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의 문구»는 2015년에 나온 책이고 대부분 일본 문구가 소개되어 있어요.
우리나라 제품을 써야한다고 들으며 컸지만, 새로운 문구류에 대한 호기심에서 다양한 문구를 많이 썼습니다. 다른 점이 있어야 외국 물건을 사용하는 데 대한 이유가 된다고 생각했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릴 때부터 스몰 럭셔리를 추구해왔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벌써 십 년이나 된 책이지만 지금도 여전히 판매하고 있어 사용해볼 수 있는, 벌써 사용해 본 문구들이 등장합니다.
어떤 문구류는 여러 곳에서 추천을 하지만 맞지 않는 것들도 있어요. 문구류가 주는 즐거움에 대한 글은 그냥 재미있습니다.
작가의 이력이 재미있습니다.
공대를 졸업하고 공업디자인 대학원에 입학했고, 1999년 일본 TV도쿄의 ‘제2회 전국 문구왕 선수권’에서 우승한 후 반다이 문구의 자회사에 문구 디자이너로 취직했다고 합니다. 2012년 퇴사 후 온라인 쇼핑몰도 운영한다고 합니다. 글도 쓰고 유튜브에 채널도 있어요. 재미있는 인생이지 않을까요?
좋아하는 영역에서 벌어먹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습니다. 돈 때문 만은 아니고, 그냥 좋아하는 영역으로 남겨두고 싶었다고 할까요?
그래서, 좋아하는 영역에서 생계도 유지하면서 즐겁게 지내는 사람들을 보면 용기와 열정에 응원을 보내게 됩니다.
아직 이 책을 읽지는 않았지만, «문방구어사전»보다는 재미있겠죠? 좋아하는 문구류에 대해 얘기하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니까요.
«문방구어사전»을 기획하고 집필한 저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언제 끝까지 읽을지는 모르겠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