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은 논리적으로 이해 가능한 사고의 문제라기보다 감정의 문제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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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친구들에게 연락하는 이유?

알랭 드 보통은 <철학의 위안>에서 그리스 철학자 에피쿠로스의 말을 빌려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우리 인간은 자신이 존재하고 있음을 지켜봐 줄 누군가가 없다면, 존재하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내뱉는 말은 다른 누군가가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는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한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지낸다는 것은 끊임없이 우리의 정체성을 확인받는 것이다.

- 알랭 드 보통, <철학의 위안>, 청미래,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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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기억이 지워져간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알아차릴 수 있을까?
내가 다른 궤도에 진입했다는 걸?
그때는 어떻게 해야할까?

치매 노인의 두려움은 젊은 사람들이 큰 트라우마를 겪고 갖게 되는 두려움과 본질적으로 다르다. (…) 평범했던 것들이 하나씩 지워져 가는 데에서 오는 두려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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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이.에 자주 등장하는 분들이 있다.
엄청난 양의 물건을 집 안팎에 쌓아둔 분들.

프로그램에서는 물건을 버리고
그분들의 집을 말끔히 청소해 주고 끝났는데,
그 후 어떤 모습으로 살고 계시는지… 궁금하다.

아래와 같은 경우라면,
물리적인 공간의 정리와 병원 치료가
병행되어야 하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 저장 강박 증상은 생활에 필요 없는 물건들을 이유 없이 과도하게 모으는 행동이다. 발 디딜 틈 없이 집 안에 쓰레기를 산더미처럼 쌓아 두고 본인은 정작 쓰레기에 밀려 좁은 공간에서 지낸다. 오래된 음식을 쌓아 두고 먹다가 탈이 나기도 하고 층층이 쌓아 놓은 쓰레기 더미가 무너져 크게 다치기도 한다. 저장 강박 증상은 치매 환자 중 22.6%에서 나타나며, 이는 중요한 것과 아닌 것을 구분하는 뇌 기능 상실 또는 무료함을 달래려는 보상 행동으로 설명한다.
그런데 앞에서 이야기한 환자들의 애착은 이런 강박 행동과 차이가 있다. 저장 강박 증상의 경우 물건 자체가 아닌 그것을 쌓고 모으는 행동에 관심을 둔다. 그들은 누군가 쌓아둔 물건을 치우지 않는 이상 물건을 다시 찾거나 확인하지 않는다. 저장 강박 증상은 주로 전두측두엽 치매처럼 앞쪽 뇌가 손상된 경우 잘 나타난다고 하며 마치 뇌경색으로 한쪽 팔을 들어 올리지 못하는 것처럼 본질적으로 뇌신경학적 증상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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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뾰족할 땐
건드리지 않는 게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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