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책»으로 팡팡 작가의 «우한일기»를 알게 됐습니다.
«저항의 수다»에도 코로나를 지나며 중국정부의 대처에 대해 중국 사람들이 갖고 있는 생각들이 나와있습니다.
«애플인차이나»에는 개인의 관점은 아니지만 중국 정부가 과학기술 역량과 사업을 키우기 위해 애플과 화웨이와 벌이는 비즈니스에 대해 나와 있습니다.
한동안 잊혀졌던 국가, ‘세계의 공장’이라고 불리던 국가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변하는 정부에 대해 중국 사람들은 정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
중국과 비즈니스를 한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정부와 관계를 맺는다는 걸 의미합니다. 기업들이 중국을 활용하는 만큼 중국도 기업들을 활용했습니다. 기업들이 인지하지 못했을 뿐이고, 인지를 한 시점에는 이미 선택권이 줄어든 상황이었을 겁니다.
중국이 부자가 되는 동안 바로 옆 나라에서 살고 있었지만,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아득하게 느껴지는 걸 보니, 우리의 삶도 ‘차안대’를 하고 지내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중국이 전 세계를 상대로 어떤 전략을 펼쳐갈지, 그로 인해 우리의 삶은 또 어떤 영향을 받게될지...아득한 기분이 듭니다.
지금이라도 제대로 방어를 하고 방향을 잡기를 바랍니다.
* «나는 북경의 택배기사입니다»는 정치색이 없는 책이라서 더우반에서 1위에 올랐는지 모르겠습니다.
** 애플이 자율주행차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도, 그만둔다고 했을 때도 의아했습니다. «애플인차이나»에 보면, 자율주행차 사업은 중국 정부와 매우 밀접하게 추진됐다는 추정이 나옵니다.
*** 결국, 중국 비즈니스를 한다는 것은, 중국 기업이나 중국 사람들을 상대로 한다기 보다 중국 정부와 비즈니스를 한다는 것이 맞는 표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