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에게 월급이요, 그거 회사에 공헌해서 받는 돈 아니잖아요. 자기 삶의 기회 손실 비용으로 받은 거잖아요. 더 큰 자리가 있고, 더 벌 기회가 있는데, 그 엄청난 걸 놔두고 내가 왜 이 조그마한 데서 이걸 받고 있을까? 그래서 생각의 각도 전환이 중요하다는 거에요. 왜 그런 말이 있잖아요. 일 킬로미터의 전력 질주보다 일 도의 방향전환이, 일 톤의 생각보다 일 그램의 행동이 중요하다고요.
손웅정 감독과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정리되어 있어요. 영상을 보는듯한 생생함이 있어요. 지난 번 책처럼, 손웅정 감독의 담백한 글을 기대했었어요. 황현산 선생님의 글을 책으로 나올 수 있게 한 편집자의 의도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지만그래도 아쉬운 마음이 있습니다. 책에서 느끼는 생생함도 좋지만정제된 글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사적인 분위기가 묻어나는 게, 손웅정 감독의 어떤 면을 드러내 주는 효과도 있겠지만 사족처럼 느껴집니다.
어떤 책들은 메모를 너무 많이 하고 싶은데...머뭇거리게 됩니다. 북플에 남기는 기록보다 직접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조직심리학자‘라는 다소 낯선 타이틀을 가진 애덤 그랜트 교수...에게 늘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기브 앤 테이크>>에서 부터... 좋은 메시지를 주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요새 ‘심리적 안전감‘이라는 용어가 많이 떠오릅니다. 그런 면에서 좋은 책을 만나는 기쁨이 있습니다.
이제 미루지 말고, ˝하루 15분 글쓰기˝를 시작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글쓰기를 미온적으로 했던 이유는...잘 쓰지 못할까봐였습니다. 써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요. 그러니, 이제는 써 볼 도리 밖에 없습니다.
* 글쓰기가 일상이 되면 입에서 말이 나오듯 단어가 막힘없이 지면에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심리학자들은 사람들을 무작위로 여러 집단으로 나눠 한 집단에게 날마다 글을 쓰게 했더니 산출량이 네 배가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하루 15분 글쓰기만으로도 충분히 진전을 보았다. (...)많은 이들이 할 일을 미루는 이유는 게으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심리학자들은 미루기는 시간 관리의 문제가 아니라 감정 관리의 문제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여러분이 할 일을 미루고 있을때 노력을 피하는 게 아니라 그 행동이 일으키는 불쾌한 감정을 피한다. 머지않아 여러분이 원하는 바를 추구하는 일조차 회피하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지만 말이다.
<지렁이는 왜 죽는걸까?> 편에서 지렁이 애기가 나옵니다. 스무살 시절, 궁금했었습니다. 이번에도 답을 얻지는 못했지만반가운 소재였습니다. 프런치스코 성인은비 온 다음날 산책길에 지렁이를 만나면촉촉한 흙 위로 옮겨주었다고 읽었던 것 같아요. 다들 비온 다음날, 지렁이들이 왜 흙 바깥으로 나와서꼼짝하지 않고 있는지다들 궁금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