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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몰락 - 내 집 마련이 절실한 3040세대가 반드시 알아야 할 진실
남우현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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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쏟아지는 부동산 관련 뉴스를 보면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종잡을 수가 없다.   2월에 나온 한 기사에는 김광수경제연구소가 국토해양부의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전수 조사한 결과 수도권 지역 아파트의 시가 총액이 2008년에 비해서 169조원이나 감소했다고 한다. 김광수연구소가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 부정적인 예측과 분석을 많이 발표하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긴 하지만,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한 이번 분석은 현재의 부동산 시장을 가장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기 어렵다고 생각된다. 이 때문인지 정부는 어떻게든 부동산 가격을 부양하기 위해서 양도세 완화와 같은 다양한 부동산 규제책들을 완화하거나 해제하고 있다. 그럼에도 지금 시장에서는 생각 만큼의 반응하지 않고 있다



 문제는 이런 현실을 바탕으로 저마다 엇갈린 예측이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지금의 부동산 가격이 바닥이라고 분석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지금이 부동산 투자에 적기라고 주장한다. 즉 부동산이라는 것이 지금의 침체만 벗어나면 상승해 재테크하는데 유용한 수단이 된다고 보는 것이다. 그 때문인지 경제지나 보수언론은 부동산 시장을 부양하기 위한 이런 식의 기사들을 쏟아낸다. 경제기자들 뿐만 아니라 연예기자들까지 합세해서 부동산 기사를 쏟아낸다. 연예인 부동산 재벌은 누구고, 누가 빌딩투자에 성공했다는 식의 기사가 여기저기 쏟아져 나온다. 이런 기사들을 보면 이제 아파트는 부동산으로 가치가 떨어지지만, 빌딩은 투자 가치가 있다는 식의 생각을 심어준다. 그런 기사를 보고 실제로 빌딩을 구입할 수 있는 재력을 가진 사람들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실제로 은행 이자율보다 낮은 수익율을 기록하는 빌딩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시장에 머물렀던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을 빌딩으로 돌려 새로운 블루오션을 찾은 것처럼 생각하게 만든다.  



 이런 기사들을 다르게 생각해보면, 아파트 부동산 시장은 더 이상 볼 것 없다는 전재를 깔고 있는 것이 아닐까? 부동산 투자의 적기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주장을 자세히 보면, 그들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쪽은 안성정과 수익성을 동시에 갖춘 부동산이다. 이 말을 쉽게 표현하면 임대수익이 안정적인 빌딩에 투자하는 형태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이들도 기본적으로 아파트의 대세 하락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다른 투자처를 모색해야 한다는 기본 전제를 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서민들이 조금씩 돈을 모아서 집을 사고 그것을 팔아서 재테크를 하던 시대가 저물고, 거대한 자본을 갖춘 전문가들만이 진입할 수 있는 시대로 변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금융 기법이 발달하면서 서민들도 작은 돈을 투자해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펀드 상품들이 진입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부동산 시장도 부익부 빈익빈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승자독식의 장이 되어 버렸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자산 중에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까지 절대적이다 보니, 부동산 시장 특히 주택과 아파트 시장에 대한 마지막 희망을 품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실패한 뉴타운 사업의 실체가 알면서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과 보수언론은 뉴타운 출구전략이 부동산을 침체시킨다는 식으로 여론 몰이를 한다. 일본식 부동산 거품의 붕괴를 함부로 이야기 하는 것 또한 성급하지만, 이런 식의 여론 몰이 또한 부동산 시장의 문제를 정확하게 이해를 방해한다. 그 만큼 부동산 시장은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히고 얽혀서 심각한 정보 왜곡 난무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보수신문의 부동산전망기사 한 켠에는 어김없이 부동산 광고가 같이 등장해 아직 남아 있는 부동산에 대한 욕망을 지속적으로 자극한다. 신문광고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대기업에 대한 비판 기사를 함부로 싣지 않는 것처럼, 부동산 광고 유치를 위해서 특정 기사를 부동산 회사에 치우친 시각으로 쓰는 것이 지금이 우리나라 언론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정부의 말도 전문가의 분석과 말도 언론의 기사도 우리는 한 번쯤 의심하면서 받아 들여야 한다



