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매기업 ‘트레이더 조’의 장바구니와 핸드크림, 립밤 등은 들어봤거나 써봤습니다만, 매장을 직접 방문한 적은 없습니다. 미국에 갔던 일정은 대부분 짧기도 했고, 업무상 ‘트레이더 조’가 동선에 포함된 적은 없었습니다. 아, 미국에서 K푸드 김밥 열풍을 일으킨 냉동김밥도 유명합니다.

미국에서는 아마존이 공룡으로 커가는 동안 오프라인 소매기업인 월마트와 트레이더 조는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물론 매우 고군분투하는 시간들을 보냈을 겁니다.

미국의 독자들에게는 아주 친숙한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일 테지만, 낯선 기업의 이야기를 인터뷰하는 마음으로 펼쳐보려고 합니다. 트레이더 조만의 고객을 위하는 방식을 찾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도 사업을 잘하고 있는 기업의 모습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1967년에 창업해 2026년까지 약 60년을 이어오고 있다니, 4대에 걸친 입맛과 생활을 담당해오고 있다는 것으로 충분히 배울점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강하게 듭니다. 다만, 이 책 한 권으로 충분할 지는 모르겠지만.

* 오늘만해도 트레이더 조의 장바구니를 정말 여러 개 봤습니다. 한국에 들어오지도 않은 유통점의 장바구니는 모두 미국에서 누군가 사와서 선물로 준 걸까요? 혹은 해외직구로 구매 가능한 걸까요? 궁금해졌습니다. (2026.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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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과 다른 시마의 행동에 놀라는 미츠미의 생각이 전개된 컷이 일품입니다. 딱 거기서 멈춘 덕에 다음 권을 기다리는 재미가 생겼습니다. 이 일은 둘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게 될까요? 늘 보호구역 안에 있던 시마가 밖으로 성큼 한 발을 내딛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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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설정입니다만,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지방에서 커서 도쿄에 와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20세 청년이 혹시나 연예가 긍정적으로 전개되는 건 아닐까, 생각하는 장면에서 많은 생각이 듭니다. 세상을 배워나가기 위해 자신의 방식대로 부딪치되 너무 멀리 가진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초반 설정에서 길거리에서 구토를 하려는 양복입은 중년층 남자가 나옵니다. 남자 주인공에게 구토를 쏟아내려고 했는데요, 갑자기 올라온 구토라고 하더라도 길에다 토하는 것과 사람에게 토하는 것은 민폐의 강도가 다를텐데, 일본 사람들은 이 장면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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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역 안에서 다른 이용객에게는 피해를 주지 않으며 혼술하는 스테이션바. 이용하는 모습이 뭔가 첩보원 같아 보입니다. 놀랍네요. 아이디어도, 실행력도. 그래도, 굳이 해보고 싶진 않습니다.

자주 카페에 간다면 모닝세트 활용법도 참고할만 합니다.

현재 시점의 사례도 궁금합니다. 2025년, 2026년의 일본 남성들의 용돈 지형도는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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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독립서점에서 기획한 프로그램 중 ’이제는 더 미루지 말고 읽고 싶은 책을 읽어야겠다‘는 취지로, 주로 두꺼운 ‘벽돌책’을 읽는 모임이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두꺼운 책 중에서 선정한건 아니었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두꺼운 책은 미뤄두기에 적합한 것 같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석하진 않았지만,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모든 게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미래와 연결되는 관점에서 현재 해야하거나 멈춰야하는 일도 있습니다만, 더 이상 미뤄두거나 미래에 어떠해야지 하는 건 크게 필요하지 않을지 모릅니다.


지난 주말, 오래된 홍차를 아껴둔 찻잔을 꺼내 마셨습니다. 여행지에서 사오고 선물로 받은 홍차는 챙겨서 마신다고 해도 곧, 일상의 우선 순위에서 밀립니다. 새로 생기는 차들을 마시다가 이전에 마시던 차들을 잊어버리기 일쑤입니다. 지난 주말에 마신 차는 무려 7~8년 전에 저에게 온 차인데요, 한참 때보다 향은 많이 날아갔지만, 그래도 포장이 잘 돼있고 꽁꽁 싸매두어 향기의 그림자 정도는 남아 있었습니다. 차 주전자에 홍차를 내리고 잔을 꺼내 차를 마셨습니다. 그리고는 색이 연해질 때까지 너댓번 우려서 마십니다.

요즘에는 어떤 물건이 저에게 올 때마다 생각합니다. ’이걸 언제 쓸 수 있을까? 지금 쓰는 것과 이미 대기 중인 000이 있으니 당분간 쓰지 못하겠네‘라거나 ’이건 맛있을 때, 상태가 좋을 때 다 먹기엔 양이 많네‘라는 생각을 하면서, 물건사는 속도를 조절하거나 주변에 이걸 좋아하는 사람들을 떠올려 봅니다. 물론 전달까지는 또 다른 관문입니다.

숙제같은 책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숙제로 느끼는 건 저 자신입니다. 보통은 어떤 이유로든 읽고 싶지 않은 책은 펼치지 않고, 일할 때에는 끝까지 읽지 않고 휘리릭 훑어보고 필요한 내용만 챙겨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누가 신경써서 부러 추천하면, 왠지 마음의 빚처럼 쌓일 때가 있습니다. 들어보고 흥미가 생기면 찾아서 보는 경우도 많지만, 특히, 관심사가 아닌, 별로 좋아하지 않는 책들을 추천받을 때, 또 거절했음에도 강력하게 밀어붙여서 결국 받았지만, 역시나 별로일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마음에 불편함이 남습니다.

요즘 가벼운 두 권의 무게감을 느끼며, 생각을 정리 중입니다. 결론은 ’이럴 시간에 다 읽었겠다‘, ’이게 고민할 거리가 되느냐‘, ’다른 책은 읽다가 마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등등. 이미 마음은 정해져 있습니다. ’추천 고마워‘ 하면 끝날 일입니다. 그 책을 끝까지 읽었는지 여부와 재미있었는지 여부는, 물어볼 때나 정말 재밌게 읽었을 때나 답변하면 되겠지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면, 남은 인생도 읽고 싶은 책을 읽으며, 읽고 싶은 책을 읽는데 시간을 더 많이 쓰면서 살아야겠습니다. 누구에게는 그게 벽돌책일수도 있고 누구에게는 베스트셀러일 수도 있고 누구에게는 만화일수도 있는 등 사람 수 만큼, 각자의 시점만큼 다양하겠지요. 지금의 나와 일년 후의 내가 읽고 싶은 책은 다를 수 있을테니까요.

* 문득, 역사적 베스트셀러인 다섯권짜리 «레 미제라블»을 아직도 안 읽었다는 생각이 났습니다. 아... 퇴사를 논할 수 있는 자격을 아직 획득하지 못한 셈입니다.

* 그러니, 읽고 싶은 책을 읽자!는 결론입니다. 책을 고르고 읽는 것만큼은 주어진 자유이니, 스스로 흥미가 생길 때까지 ‘해야한다’는 마음은 떨쳐버리는 게 맞습니다!!!

* 그러니까, 혹시 좋은 마음으로 권하더라도 상대에게 부담을 주지는 않는지 잘 살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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