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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로망 백서
박사.이명석 지음 / 북하우스 / 2005년 7월
평점 :
절판
아무리 상황이 힘들고 바빠고 일년에 한번씩은 꼭 해외여행을 가자고 약속했던 두 명의 작가 약속은 십년이 넘게 지켜졌고 이렇게 책을 냈다.
계절학기 수업 때 가볍게 읽을 책을 도서관에서 고르다가 역시 요즘 내 최대의 관심사인 ˝여행˝에 눈이 돌아가고 제목이나 살짝 안을 봤을 때나 그저 농담따먹기나 하고 슥슥 써내려 갔을 법한 느낌. 그래서 ˝빨리 가볍게 읽어재끼자˝ 란 생각으로 빌렸는데, 읽어보니 전혀 막 써내려간 책이 아니다
책 곳곳에 여행지에 대한 , 여행에 대한 , 여행에서 만난 것들, 준비물 자신의 생활에 대한 애정이 많이 묻어나 있어서 읽는 나에게 질투를 느끼게 할 만큼 행복한 사람이란게 보였다. 그리고 약간은 시적일 수 있는 문장 구사력 .. 오홍 나 혼자 힘으로는 제대로 된 여행을 한번도 해보지 못한 나에게 정말 여행의 로망을 키워주었다.
올해를 시작으로 나도 여기서 얻은 tip에 도움을 받고 한번 쯤은 과감하게 외국으로 날라버리고 싶다.
메트를 들추면 벌레가 우글거리는 , 처음 만난 사람들과 한 방에서 불편하게 자는, 동양인이라고 무시받는 어떤 경험도 값지게 받고 만들고오고 싶다.
아 . 아쉬운 점은 중간중간 실려있는 여행 중 사진에 그다지 훌륭하지 않은 작가들의 비주얼에 -_ 실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