 오히려 이런 책들은 자료의 풍부함이나 분석의 깊이 면에서 시장을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하지만, 이 책 "아파트의 몰락"은 시기적으로 늦게 나온 책인 것 같다. 이미 몇 년 전부터 부동사 시장의 침체를 예측한 비슷한 류의 책들은 넘쳐 난다. 이 책의 색다른 점이라면 부동산 전체 시장을 분석한 것이 아니라 "아파트"라는 특정 재화에만 집중했다는 것 정도. 그렇지만, 부동산 시장의 대세 하락을 예측했던 책들이 제시했던 논리와 근거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그렇게 제시된 논리와 근거는 이미 전문가들과 대중들에게  강력한 설득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만큼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주는 외적인 요소는 앞으로 우리가 직면하게 될 현실이다. 우리는 다가오는 현실에 대해서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아파트나 집을 사지말고 다른 자산에 투자하라는 식의 소리는 주거공간과 가족의 안락한 보금자리는 현실을 외면하는 극단적인 이야기인 것 같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이미 가정을 이룬 평범한 사람들 앞으로 가정을 이룰 평범한 사람들을 위해서 가장 현실적인 대답은 저자가 제시하는 "대출받아 주택을 보유하게 된 1가구 1주택자의 대응 전략은 주택 가격이 본격적으로 하락하기 전에 매도하거나 주택으로 인한 부채부담(원금+이자)을 가계소득의 30%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다. 유의할 것은 "현재 부담하고 있는 이자+원금이 가계소득 대비 30% 이하라고 해서 부담할 만하다."가 아니라 "금리가 8%대로 상승했을 때를 기준으로 원금과 이자 부담률을 30%이하로 유지한다."라는 것이 아닐까? 저자는 정확한 수치를 인용하면서 지출의 조정이 필요함을 언급하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 앞에서 우리는 수입과 지출의 관리에 대한 재조정을 통해서 건전한 가계재정을 확립하는 것이 필요한 시대를 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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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올해는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유로존에 속해 있는 몇몇 국가들의 부도 가능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상황이 악화되면 유로존의 붕괴라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예측하는 사람도 있다. 올해의 세계경제는 언제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안고 노심초사하며 한 해를 보내야 할지도 모른다. 이런 시한폭탄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시한폭탄을 제거에 큰 힘이 되어야할 독일의 상황은 또한 어떤지에 대해서 우리는 아직 많은 것을 알지 못한다. 미국중심의 세계관이 유로존에 대한 정보 또한 생각만큼 많지 않다. 그리스, 아이슬란드, 아일랜드를 비롯해 독일의 상황과 미국이 직면하고 있는 지방정부의 파산문제까지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는 이 책이 우리의 지적 목마름을 채워주고, 우리나라의 상황에 대해서 생각할 기회를 주지 않을까.

 

 

 

 

  올해는 특히 유로존에 대한 뉴스와 책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 만큼 세계경제의 가장 큰 영향을 끼칠 요소로, 올 한해만 유로존의 상황에 따라서 우리의 삶마저도 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전문가라 불리는 수 많은 학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넘쳐나고 해결책 또한 무수히 많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 소로스의 이 책이 눈에 많이 들어온다. 앞의 책 "부메랑"은 현상의 분석에 치중한 책이라면, 이 책은 유로존의 태동과정부터 구조적 결함과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책까지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그 중에 맘에 드는 것은 1장에서 설명하고 있다는 조지 소로스가 현상을 분석하고 인식하는 틀에 대한 부분이다. 사실을 아는 것보다 현상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인식의 틀이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하기에.

 

 

 

 지금 우리가 목격한 것은 주류 경제학의 실패다. 그럼에도 여전히 주류 경제학은 말 그대로 아직도 경제학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신자유주의 물결로 거품이 넘쳐나는 시기에 다른 경제학파들은 순식간에 힘을 잃거나 무시되었다. 시카고 학파가 지고, 케인즈 학파가 다시 부상하는 것 같지만 여전히 시카고 학파가 경제정책을 만들어내고 시장을 주도한다. 지금까지 경제가 발전한 것은 여전히 주류 경제학의 힘이라고 믿기 때문에. 그런데 이 책은 경제의 발전은 주류 경제학이 폐기한 과거의 경제학에 있다고 말한다. 숨겨진 과거의 역사와 경제학들을 통해서 세계가 균형발전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고민할 기회를 주지 않을까?

