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목소리를 보낼게 - <달빛천사> 성우 이용신의 첫 번째 에세이
이용신 지음 / 푸른숲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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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하거나 애니메이션을 보면 음성을 통해서 캐릭터를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이처럼 음성 의사소통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겼다.책에서는 자신의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는 사람들, 외로운 사람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그래서 나는 이 책이 시행착오를 겪는 청년들의 마음을 달래주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물론 힐링에 그치지 않는다.다소 돌아가더라도 뚜벅뚜벅 걸어가면 된다는 메시지는 청년들이 삶을 포기하지 않도록 만든다.그래서 이 책은 청년들이 각자마다 가지고 있는 비전을 실현시키는데 하나의 소중한 조언이 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자전적인 글이 자랑에서 그치지 않으려면 독자들에게 공감과 유익함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독자들 특히 청년들은 저자가 겪었던 현실과 내 현실에 대한 공통점을 생각하면서 공감할 수 있다.또 더 나은 선택, 더 나다운 선택을 내리는데 도움이 되는 용기를 얻을 수도 있다.내 꿈을 반듯하게 세우는데 이 책의 목소리가 큰 응원이 된다.이 책은 자신의 꿈을 이루려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공감과 용기를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은 솔직함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스스로에게 만족할 수 있는 자신의 꿈을 이루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경우도 있다.성우로서 크게 성공한 저자 역시 그랬다.성우로서 크게 성공한 저자의 이야기에는 보람과 함께 무게감이 느껴진다.독자는 저자의 무게감을 보면서 보다 진지한 책임감을 배울 수 있다.직업의 즐거읨과 책임감을 함께 생각하는 균형잡힌 책이 반가웠다.직업의 재미를 좇는 요즘 추세에 비춰보면 특히 이 부분이 빛난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저자의 일에 대한 진정성을 느꼈고 그 마음은 독자들도 함께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아직 직업에 대한 소망이 뚜렷하지 않은 청소년이나 청년들이 이 책에서 진로에 대한 조언을 얻길 바란다.이 책의 이야기는 성우를 꿈꾸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스스로를 성찰하고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는데 참고할만한 가치가 있다.저자의 나이가 많지 않음에도 진득한 태도로 이야기하는 책 속의 모습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느꼈다.더 행복한 삶을 위해서 어떤 직업을 가지면 좋을지, 자신의 직업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하면 좋을지 궁금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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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형제들 - 친일과 항일, 좌익과 우익을 넘나드는 근현대 형제 열전
정종현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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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럽고 대립하는 시대에 살았던 형제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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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형제들 - 친일과 항일, 좌익과 우익을 넘나드는 근현대 형제 열전
정종현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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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역사를 도식적으로 배운다.시대별로 국가 혹은 세력으로 구분해서 역사를 배운다.그러나 시대 안에 존재하는 사람들은 국가 혹은 세력으로 딱 구분되지 않는다.친일을 하는 사람도, 좌익인 사람도  일제와의 관계나 이념과는 다른 사연이 있다.한국의 굴곡이 많은 역사 속에서 이런 사람들의 이야기는 뒷전이기 일쑤였다.이 책에서는 뒷전으로 밀려난 그 이야기들을 다룬다.파란만장한 역사 속에서 상대를 매국으로 규정짓는 일은 거의 상시적인 일이었고 그런 적대적인 환경 속에서 사람들의 삶을 제대로 들여다보는 일은 제한적이었다.사람들의 연고와 권력구도가 엇갈리는 상황 속에서 그들의 고뇌가 어땠을까.궁금한 마음으로 책을 읽었다.

나와 다른 사람에 대한 관용이 부족했던 시대를 돌아보면서 그 시대의 영향은 가족관계마저도 비켜가지 않았다.고귀한 이상은 복합적인 시대 상황은 물론 사람의 삶에 갈등과 혼란을 가져왔다.식민지 시기 우리는 민족의 독립과 항일이라는 지상과제를 가지고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현실과 타협하는 사람들도 있었다.이렇게 엇갈리는 길을 형제가 걷게 되는 경우도 많았다.개인으로서 자신의 삶을 사는 사람들도 가족들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지만 이때는 서로 다른 노선을 타게 되면 서로 존중하거나 공생할 수 없었다.복잡한 내면이 무시당하는 폐쇄적인 구조적 환경이 안타까웠다.

