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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집의 살인 ㅣ 집의 살인 시리즈 3
우타노 쇼고 지음, 박재현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우타노 쇼고 <집의 살인> 시리즈 제 3탄이자 마지막 완결편!!
아직 한 권도 읽어보지 못했는데 내 손에 들어온 건 그 마지막 완결편이라니 순간 당황스러웠다.
탐정 소설, 시리즈 물이면 당연히 차근 차근 봐야 제 맛인데 무슨 내용들인지도 모르는데 완결편이라니 어떻게 해야 하나 갑갑하기만 했다. 내용이 이어져 있다면 더욱더 줄거리 이해 하기가 힘들텐데란 걱정을 하며 책을 보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본 내용으로 들어가기 전에 저자의 머릿말을 자세히 보며 제발 앞권들과 내용이 조그만 연결이 되기를 빌었다.
그나마 다행인게 이 시리즈는 각권 내용들이 상관이 없는 것 같다는 결론..
첫장부터 저자는 강했다.. 대부분 주인공은 맨 마지막 까지 살아서 사건 해결을 하는데 이 <움직이는 집의 살인>은 첫 장부터 초강수를 두고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시나노는 죽었다.>> -p.13
주인공 시나노 조지의 죽음부터 언급을 하며 시작하는 소설..
조금 생소해서 다음 이야기들이 궁금했지만 딱 거기 까지 였다.
전반적으로 이야기가 지루 하다고나 할까? 긴장감도 별로 없고 주인공이 죽었다고 하니 뭔지 모를 흥미도도 떨어지고 아무튼 마지막에 조금 의외 였던 반전이 없었다면 별 한개로 그쳤을 것 같다..
시나노 조지는 소극단 마스터 스트로크의 제작부로 들어가 '신은 예술가를 좋아해'라는 공연을 준비하게 된다.
이 공연은 6년전 공연중에 진짜 창에 찔려 죽은 이자키 기요미의 추모 공연 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시나노는 적잖이 놀라지만 열악한 환경에서 공연을 준비하는 단원들의 노고에 조금 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동분 서주하며 실력을 발휘 하는데 놀랍게도 공연 하기로 한 무대가 생각보다 너무 좋은 곳이라 의아해 한다.
공연하게 될 시어터 K1은 추모 공연의 주인공인 이자키 기요미의 아버지가 은퇴후 자신의 재산을 털어서 딸을 생각하며 지은 최고급 회전 무대인 소극장이다. 딸의 추모 공연이라는 것을 알고 기꺼이 공짜로 소극장을 내 준 것이었다.
외동딸을 한 순간에 잃고 슬픔에 빠져 살던 아빠는 딸을 추억하며 소극장을 만들었는데 이 무대가 기가 막힌게 360도로 회전하는 시스템으로 음향과 모든 시설들이 최고급을 자랑하는 곳인지라 단원들은 더욱더 심혈을 기울여 공연 준비를 하게 된다.
공연 당일날 뜻하지 않게 6년전 사건과 동일한 사고가 공연 중에 일어 나는데..
교코가 찌른 칼에 맞은 스미요시는 부상을 당하는데 가짜 칼이어야 하는 칼이 진짜 칼로 둔갑이 된 상황에서 배우들도 관객들도 패닉 상태에 빠지고 일대 소동이 일어나면서 공연은 중단되는데 어떻게 가짜 칼이 진짜 칼로 바뀐 걸까?
시나노 조지는 이 사건을 조사하게 되는데 시나노는 배우들의 심리를 잘 몰라서 앞으로의 공연을 중단하자고 하지만 배우들은 결코 그럴 생각이 없다.. 칼에 찔린 스미요시의 역을 다른 배우들이 분담해서 다시 무대에 오르게 되는데 더 엄청난 사건은 마지막날 터진다..
6년전과 똑같이 수 많은 관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칼에 찔려 진짜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1차 사고가 난 후로 엄청난 이슈를 몰고 온 후라 관객이 꽉 들어찬 무대에서 배우의 죽음.. 이 죽음을 두고 시나노의 탐정 기질이 발휘가 되는데..
사건을 쫓던 시나노 조지가 갑자기 누군가에 의해서 죽게 되면서 이 소설의 그마나 점수를 주게 했던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의 반전을 보여준다.. 그 나마 이 반전이 있었기에 조금 지루했던 이야기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지 않았나 싶다.
그 전의 작품들과 확연한 차이를 줬다는 이번 왼결편 전작들은 재미있다는 평들이 대부분이던데 이번 책은 많이 아쉬운 그런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