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적인 메모입니다.

드라마 <굿 파트너스>도 재미있게 시청했고, 전작(«혼자와 함께 사이», «우리 이만 헤어져요»)도 봤습니다.

우연히 기회가 되어 «마일리지 아워»를 읽고 있습니다. 앞으로 제가 책을 쓸 때는 이런 점을 주의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몇 개 들었습니다.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보통은 출판사에서 독자층을 겨냥해서 기획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독자층을 대상으로 했을지 궁금해졌습니다. 제가 대상이 아닌 건 분명합니다.

«우리 이만 헤어져요»는 몰랐던 분야를 알 수 있어 도움이 됐습니다.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이나 «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했냐»가 떠올랐습니다.

누구든 자신의 자리에서 성장을 경험하고 일상에서 행복을 누리며 살고 있다는 것은 축하할 일입니다. 그리고, 사회적으로 자리를 잡은 것도 대단합니다.

그러나, 이 책이 누구를 대상을 읽히기를 원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하루 한 시간씩 꾸준하게 열심히 하면 10년, 20년 후에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혼자와 함께 사이»나 «마일리지 아워»는 작가에게 개인적인 관심이 없는 저와 같은 독자에게는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 책을 읽다가 «혼자와 함께 사이»를 읽고 똑같은 생각을 했었다는 기억이 났습니다.) 참고는 할 수 있겠지만, 더 큰 꿈을 꾸고 더 많은 일, 세상에 없었던 일을 하고 자기 만의 몫을 해내는 건 다른 일 겁니다. 일을 어떻게 제대로 해낸다는 것보다, ‘나는 이러이러하게 하고 있어서 여기까지 온 거야. 들어봐‘라는 가정이 다소 불편했습니다. 본인의 지향점은 빠뜨린 것 같아요. 사회에서 이름을 얻고 싶은 특성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한 조각씩 쌓아가는 중이지 않을까 합니다. 작가 스스로 출판사에 제안했다고 하는데, 그런 과정들에서도 느껴집니다.

그냥 다치바나 타카시의 책 제목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나 오에 겐자부로의 «읽는 인간» 같은 제목이면 어땠을까 합니다. (두 권 다 사놓기만 하고 끝까지 읽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한 분야에서 성과를 이룬 대가들이 나중에 털어놓는 비기였어도 좋았을 것 같아요.

* 논리적인 글은 전혀 아닙니다만, 직장에서 일하는 중에 글을 쓴다는 건, 개인의 일을 한 것일까요 혹은 회사를 위한 일을 한 것일까요? 제가 클라이언트라면, 사이 시간에 개인 일늘 하기보다 내가 의뢰한 일에 시간을 더 써주기를, 더 많이 궁리해서 미팅 시간에 좋은 제안을 해주기를 원할 것 같습니다.

* 루틴 속에서 하루 한 시간 글쓰기를 놓지 않았다고 하는데, 지향이고 대체로 그렇게 해왔다는 것 아닐까요? 오히려 강조해야 하는 점은, ‘글을 꾸준하게 쓰기 위해서는 좋은 책을 읽고 그림을 보는 것도 중요하다’가 아닐까요?

* 하루 한 시간씩, 혹은 20분, 30분씩 써낼 수 있는 글과 긴 호흡으로 쓸 수 있는 글은 다를 겁니다. 이 글은 블로그에 올리는 글(한 꼭지씩 시간날 때 정리해서 올리는 글) 같아요.

* 기한을 정해놓은 To-Do는 분명 많은 일을 할 수 있지만, 깊이는 또 다른 영역입니다. 분명히 약간의 차이더라도 생각을 열어놓고 할 때와 시간의 압박을 느낄 때 잘 할 수 있는 일의 종류가 다릅니다. 운영이나 실행 같은 일은 to-do 로 정리하고 실행하는 게 정확하고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겁니다.

* ‘시작하라’, ‘하루에 한 시간씩 내라’는 좋은 예시인 것 같아요.

* 친구와 만나면서, 친구가 책을 추천하는 중에 바로 구매를 했다는 것이 시간을 아끼는 노하우 일까요? 저라면, 그 친구가 어떤 점에서 그렇게 추천하는 지가 더 중요했을 것 같아요. ‘아, 그래? 잠시만. 메모할게 / 지금 바로 살게)’라고 했을 것 같아요. 바쁘게 사는 친구들과 여유있게 만날 수 없다면 만나지 않으려고 합니다. 되도록 상대의 상황을 배려하지만, 그게 너무 상대 위주로 돌아간다면 만남이 뜸해지는 것 같습니다.

