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세 살의 삶을 이렇게 꽉 채워서 살고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려왔다니...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에겐 너무 멀게 느껴집니다. 1918년, 서른 세 살의 김 알렉산드라가 마지막 변론에서 했던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만약 내가 당신의 말대로 여성으로서 자신의 범죄를 뉘우친다면, 나는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배신하고 전 세계 여성 앞에 죄를 범하게 될 것이다.” ”내 눈을 천으로 가리지 마라. 나는 죽음을 내 두 눈으로 똑똑히 보고 싶다.“
어려워서 나중에 다시 읽어야겠어요. 읽다가 졸다가 해도 되는 휴가 중이 적당할 것 같아요.
사람들은 모두 저마다의 삶의 무게를 지고 살아갑니다. 나이는 상관이 없습니다. 저마다 삶의 무게를 지고 가는 사람들이 만나서나눌 수 있다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솔직하다‘는 게 주는 불편함에 대해«순례 주택»과 «이중 하나는 거짓말»에나옵니다. 사람들은 모두 저마다의 방식으로 생각하겠지요. 책을 읽으며 영화를 보며 나의 시각이 다양해지고 넓어지는 경험을 하지 않거나그럴 필요를 못 느낀다면 더욱 그러겠지요. ‘솔직하게’라는 단어를 말하지 않더라도누군가가 보내고 있는 SOS신호를 잘 듣고곁을 내주는 어른이고 싶습니다. 단,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한 SOS는 걸러내려고 합니다. * 작가가 굉장히 조심스럽게 글을 쓰신 것 같아요. 나중에 작가와의 대화 시간이나 북토크가 있다면 참석해서 듣고 싶습니다. 어떻게 이런 인물들을 만났는지,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는지... ** 마지막 장을 읽으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작은 조각들. 작고 반짝이는 조각들. 작고 손베는 날카로운 조각들. 아름다운 추억 조각, 사랑하는 사람들의 몰랐던 조각... 현실을 살아가면서 눌리는 듯 무거운 삶의 무게들. 세 명의 아이들이 각자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살아가기를 응원합니다.
자기 삶에 크게 실망해본 사람이라면 남의 인생도 쉽게 판단하지 않을 테니까.
참다못한 내가 ‘사람 비위 약한 거, 젊었을 때야 그렇다쳐도 나이 먹고도 그러는 건 순수한 게 아니라 편협한 거다’ 한마디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