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경의 얼굴에서 어떤 빛, 그간은 보지 못했던 다른 결의 빛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더 정확히는 빛의 산란 같은 것이었다. 일방향성이 깨어지면서 뭔가 수런거리는 움직임이 느껴졌다.

- <누구 친구의 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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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경과 윤은 이 도시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사태에 알맞은 옳고 당연한 매뉴얼들을 자연스럽게 갖추고 있었다. 윤은 내가 마음이 약해 그렇다고 했지만 나는 내심으로 계급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돈을 가진다는 건 세련되어진다는 것이고 세상의 많은 일들에 대한 분명한 지침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라는 생각.

- <누구 친구의 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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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할 때 숙부의 얼굴에는 뿌듯함이 곰탕 국물처럼 뽀얗게 우러나왔으니까.

- <모리와 무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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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오천원을 가져가고 천원을 거슬러주지 않았지만 뭔가를 일깨워놓기는 했다. 어떤 관계의 최종에서도 우리가 남겨야 하는 일말의 자비 같은 것을.

- <모리와 무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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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아닌 나 자신을 붙드는 일, 삶에서 우리가 마음이 상해가며 할 일은 오직 그뿐이라는 생각을 한다.

- 작가의 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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