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DA, 센터 오브 엑셀런스(탁월함의 중심)’보통 CoE 라고 부르는데, 조직 내에서 가장 뛰어난 역량(물리적 시설, 인적 역량 등)을 가지고 다양한 비즈니스 케이스와 성과를 만들고 전파하는 조직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체로 번역이 좋은데 ‘(탁월함의 중심)’이 조금 아쉽습니다.
최근에 지인 추천으로 ‘라오어의 무한매수법’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잡다한 관심으로 어떤 방식인지 알아보려고 책을 샀습니다. 일을 하다보면 관련 주식을 소량 사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절로 해당 기업이나 산업의 동향을 놓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매도가 어렵다는 포인트에 공감합니다. 첫번째, 다섯번째 포인트에 공감합니다.* 아, 작가는 ‘장투와 단타 두 가지를 모두 해야 한다’는 군요.** ‘라오어’는 작가의 필명입니다. 한국인일 것 같습니다. *** ‘무한매수법‘은 팔 때까지, 팔릴 때까지 일정한 규칙대로 반복해서 사는 걸 겁니다.
장투가 ’실질적으로‘ 단타보다 더 위험한 5가지 이유첫째, 매도를 하는 기준이 없다. 둘째, 긴 장투기간 동안 그 종목이 다른 종목보다 더 낫다는 보장이 없다. 셋째, 원치 않는 타이밍에 돈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넷째, 그 위험하다는 3배 레버리지 투자보다 더 큰 변동성을 견뎌야 한다. 다섯째, 매도하기 전의 평가금은 사이버머니에 불과하다.
가끔 좋아하는 분야의 물건이 꽤 괜찮은 가격에 나오는 걸 발견합니다. 그래도 큰 값을 치르는 건 아니지만, 아주 괜찮은 가격이라는 건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기업에 관심을 가진다면 알아볼 수 있다는 내용에 공감이 됐습니다. 가끔은 자체 할인으로, 가끔은 유통사 할인이나 쿠폰으로, 가끔은 제품 자체의 가격 대비 품질이 괜찮을 때가 떠올랐습니다. 물론 할인율이 커도 별로인 상품은 사지 않습니다. 그러니 잘알고 있다면 기가막히게 괜찮은 가격, 가끔 나오는 괜찮은 배당률을 알아챌 수 있을 겁니다. 어떤 분야에서 우뚝한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건, 항상 재미있습니다. 그것도 책이라는, 아주 가성비 좋은 방식으로 접한다면 더더욱 좋습니다. 책이 출발점이 되어 읽으면서 혹은 읽은 후에 다른 방향으로 어떻게 펼칠지 생각하는 재미도 있으니까요.
«옷을 입는다면 이런 식으로»는 대학생들이 자신의 스타일을 공부하듯 찾아간다는 설정입니다. 예전에 천계영 작가의 웹툰 «드레스 코드»처럼 본격적인 스타일 찾기 만화는 아니지만, 그래도 기본 실루엣과 어떤 브랜드에는 어떤 아이템이 괜찮다 등의 내용이 나와서 재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