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처럼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북폴리오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학기 중에는 가네시로 가즈키의 작품이라면 하루에 세 권도 아주 쉽게 ,,뭐 좀 무리한다면 대여섯권 정도는 읽을 수가

있었는데 휴학생이라는 이렇게 바쁜 직업이었는지 그의 신간, 그것도 2년만의 신간을 첫 장을 편 순간부터 3주 가까이나 걸린 것 같아

job interview 수업이 한시간 미뤄지면서 얼결에 생긴 나만의 시간, 방배에서 강남가는 길에 읽다가 너무 재밌어서 길에서 사람들한테 밟히며 읽고 내 사랑 rever 에 가서 후딱 끝냈지 몇십번이나 들락거린 레벤데 정작 혼자 간건 요번이 처음이네. 그나저나 레베 여종업원 너 죽을래 ? 콱 네시였는데 왜 메뉴판 다른거 줘 !! 누굴 속일라꼬 암튼 이렇게 저렇게 해서 시럽 뺀 생 바나나 쥬스를 먹으며 읽었지 너무 오랜만의 책이라 리뷰마저 들뜨고 정신사납구나.

아쉬운 점이라면 그 동안의 고 스피드 레볼루션 등의 시리즈가 아니라는 것과 단편소설 묶어놓은 것 그래도 당신은 확실히 달라. 재밌어 단순해도 눈을 뗄 수 없어 끝을 봐야 속이 시원하단말야.

특히 정무문은 너무 좋았어 그냥 그런거 있잖아 남편이 자살해서 집에 매일 갇혀 살다가 남편이 반납못한 비디오를 반납하러 가. 어떤 젊은 청년이 해맑게 웃으며 연체료를 밭고 서비스로 한 영화를 추천해 사실 여기서 그 영화가 큰 역할일 줄 알았는데 그냥 그의미는 시작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네 으흥 그리고 너무 오랜만에 그 영화 덕에 미친듯이 웃고 반납하러갔는데 또 서비스라면서 다른 비디오를 빌려줘 그렇게 한달이 지나고 둘이 호칭이 점점 바뀐대! 아니 다른 것보다 누구씨 누구군 누구 이런식의 단순한 호칭인데. 사실 그렇잖아 사람간의 관계 친밀함을 호칭만큼 보여주는 것도 흔치않다고 내 생각엔 암튼 그래서 난 떨렸어 끼끼 둘이 데이트으 쭉쭉쭉쭉 지나가 그리고 그 청년이 감독 연출 주연을 맡아 친구들과 함께 만들 영화 근데 너무 청년의 역할 커서 살짝 응??했지만 그건 그냥 패스 , 그 영화에 눈물이 터지려는걸 억지로 막고 함박 웃음 지어주는 미망인 아줌마. 하늘이 너무 파래서 눈물이 날 것 같다는 아줌마 그 느낌 나 진짜 100%알아요 어쨌거나 해피앤드.

남편이랑 대적할 준비가 있었다는 영화감독 지망생 청년 좋아 남자친구도 아니고 남편이래 . 주변 찌끄러기 하나 없이도 지 하나 어필 못해서 빌빌대는 남자들이 수두룩한 이 세상에 그것도 일본 캐릭터가 그럼,,, 매력 있어 없어 좋아 좋았어 영화보고싶다.

아무 부담없이 기대없이 보다가 뒷골빠지게 웃는 일본영화도 그리고 그걸 아무 의식없이 볼 수 있었던 불과 1-2년 전도, 그 때의 나도 너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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