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현이가 포스팅한 걸 보고 봐야겠다 (북플이 대신) 기억해놨다 마침 VPL에 있길래 빌려봤다. 현이의 추천은 대부분 좋지만 내 취향과 하나 큰 차이가 현이는 단편도 좋으면 좋다한다는 거다. 나는 단편은 읽지도 않고 읽기도 싫고 좋아도 그저 그렇고 나쁘면 더 싫다. 단편이 작품임을 인정 못한다. 시와는 다르다. 소설에만 국한된 이야기다. 어쨌든. 현이 추천만 믿고 들고 와서 보니 단편이었다. 여덟 작의 단편 중 대니와 쿤의 여행, 루카 세 작품 재밌게 읽었고 나머지는 산만하게 읽혔다. 일반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몇 년 후 미래 속 사랑 이야기와 비현실적 상상 속 사랑 이야기였다. 즉 더욱 내 취향이 아니었다. 나는 현실 밖 이야기에는 큰 흥미를 못 느끼는 것 같다. 딱히 문장이 좋았던 것도 아니라 발췌는 쿤의 여행에서 할머니가 한 한마디 뿐이다.“고생은 하지마! 고생하는 거랑 크는 거랑은 아무 상관도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