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집에 다니러 오신외할머니가 가시는 게 서운해할머니 가방을 숨겨놓았던 기억. 할머니도 엄마도 정말 못 찾으셔서세 밤 자면 다시 온다는 말씀에가방을 드렸던 기억. 그리고 사흘이 지나고 부터할머니 언제 오시냐고 보챘던 기억. 아주 한참전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그런 기억이 다른 사람, 다른 나라 사람에게도 있다는 것이 반가웠습니다.
5화 <쇼핑>에서 요츠바가 아빠랑 물건 사러 간 곳이무인양품이라는 걸 이제 알아볼 수 있었어요.만화를 그린 시점이20년 정도 차이가 날 것 같은데, 브랜드의 특성을 유지하는일본 회사의 특성에새삼 놀라웠습니다.* 일본에서 2003년에 발간되었어요.
<H2> 이후에 나온 책을오래 전에 사두고최근에 다시 읽었어요. 주인공들은 중고등학생이지만왠지 전체적인 전개는 무척 노련해 보입니다. 작가의 나이 때문일끼요?주인공도 중고등학생답지 않게자기 재능과 생각이확고한 인물들이 많은 것 같고, 구성도 훌쩍 뛰어넘는 전개들로잘 짜여졌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델리 스파이스 노래와 함께아련하게 기억에 남아있는<H2>가 다시 보고 싶어졌습니다.
꽤 오랜만에 끝까지 읽었어요. 이번에도 처음부터 읽었지만, 그래도 다시 읽어보려고 합니다. 그림에 대한 해석이 흥미로웠습니다. <인생학교>는 아직 안 읽어봤지만, 미술을 교재로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나면, 왜 읽다가 그만두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2016.6월~2023.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