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릅나무 아래 욕망]언니랑 서울국제도서전 갔다가 어린이집으로 날려보내고 코엑스 별마당도서관에서 읽었다. 얇은 책 중에서 희곡으로 골랐다. 희곡이 산만한 환경에서 잘 읽히더라고. 암튼 얇고 희곡인 아무거나 잡은게 느릅나무 아래 욕망인데 잘 골랐다. 되게 킬링타임용이네 ㅋㅋ어머니가 돌아가신 후로 어머니의 죽음이 아버지 탓이라 생각해 아버지를 경멸하며 살던 에벤. 농장과 집을 탐내 일흔 먹은 노인내랑 결혼해서 에벤의 새어머니가 애비. 혐오하는 새어머니를 보자마자 욕정이 꿈틀댄 에벤 그리고 더 꿈틀댄 애비. 아버지 몰래 쿰척쿰척. 아들 탄생. 하!오이디푸스고 뭐고 하겠지만 그냥 막장극이다. 재밌음. 하! 특히 괄호 안이 필요 이상으로 자세해서 웃기다.발췌에벤-(신랄한 경멸조로) 하! (두 사람은 다시 서로 응시한다. 그녀에게 육체적으로 끌려 모호하게 마음이 움직이지만 애써 과장된 말투로) 꺼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