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 시인의 글을 많이 읽지 않았습니다.

«커피 한잔 할까요»에 나오는 커피집 주인장이 친구의 시집을 같이 판매했지만, 사서 보지는 않았습니다.

지금 읽고 있는 이 책은 지인이 읽어보라며 건넨 것을 일년 반쯤 지나서 읽고 있습니다. 어서 돌려주려고.

아마도 나의 취향을 알았더라면, 건네지 않았을지 모르겠습니다.

글에 슬픔이 잔뜩 묻어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이 작가의 글을 찾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언제 이 작가의 글이 머물만할 때가 올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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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 등대 4


불행이 길도 없이 달려올 때
우리는 서로의 눈을 가려주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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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 저쪽>이라는 글에 실린 동명의 놀이는
아마도 ‘와리가리’라고 불렀던 놀이가 아닐까 싶어요.

‘찜뽕공’(?) 혹은 ‘짬뽕공‘이라고 불렀던 말랑말랑한 흰 고무공, 맞아도 아프지 않았던 그 공으로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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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애 교수님 덕분에 괴테에 대해 알게 됩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이탈리아 기행», «파우스트» 등 몇 개의 작품으로만 알았고, 너무 유명해서 왠지 숙제같아서 더 알고 싶지 않았던 인물입니다. 그런데, 여전히 우뚝한 인물이지만, 그간의 맥락과는 다르게 괴테를 바라보게 됩니다.

그리고, 괴테와 전영애 선생님의 그늘 아래서 더욱 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80세가 넘도록 살면서 많은 일을 해낸 괴테가 26세까지의 삶에 대해 쓴 자서전이라니, 어서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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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주제로 만화의 한 챕터가 나올 수 있고, 논문이 여러 편 발표됐다니 상당히 놀랍습니다.

출판사가 성행했던 예전이라면 이런 주제가 다루어졌을지는 의문입니다만...

그래도 책의 운명은 많이 읽히는 것 아닐까요?
어떤 계기나 기회로 책을 읽고 소장하거나 선물하거나 추천할 수 있겠지만...
요즘에는 책을 선물하는 것 자체가 매우 드문 일인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복본과 책의 매상에 관해 (62권째)

(...)

도서관과 출판사 업계에 관한 연구에선
‘도서관의 대출 권수와, 서적 판매 금액은 관계가 없다‘라는 결론의 논문과
’도서관이 인기 책의 복본을 구입하면 주변 서점의 인기 책 매상이 2개월에 약 1권 줄어든다‘라는 논문이 있습니다.

(...)

도서관은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출판업계의 불이익이 되는 건 원치 않습니다.
적절한 권수가 얼마면 될지 정확히 정해져 있으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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