 

 

 

 

 한 때, "주주가치 추구"가 경영의 최고 가치로 여겨졌던 적이 있다. 아주 작은 지분으로 거대한 대기업을 자기 멋대로 굴리는 오너들의 행태에 대해서 견제하는 의미로 주주의 권한이나 가치를 강조하면, 주주의 눈이 무서워서 비도덕적 행태의 경영을 할 수 없다는 식의 논리가 퍼져나가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 때 간과했던 것은 그 주주라는 집단도 결국에는 이익만 된다면 경영자들의 전횡을 눈감았다. 결국 기업은 더욱 탐욕스럽게 변해서 주주가치를 추구했다. 주식회사라는 제도는 책임을 분산하고, 기업 경영에 필요한 자본을 수급하기에 좋은 제도 이기는 하지만, 탐욕스러운 기업을 만들 수 밖에 없는 한계를 보여준다. 새로운 형태의 기업을 고민해야 될 때인데, 사회적 기업은 실험적 요소의 형태고 아직까지는 작은 성과들은 있지만, 큰 성과가 부족해 보인다. 반면 협동조합은 오래 전부터 있어왔던 기업의 형태로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현실에서 조금 더 깊이 알아볼 가치가 있는 기업의 형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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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코리아 2012]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트렌드 코리아 2012 -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미래 시장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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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루도 인터넷을 하지 않고 뉴스를 보지 않으면, 세상의 흐름을 놓치는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든다. 세상 이야기와 상관없을 것 같은 커뮤니티나 사이트를 들어가도 그날 쏟아지는 중요한 뉴스와 거기 달리는 댓글들을 보면 딴 세상 이야기를 하는 것이 느껴진다. 세상이 변화도 빠르고 그 빠른 변화에 대응하는 정보 또한 넘쳐 나는 세상이다 보니 자칫 한 눈을 팔면 무리의 대화에 끼지 못하고 주변에 머룰 때가 많다.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세상을 흐름을 뒤쫓기 위해서 매일 뉴스를 보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머리를 싸매고 공부도 해야 된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살기도 모자란 인생인데, 시대의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 스스로 뛰어들어 허우적 댄다. 자신이 가야 할 길이 어디인지도 모른 채, 거대한 물살 속에서 그저 허우적 대면서 물의 흐름에 자신의 모든 것을 맡긴다. 그래서 어떤 것이 유행한다고 싶으면, 너도 나도 그 유행을 따라하기 바쁘다.

 

"트렌드 코리아"라는 책을 보는 것도 시대의 변화나 흐름을 조금이나마 앞서 가려는 나와 너의 또 다른 욕망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시대를 앞서가야 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그렇게 노력해야 하는 것일까? 그냥 자신의 있는 그대로 현실을 받아들이고,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살아갈 수는 없을까? 무엇 때문에 우리는 인생의 여유를 즐기기보다는 인생의 전진과 성취를 위해서 살아야 하는 것일까? 이런 의문이나 고민은 누구나 하지만, 아무도 지금의 현실에 저항하지 않는다. 뒤쳐지는 것에 대한 공포와 불안에 우리는 마음이 시키는 일보다는 남들이 하는 일을 한다. 그래서 지루하게 반복되는 삶에서 권태를 느끼고 점점 무기력해 진다. 욕망만 존재할 뿐 삶에 대한 열망과 열정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그러다 보니 삭막한 현실을 벗어나려는 사람들의 시도도 순식간에 "경제적 가치"가 붙어 버린다. 한 때 유행했던 "웰빙"은 네이버 백과사전에 의하면 "육체적, 정신적 간강의 조화를 통해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는 삶의 유형이나 문화를 통틀어 일컫는 개념"이라고 한다. 이것을 더 줄이면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유기농 식품을 사먹고, 등산을 하는 등의 식으로 웰빙을 추구했다. 전부 겉으로 보이는 가치를 추구하다 보니, "경제적 가치"가 유입되면서 기존 공산품과 다른 비싸고 더 좋은 상품을 추구하는 형태의 소비문화가 되어 버렸다. 돈 들여서 열심히 운동하고 몸에 좋다는 음식을 먹어서 육체적 건강을 찾았는지 모르겠지만, 다른 한 축 정신적 건강에 대한 추구는 빈곤 그 자체로 머물렀다. 인생에 대한 심각한 철학의 부재와 맹목적인 트렌드의 추구가 만들어낸 모습이랄까?

