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현경과 윤은 이 도시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사태에 알맞은 옳고 당연한 매뉴얼들을 자연스럽게 갖추고 있었다. 윤은 내가 마음이 약해 그렇다고 했지만 나는 내심으로 계급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돈을 가진다는 건 세련되어진다는 것이고 세상의 많은 일들에 대한 분명한 지침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라는 생각. - <누구 친구의 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