 아쉽지 주변 누구도 잡을 수 없을거라 생각했던 사냥 후 장면이 떠오릅니다. ㅎㅎ

* 누군가 고양이에게 밥을 주어, 새를 잡진 못했지만 굶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아, 새이름은 ‘후투티’ 같아요. 여름 철새라고 하는데, 겨울에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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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었던 구두를 눈으로 스캔해 구두를 신고 있는 사람의 성격이나 몸 상태를 알아차리는 내용입니다. 소재가 신선합니다.

참고문헌을 보니, 구두와 발의 건강에 관한 책이 아홉권입니다. 일본은 정말 희한한 나라입니다.

* 이런 구두방이 있다면, 가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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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메모입니다. 전영애 선생님께서 번역하신 운문체 파우스트를 읽으며, 아주 사소한 내용을 기록합니다.

전영애 선생님에 대해 들은 이후, 선생님의 여러 모습을 뵐수록 정말로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으로 자신을 낮추어서 말씀하시지만, 지금 시대에 만나기 힘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뭐든지 제대로 하시는 분이십니다. 특히, 독일에 시의 정자인 시정을 지으신 일화를 듣고, 보통 분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한국에서 먼저 지어본 후 해체해서 독일에 싣고가 다시 지으셨다는 일화를 들으니, 이 분의 크기와 완벽함이 남다르다고 느꼈습니다.

괴테에 대해 잘 알지 못하니, 그저 주변의 일들로 미루어 짐작할 뿐이니다만, 독일인 후손이 물려받은 괴테 책 원본을 선생님께 남기셨다니 참으로 대단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괴테학회에서 금메달도 수상하셨다고 하는데요, 박사 공부를 하기 전까지 독일에 가본 적도 없는 분이니 깊이를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이셨고, 마침 괴테의 본 고장에서도 성과를 인정받은 선생님의 책을 읽으면, 낙수효과로 괴테에 대해 조금은 더 잘 알게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한 권씩 모아두고 있습니다.

아주 친절한 번역으로, 읽기가 무척 좋습니다.


* 주변에서 만나는 대학교수들은 스스로 명령 내리기를 좋아하고, 다른 이들의 이야기를 듣거나 배려하는 마음은 부족한 경우를 종종 만납니다. 마음이 나쁘다기 보다는 교수라는 직업이 홀로 연구하고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교수 사회에서 눈치껏 지내야하고 학생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입장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대접받는 직업이기도 하니까요. 전영애 선생님의 모습을 보면, 스스로 자신을 낮추시는 모습이 참 인상적입니다.

* 그럼에도, 몇 가지에 대한 개인 의견을 기록해봅니다.
- 618 : ‘체루빔’(각주 40) 보다 ‘케루빔’이 익숙합니다.
- 748 : ‘새로운 언약‘(각주 46)보다 ’새 계약‘이 익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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