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냉정과 열정사이 - Blu ㅣ 냉정과 열정 사이
쓰지 히토나리 지음, 양억관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수능 끝나고 한참 책 읽을 때 읽었던 에쿠니 가오리의 Rosso. 5,6,7....거의 3년만에 츠지 히토나리의 Blu 를 읽게됐다. 그 때는 별로 일본소설의 잔잔한 매력을 몰랐나 안 좋아했나 그다지 재밌게 보지도 않았고 특별히 기억에도 안남았고.. 이슈가 되고 사랑받는 이유를 몰랐는데, Blu를 읽고 너무 놀랬다. 내가 Rosso를 어떻게 봤던거야 !!? 하는 -_ 실망감도.
재밌다기보단 가슴 설레고 아프고 걱정되고 간절하게 읽었다. 안 읽은 사람이 없을 이 책을 갖고 뒤늦게 이제와서 감동이라니. 나 진짜 바보같다. 다시 Rosso를 읽어봐야겠다 생각했다 .
미래는 그 모습이 보이지 않아 늘 우리를 초조하게 해. 그렇지만 초조해 하면 안돼. 미래는 보이지 않지만, 과거와 달리 반드시 찾아오는 거니까
과거의 여자에게 헤어나오지 못하는 준셰이를 감성적이라 해야할까 미련하다 하고 나빴다 해야할까 .?
몸도 마음도 있는대로 다 퍼다주는 마음 약한 메기가 너무 안타까워서 준셰이를 욕하면서 읽어내려갔다 여자 편이야 나는 , 욕구를 채우려고 메기를 속인다. 그 정도는 아닐 수도 있지만 암튼 사랑은 아니니까.
뭐가 그렇게 아오이를 10년 동안 버리지 못하고 간직할 여자로 만들어 버린걸까 .? 나는 잘 모르겠다
너무 내 상상일 지도 모르지만 다 갖지 못함에 대한 불만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과거를 미화시킨거야. 그렇게 아름답고 그렇게 간절하지 않았는데 한 두 번씩 생각나고 그리우니까 갑자기 이것만이 진정한 사랑같고 난 그 사랑은 놓쳤다 생각하는거지. 미련해 ...
아무튼 정말 좋았다 냉정과 열정사이. 그 제목이 뭔지도 몰랐는데 냉정한 외면 속에 준셰이만이 안다고 느끼는 보이지는 않는 열정 . 난 왜 이것도 착각일 것 같지? 너무 준셰이를 싫어하나
근데 진짜 그런거 있어 특히 나는 더 그런 거 같아. 뭐 막상말로 하려니까 모르겠지만 그래. 보고나서 기분이 이상했어. 재밌다 냉정과 열정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