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쟁이페달 1
와타나베 와타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애니메이션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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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다시 읽고 있습니다.
책을 읽을 시간이 많지도 않은데, 속도가 현저하게 줄었고 집중력이 떨어졌어요.

짧은 기간동안 일에서 입력(input)되는 내용이 넘쳤고, 동영상으로 추가 확인을 해야했던 시간들 때문일 겁니다.

자기 전에 몇 쪽이라도, 몇 자라도 읽어야 하는 오랜 습관을 가졌지만, 정보가 밀려오고 활자 매체가 제한적이라 동영상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던 시간 동안에는 글이 제대로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이 소설집의 특징은 비유에 있는 것 같아요. 딱히 동의할 수는 없더라도, 직장에서는 비유를 즐기고 또 회자되도록 표현을 하는 동료들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현실과 아주 유사하지만 동어반복이 아닌 다른 구성으로 표현해 내는 것들이 있습니다. 색다른 창작인 것 같습니다. 패러디라고 하기에는 구체성과 완결성이 있고, 주제를 흐트러뜨리지 않습니다.

이제 정보의 홍수 속에서 빠져나왔으니, 끝까지 읽어보려고 합니다.

* 한 달여 동안 읽는 습관도 읽는 능력을 지키지 못하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함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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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에서 ‘솔로농장’이라는 프로그램이 나옵니다. 현실의 ‘나는 솔로’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드물게 보지만 아래 문장이 지적한 프로그램의 속성에 공감합니다.

* 그런데, 제목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습니다. “롤링 선더 러브”. 영문으로 하면 “Rolling Thunder Love˝일 것 같은데...

이상한 짓은 이상할수록 화제가 되는 프로그램이었다.

- <롤링 선더 러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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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문장에 딱히 동의할 수는 없습니다.

막 생겨나고 중간의 복잡한 마음이 날아가는 과정이 ‘마음을 증류”하는 것과 같은 맥락인 것 같습니다.

“색과 맛과 향”이라고 하니 좋아보이지만, 꼭 그렇지는 않겠지요. 사라질 것은 보내고 간직할 것만 남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클래식을 듣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마음을 증류해서 색과 맛과 향을 없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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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의 쓸모, 일기의 모든 면을 볼 수 있는 일기라는 소개 기사를 읽고서 구매했어요. 연휴 시작 전에 구매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요.

«시절일기» 출간 후에 있었던 김연수 작가와의 간담회(?)에서 환기가 돼서, 2022년 이후에도 일기를 쓴 것이 여러가지 도움이 되었습니다.
뭔가 안 풀리거나 할 때, 아침에 눈뜨자마자 떠오르는 걸 막 써내려갔어요. 반복되고 이 생각에서 저 생각으로 튀고 욕설을 쓰고 있어도 멈추거나 지우지 않았어요. 뭔가 뒤죽박죽인 것 같고 외면하고 있던 일상을 다시 마주하면서, 흘려보낼 건 흘려보내고 가야할 방향을 찾고 현실과 직면하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김연수 작가는 모 소설에서 맞춤법이나 논리는 전혀 생각하지 말고 무조건 하루에 대학노트 세 장씩 쓰라고 했습니다. 머리 속이 아스라하고 뿌옇게 느껴지니, 다시 아침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금지된 일기장»을 읽고, 잘 모르는 사람의 내밀한 모습을 보게 되어 거북스러울지 혹은 사람은 다 비슷하구나라고 느낄지 혹은 일기의 효용을 다시 한 번 느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기다리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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