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베르 앵무새를 읽고 귀스타프 플로베르가 너무 궁금해져서 그의 대표작을 먼저 보기로 했다. 또 플로베르의 앵무새 P131 ˝잘 쓰인 책들은 결코 위험하지 않다˝는 플로베르의 말을 인용한 꼬마 장 폴 사르트르의 일화도 읽고 싶은 마음에 큰 몫을 했다. 특별한 책을 읽을 때마다 저 말을 인용하여 교묘하게 허락을 받는 어린 아들에게 엄마가 ˝나의 귀여운 아들아 그 나이에 이런 책들을 읽는다면, 어른이 되어서는 무슨 책을 읽을 거니?˝라고 하자 그 꼬맹이가 이렇게 말을 했다네 ˝그런 책에 쓰여 있는 것처럼 살아갈 거예요!˝ 그리고 그 말을 했을 당시 아이가 읽고자 했던 책은 바로 ˝보바리 부인˝이었다고귀스타프 플로베르가 워~~~~~낙 괴짜여서 너무 높은 병맛지수를 기대했는지 아니면 시대가 많이 바뀌어 신선함이나 과감함에 둔감한 것인지 책은 그냥 그랬다. 그렇게들 말하던 마담 보바리를 읽었다 정도. 내용은 채털리부인의 사랑과 크게 다르지 않고 아 인생의 베일과도 비슷한 것 같다. 본인 목소리를 그나마 낼 수 있던 여성 캐릭터의 심술과 진심과 욕망. 시대가 바뀌었지만 여자들의 변덕과 알 수 없는 심리는 그 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여자들은 맞아맞아 하며 읽고 남자들은 으앙?하며 읽으면 재밌을 것 같다. 남녀에 국한된 것은 아니지만 난 시대상에도 관심없고 얽히고 설킨 애정에도 관심 없어서 대사나 심리변화, 문장들 위주로 즐겁게 읽었던 것 같지만 이것 역시 1년 전에 읽은 것이라 무책임한 `그랬던 기분이다`st 리뷰. 죄송합니다.
지문 사냥꾼을 샀다 .신문에서 광고를 보고 꼭 읽으리라 했던 가수 이적이 쓴 소설 ? 아무튼 그 것.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래서 많이 팔렸으면 좋겟다. 이적이 기뻐할 수 있도록 사실 이적을 별로 좋아한건 아니다. 아니 별로가 아니라 신경도 안 썼던 사람인데 갑자기 원래 좋았던 것 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 신기해. 그리고 우선 오늘 나는 마구 혼자 광고를 할꺼다. 누가 보든 안보든간에 나는 전에 써놓은 일기를 다시 보는게 좋다 아무튼 지금은 시험기간이니 공부를 열심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