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친구들에게 연락하는 이유?
알랭 드 보통은 <철학의 위안>에서 그리스 철학자 에피쿠로스의 말을 빌려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우리 인간은 자신이 존재하고 있음을 지켜봐 줄 누군가가 없다면, 존재하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내뱉는 말은 다른 누군가가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는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한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지낸다는 것은 끊임없이 우리의 정체성을 확인받는 것이다. - 알랭 드 보통, <철학의 위안>, 청미래,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