정반대의 길을 걷는 사람들은 해방 이후에도 있었다.해방 이후에도 국내의 정치적 환경은 치열하다 못해 살벌했고 결국 분단으로 이어졌다.이 책을 읽어보면 주변부, 비주류의 이야기까지 다루는데 그점이 다른 책들에서 놓치는 실제의 삶을 더 와닿게 표현한다.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 모두 졍치적 폭력과 차별은 끊이지 않았다.이력서에서 가족을 숨기기까지 하는 모습을 보면서 개인적인 한계와 비루함을 느낄수도 있지만 그런 모습이 우리 공동체의 현실이었음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동아시아가 냉전의 분위기 속 북한의 침략은도 전쟁에 휘말리면서 이 비극의 역사는 더욱 길어졌다.파국으로 치닫는 정치적 격동은 계속되었고 이 책은 그 격동 속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을역사적 맥래 아래에서 인간적으로 관찰하고 있다.거대한 역사적 흐름 속 개인들의 이야기가 듣고 싶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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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공무원의 우울 - 오늘도 나는 상처받은 어린 나를 위로한다
정유라 지음 / 크루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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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하지 않게 살기 위해서 우울함을 고백하는 현명한 시도가 담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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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공무원의 우울 - 오늘도 나는 상처받은 어린 나를 위로한다
정유라 지음 / 크루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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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정신질환 문제가 오랫동안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 때문에 숨겨졌다.정신적 문제를 의학적으로 해결하지 않고 숨기거나 회피하면 그 정도가 심해지는데도 말이다.이 책에서는 평범하고 어쩌면 모범적인 직업의 저자가 정신적 문제를 혜쳐나가는 이야기가  나온다.정신질환은 사회적으로나 한 개인에게나 크나큰 문제다.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루는 과정에서 한국사회는 경제성장 이외의 문제들을 뒷전으로 미루면서 경제성장에만 몰두했다.또 치열한 경쟁사회의 분위기 역시 정신질환으로 고통 받는 사람에게 관대하지 않았다.이 책과 같이 정신질환자가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일은 그런 사회적 분위기를 바꾸는데 도움을 준다.

정신과 의사나 심리상담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신적 문제를 호소하는 사람들은 가까운 사람들의 문제로 고통 받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그 가까운 사람들에는 가족도 포함된다.책을 읽어보면 저자 역시 가족들과의 문제로 힘들어한다.가족들은 가깝기 때문에 더 큰 상처를 남길 수 있고, 상처 받은 이후에도 떨어지기 힘들다.저자의 마음 속 깊은 상처를 보면서 가슴 아팠다.가정폭력이 개인에게 남긴 아픔이 얼마나 오래 가는지 새삼 알게 되었고, 그 아픔을 진솔하게 고백하는 저자의 용기도 대단하게 느껴졌다.상처에서 벗어나려면 우선 그 상처를 직면할 필요가 있다.

우울증은 그저 묻어둬서 해결할 수 없고 오히려 드러내야 한다.또 우울함에서 벗어나는데 자전적인, 자기 고백적인 글쓰기는 유용하다.이 책이 저자에게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 믿지만 무엇보다 다른 우울증 환자에게도 좋은 글이 될 수 있다.다른 우울증 환자도 이 글을 읽고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털어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이 책은 보다 나은 삶을 위해서 함께 용기를 내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책 속에서는 제때 치유되지 못한 저자의 상처, 흉터가 있었다.그 흉터는 치유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그저 묻어두기만 할 때에 비하면 훨씬 낫다.상처를 무시하기 위해서 괜찮다고 말하면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나의 상처를 인정한 다음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서 괜찮다고 말한다면 위안이 될 수 있다.그 위안은 상처를 극복하는 과정이다.어린 시절의 상처가 있었던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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