* 요즘 시대에 글을 쓴다는 건, 보편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세바시에서 고 구본준 기자가 글쓰기에 관해 했던 강의(글을 진짜 잘 써야 하는 사람, 바로 작장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보고서를 쓰는 직장인들 모두가 글로 밥벌어먹고 산다는 걸 새삼 알게 됐던 기억이 있습니다.

*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일단 시작부터 하라’는 참 좋은 제안입니다. 그러나 그 뒤에 풀어가는 개인적인 이야기가 얼마나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 어쨌든, 요즘에 책을 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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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가 요동치는 요즘, 박종훈 전 KBS 기자의 글이 맥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궁금한 점이 몇 가지 있는데요, 우선 “트럼프 대통령”과 “트럼프 정부”가 혼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성이 강하더라도, 정부에서 의사결을 한 정책의 경우에는 “트럼프 정부”라고 표기하는 게 적합할 것 같은데 ‘트럼프 대통령’으로 표기가 되어 있어서, 어떤 경우에 ‘정부’를 사용하고 어떤 경우에 ‘대통령’을 사용하는 지 궁금해집니다.

대통령이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권한과 정부 내각에서 합의를 얻어야 하는 기준을 제대로 알지 못해서 생기는 의문일 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관세 정책, 연구비 예산 삭감 등은 트럼프 ’정부‘에서 내린 결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1980년대, 일본이 경제적으로 부를 축적하며 미국의 상징적인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을 매수한 적이 있습니다. 이때 사업가인 트럼프가 관세를 주장하며 정계에 입문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이런 배경이 이 책에 포함됐더라면, 미국 관세 정책에 대한 이해가 높지 않은 저와 같은 독자들에게는, 맥락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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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예전에 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찾아보니 불과 일년 반 전입니다.

«미즈키 시게루의 일본현대사»를 읽다가, 다시 펼쳤습니다. «농농할멈과 나»를 작가의 어린 시절이라고 생각하지 못했고, 그 당시 «전원 옥쇄하라(전원 자폭하라)»를 읽고 미즈키 시게루의 책을 찾아서 읽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1922년에 태어나 2015년까지 살았다고 하는데, 작가의 사후에 알게 됐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왼팔을 잃고 오른쪽 팔로 만화를 그렸다고 합니다. 자전적 이야기에서는 요즘의 이야기와 달리, 무심하게 만화를 그리는 게 일상이었고, 주변 사람들과 자신이 그린 만화를 보는 게 좋았던 것 같습니다. 작가가 좋아하기도 했지만 주변 사람들이 재미있게 만화를 보는 것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요괴에 대해 알게 해 준 농농할멈과, 어릴 때부터 예술적 토양을 제공하고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보고 응원한 문화적 흥취를 지닌 아버지 덕분인지 모르겠습니다. 무심한듯, 아들의 미래를 걱정하며 일반적인 사회인이 되기를 원하지만, 만화를 보며 재미있어 하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던 어머니 덕분인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만화를 그릴 때 만큼은 끈기를 가지고 그린 작가 자신이 만든 성과이겠지요.

«농농할멈과 나»로 2008년 프랑스 앙굴렘 국제 만화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2년 뒤에는 «전원 옥쇄하라(전원 자폭하라)»로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전쟁을 일본 정부가 주입시킨 대로만 바라볼 수 없는 작가의 성장 과정과 개인이 겪은 전쟁의 모습, 그리고 왼팔을 잃고 살아야했던 삶이 전쟁을 마주보게 했을까요?

다시 읽은 «농농할멈과 나»에서는 농농할멈 뿐 아니라 아버지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1920년대에 이미 아이들이 전쟁놀이를 하고 있었다는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당시의 풍습은 잘 모르지만, 어쩜 제2차 세계대전은 그냥 발발한 것이 아니라 오랜동안 준비한 전쟁일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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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농농할멈과 나 2 (완결) 농농할멈과 나 2
미즈키 시게루 /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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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슬픔은 보물이다.
공부 따위 낙제만 안 하면 돼.
지금은 지금이 아니면 만들 수 없는 재산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언젠가 도움이 될 날이 올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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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농농할멈과 나 1 농농할멈과 나 1
미즈키 시게루 /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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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은 좀 모자라지만 넌 제법 흥취를 알아.
계란말이를 주마.
알겠니? 그 마음이 중요한 거야.
흥취를 사랑하는 마음이 바로 문화란다.
돈 같은 건 굶어 죽지 않을 정도만 있으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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