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은 신간이 나와도 보지 않았는데, 꽤 재미있는 러브스토리입니다.삶에서 풀이 죽은 날, 복수심을 느낀 날, 욕이 저절로 튀어나오는 날 등 검은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올 때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이미 49권까지 나왔으니 전개가 느리다고 답답해 할 필요가 없어서 더 좋습니다.
역시 ‘복수’ 따위의 목적으로 연기를 시키고 싶지 않았던 거야—•••한 번밖에 없는귀중한 자기 인생의 일부를‘복수’따위에—•••
난 ‘온화’하고또 싸움을 거는 족족 목에 핏대를 세울 나이도 지났으니까.진짜 온화한 사람은 나이에 상관없이 싸움을 피하는 거야. 그리고 싸움에 휘말릴 소지를 아예 만들지 않아.
‘정보 과다’로 일컬어지는 지금, 사람들은 무엇이든지 안다고 말한다. (...) 오늘날 효과적인 소통 방법은 정보의 제공이 아니라 ‘얼마나 몰랐는지를 알게 하는 것’이다. 기존 영역에서 미지의 영역으로 대상을 끄집어내는 것. 그것이 가능하다면 사람들의 흥미를 저절로 끌어낼 수 있다.
러브스토리와 주변의 소란스러움. ㅎㅎㅎ작가는 유쾌한 분인 것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