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첫 요시모토 바나나 소설.그 당시 책 읽기 전 쓴 일기에 `유명하고 잘 팔리면 더 읽기 싫은 심보. 죄송. 제가 조금 꼬였습니다. 읽고 재밌으면 사과하는 의미로 당신 책 다 읽겠습니다. 바나나씨.` 라고 쓰여있는데 아마 이 이후로 최소 다섯 권은 읽었을 거고 기억에 남는 책은 단 한 권도 없다.
아무리 아무리 입을 놀려대도 꿀꿀해서 마지막으로 간 책방.탁월한 선택! 솔직하고 직설적이지는 추잡하지 않은 사랑 얘기. 육욕에만 허우적대는 천박한 사랑이 아니라 사랑하는 남자의 마음 뿐 아니라 몸까지 사랑하고 그 육체를 찬미하고 즐길줄 아는 여자의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