 

등산도 하지 않으면서 너도 나오 값비싼 아웃도어 브랜드를 입고 다니는 모습이 얼마나 우습고, 한 아웃 브랜드의 옷을 가지고 학생들 사이에서 계급이 매겨지는 현실은 얼마나 비참하고 안타까운가. 내 학창시절 불었던 특정 브랜드 열풍을 생각해 보면 이것 또한 그냥 지나가는 현상이겠지만, 별 의미 없는 트렌드와 유행에 휩쓸려 땀을 흘려 번 돈을 기업들의 호주머니 속에 퍼 넣어주면서 자신은 점점 궁핍해지는 사실은 곧 현실이다. 거기에 정신의 빈곤은 더 깊어 질 뿐이다.

 

흔히 말하는 트렌드는 곧 시장이고 돈이다. 이 책도 시장적 관점, 경제적 관점으로 트렌드를 분석하고 전망한다. 남들보다 한발 앞서서 트렌드를 주도하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필요한 책이 된다. 그래서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이 책은 돈에 대한 인간에 대한 욕망을 직접적으로 자극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이 책도 마찬가지다. 일시적 유행에 머무를 수 밖에 없음을 물론 인간 욕망의 또 다른 표현일 뿐이다. 이 책은 시대라는 큰 조류에 둥둥 떠내려가다 스쳐 지나가는 단순한 부유물이다. 조류를 거슬러 갈 수 있는 도구도, 가야 할 방향을 잡아줄 나침반이 되지 못한다. 정신의 빈곤을 채워주지 못하고 끝 없는 욕망을 알게 해줄 뿐이다. 이 책에 제시된 트렌드들에 대해서 재미있게 읽었음에도 머리 속을 떠나지 않는 저 생각들로 나의 감정은 너무나 복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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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지금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경제문제에 대해서 시장이나 주류 경제학의 실패를 규정하기보다는 정책과 정치의 실패로 규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더 많은 규제완화를 외치기도하고, 최소한의 손익계산도 하지 않은 채, 시장을 개방하면 경제가 살아날수 있다는 환상을 품고 FTA를 맹목적으로 추진하거나 옹호한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상황은 규제완화의 실패였고, 맹목적인 시장의 자유가 만들어낸 폭력이자 광기다. 이것을 알기 위해서 경제학의 변화 과정과 역사를 통해서 주류경제학이 만들어낸 현재의 상황을 이해하고, 새로운 경제학의 대안을 찾아야 하는데 우리는 여전히 기존 경제학의 사고에서 머물고 있는 것 같다. 경제학의 변천과 왜곡 역사를 보여주면서 현재 위기가 반복되는 경제 상황을 설명하고 있는 이 책은 새로운 경제학에 대한 대안이나 통찰력을 제공해 주지 않을까?

 

 

 세계 경제는 여전히 미국의 경제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다. 경제 위기의 발생지로 그 위기의 파급효과가 너무 커서 전 세계가 같이 휘청거리도록 만들었지만, 여전히 미국이라는 나라가 가지는 정치적, 경제적 위상은 독보적일 뿐만 아니라 대체할 나라도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미국의 정치적 변화 경제적 지표에 전 세계는 촉각을 권두세우고 지켜보지만 희망적인 지표나 소식은 쉽게 들리지 않는다. 지금의 이 충격은 일시적인 것알까? 아니면 서서히 몰락하는 미국의 현실을 보여주는 전조일까? 이런 궁금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만한 책이 이 책이지 않을까? 쇠퇴하고 있는 미국을 조명하고 다양성과 비판성을 상실하고 있는 모습을 지적하면서 아메리칸 포뮬러라는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책이다. 현실적 모습은 다를지라도 다양성과 비판성을 상실하고 있는 현재 우리의 모습을 보면 이 책의 내용은 미국에만 한정되지 않을 것 같아서 기대되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예측이나 예상은 참고 자료일 뿐이지 맹목적으로 믿고 추종해야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그런 예측과 예상이 나오는 논리와 근거들이 얼마나 객관적인가에 주목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예측이나 예상이 틀리더라도 무조건 그것을 비판하기 보다는 그 과정을 제대로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사람이 하는 일에 실수는 있으니까. 이 책이 재미있을 것 같은 이유는 단순히 예측이나 예상이 틀릴수도 있다는 가정보다는 인지심리학, 정치학, 행동 경제학등을 이용해서 전문가들이 가지는 논리적모순이나 심리적 한계에 대해서 보여주면서 전문가들도 평범한 인간으로써 가질 수 있는 한계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정보나 학문에 대한 지식이 아니라 사회를 이루는 인간에 대한 이해를 깊이를 높일 수 있는 책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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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라디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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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캐릭터들과 이민정의 매력적인 연기 그리고 따뜻한 이야기는 재미있지만, 익숙한 설정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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