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재미없어서 힘들게 읽었네. 어디선가 보고 읽고싶다고 북플에 체크해뒀었는데 도곡도서관에 깨끗한 상태로 있길래 오! 하고 집어왔지만...... 참 재미없다. 읽다 그만둘까 생각도 했지만 두께가 나쁘지 않아서 출퇴근 점심시간에 꾸역꾸역 읽어냈어. 장하다. 근데 끝까지 재미없어서 보람없다. 제목만 재밌다.뭐 삼성가 같은 느낌으로 미국에서 큰 부를 대대로 누리고 있는 로즈워터가의 이야기야. 성이 로즈워터라면 미치지 않는 한 로즈워터 재단에서 한 몫을 할 수 있는데 무샤리라는 변호사보조자가 로즈워터 집안 중 미친 것으로 판단되는 엘리엇 로즈워터가 미쳤다고 입증해서 대리인으로 한탕 해보려는 계획을해. 결국 실패했어(스포 죄송).무샤리는 그냥 승냥이 같은 느낌이었고 미친사람으로 나오는 엘리엇 캐릭터가 흥미로웠어. 금수저인데 돈과 열정을 없는 사람에게 나눠주고자 하는. 참 별나고 다른데 실제 충분히 있을 법한 캐릭터야. 이타적이게 태어났달까. 그 와중에 엘리엇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와이프도 참 예쁘고.왜 이 책이 재미없었는지 생각해보니까 나는 등장인물이 많으면 산만해서 지쳐. 이름도 헷갈리고. 그리고 내 삶과 닿아있는 이야기가 좋아 저런 재벌가와 재산을 노리는 누군가의 음모 이런거 재미없어. 없을 법하고 있다해도 나한테 있을 일이 아니니깐. 근데 나한텐 재미없었지만 누군가에겐 꽤 흥미로운 스토리일거라 생각은 들었어. 다음 책은.. 좀 재밌어라.. 뭐가 되려나. 우울하고 진득한 것 읽고싶다. 아 우울하다. 어제부터 이소라가 당기더라니...의외로 있는 발췌도대체 인간은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 거요?-나도 궁금해서. 나 왜 태어나서 왜 살고있냐. 정상인이란 부유하고 산업화된 사회의 상류계층에서 탈없이 살아가는 사람으로 양심의 소리를 전혀 듣지 못하는 부류라고 결론지었다.사랑받지 않고 잊히고 싶다면, 이성적으로 행동하라-뒷통수 댕... 맞은 느낌순간 저도 모르게 발기한 엘리엇은 자신의 생식기를 나무랐다. ˝맙소사, 넌 왜 이렇게 주책이 없는 거냐?˝-때찌! 귀엽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