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에서 실수는 흔히 있는 일이다. 자신의 그릇된 부분을 사과하면 상대도 자연히 ‘그러고 보니 내 말에도 실수가 있었다’하고 깨닫게 된다. 일부러 상대의 실수를 지적해 마음을 더 상하게 할 필요는 없다. 사소한 말투의 차이로 이후 돌아오는 상대방의 대응은 천지차이가 된다.

이렇게 사과하러 갈 때 선물은 통상 과자 세트로 정해져 있다. 무슨 만화 같은 얘기냐 하는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실제로 이것은 중요한 부분이다.

‘사과의 표시’로 지참하는 것이므로 주는 쪽으로서는 빨리 없애버릴 수 있는 편이 체면상 좋다. 만일 놓아둘 수 있는 물건을 주면 그것을 볼 때마다 자신의 실수를 떠올리게 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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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한국 회사 현장과
매우 유사하다...

‘웃자고 하는데
죽자고 달려든다’
같은 대화도 떠오른다.

지금까지 우리는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의미를 충실히 주고받는 데 목적을 두지 않았다. 그보다 정서적으로 공감을 얻는 일을 중시했다. 그래서 의미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낮게 여겼고 술자리가 중요한 소통의 장이 되어왔다. 논리족인 합의보다 정서적으로 공감을 얻고자 한 것이다. 함께 술을 마시고 골프를 쳤다. 함께 목욕했다는 사실에서 얻을 수 있는 공감이 그 상황 또는 인간관계의 추진력이 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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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ms1123 2021-12-14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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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관한 단상들.

죽음은 삶에서 쉽게 감춰지지 않는다.
감당할 수 없는 죽음을 경험한 사람들의 인생에서
드러나는 죽음의 흔적들.

죽음과 공존하듯,
하루하루 죽어가는 사람들과
공존하는 것이 정치일까?

https://m.blog.daum.net/futureishere/2903

그렇다면 우리는 죽음을 생각해야 한다. 묘지가 사람들의 생활공간 가까이에 있는 것은 죽음이라는 인간 조건을 잊지 않기 위해서라고 리쿠르고스 Lycourgos(스파르타의 입법자)가 그토록 말했건만, 오늘날 사람들은 되도록 죽음을 외면한다.

그리하여 나는 어려운 시절이 오면, 어느 한적한 곳에 가서 문을 닫아걸고 죽음에 대해 생각하곤 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나면, 불안하던 삶이 오히려 견고해지는 것을 느꼈다. 지금도 삶의 기반이 되어주는 것은 바로 그 감각이다. 생활에서는 멀어지지만 어쩌면 생에서 가장 견고하고 안정된 시간. 삶으로부터 상처받을 때 그 시간을 생각하고 스스로에게 말을 건넨다. 나는 이미 죽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버티고 살아갈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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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Don’t feed the trolls.

매력적인 첫 문장!

그런데,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ㅎ
점점 더...

* 읽지 않았을 책도 읽어본다!!!

위험한 상황은 미처 깨닫기 전에 발생한다.

‘적’과 어울리는 법을 배운다는 것은 우리를 두렵게 하거나 화나게 하는 사람들과 대화하는 법을 찾는 것이다. 상대방에 대한 추측과 심지어 편견에 대해 깨닫는 것이다. 반발심에서 벗어나 기꺼이 대화에 참여해 상대방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살피는 것이다. 더 많이 듣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사회화에 능숙해지는 동시에 덜 방어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 서로를 거슬리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마음을 터놓고 그동안 익숙했던 맹렬한 비난은 버려야 한다. (...) 눈앞의 사람들과 대립하지 않으면서 마음속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불편한 상대와 어울리는 법을 배우려면 기억해야 할 기본 원칙이 있다. 어떤 상황이든 주요 목적은 사람과 관계 맺는 것이지,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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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니 시간은 만들어야 생겨나는 거고, 재능은 포기하지 않고 매달려야 할 줄 같은 거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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