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는 키스 한숨은 한숨 - 중남미 아프리카 문학기행
조용호 지음 / 마음산책 / 2003년 11월
평점 :
품절


시험의 압박에서 겨우 벗어나 오랜만에 읽은 책. 왠지 소설은 안땡겨서 평소 안보던 수필 여행기를 집었어. 작품에 나온 아프리카 곳곳을 찾아가서 확인하고 감상하는 식.

어린왕자에 나온 곳, 영화 카사블랑카에 나온 카페, 성경에 나온 곳 등등 작품 속 장소의 근원지를 찾아간다. 작가가 직접적으로 말하진 않지만 왠지 찾아가는 곳 마다 매번 기대감으로 시작하지만 감상에는 약간의 실망감이 느껴진다

`너무 재밌게본 일본 소설은 영화로 안보고 싶다` 했던 내 생각이랑 조금 비슷한 거 아닐까. 뭐 또 말하자면... 너무 아름답고 순수하게 만났던 첫사랑을 실망할 것이 두려워 만나지 않고 추억에 묻어둔다든가..

사진보면서 즐겁게 읽고 싶었는데 생각관 다르게 혁명, 학살 등 잔인한 역사 얘기가 많아서 즐겁지 못했다. 나는 참 편한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구나. 과제에 수업이 싫다고 징징거리던 내 모습에 조금은 반성 ?도 하고 재미는 없었지만 나름 느끼는 건 있었어


세월이 흘러도 같은 건 달빛과 사랑노래
마음 가득한 정열, 질투와 미움
여자와 남자가 그리워하는 것
언제나 사랑은 똑같은 이야기
세월은 흘러도 세상엔 연인들이 있으리

책내용관 별로 상관없던 표지에 써있던 글. 공감이 가, 어떤 상황에서도 시대에서도 연인은 있고 그들이 말하는 사랑은 한결같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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