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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석 강아지 봅 - <책 먹는 여우> 프란치스카 비어만의
프란치스카 비어만 글.그림, 임정희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먼저 이 책이
[책 먹는 여우]의 프란치스카 비어만의 신작이라는 점이 이 책을 주저없이 선택하게 만들지 않을까^^
책 먹는 여우의 깜짝 등장도 매우 반갑고~ㅋ
우리집 큰 아들래미에게도 9년 전 그날은 에트나처럼 믿어지지 않는 날이었을게다^^;
5살 터울의 여동생이 태어나던 그날로 오빠라는 타이틀과 함께 찾아 온 시련을 열거하라 기회를 준다면
아마도 프란치스 비어만이 빠른 시일내에 신작을 한 권 더 내야할지도~~ㅋ
온순한 성격에 내색은 많이 하지 않았지만 에트나만큼 속상했을테고
에트나처럼 분출시키지 못했기에 속앓이도 심했을 것이라 생각되며
마음이 쬐금 아파올라 한다 -.-
모두가 기쁘고 행복한 날, 물론 오빠가 될수도 언니가 될수도 있는 큰 아이들도
첫 만남 만큼은 좋았을 것이다.
문제는 지속되지 않는다는 것...!!
이 장면에서!!!
아기와의 경이로운 만남의 순간! 부모라고 해서 그 기쁨이 한결같이 유지되는 것은 아니라는 걸
아마도 이 땅의 모든 부모들이라면 공감하지 않을까??
아이가 곤히 잠이나 드는 밤이 되야 비로소 터져 나오는 한숨소리~~
오늘 하루가 이렇게 가는구나~~~~
에트나는 부모의 이런 고충을 심하게 이해했고(?)
또 그저 그런 동생을 이해하고 넘어가는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을게다!
그리하여 대신 응징에 들어가는데....
동생이 있는 아이들이라면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을법한 이야기들...
책에 열거되어 있는 말들은 그나마 참 교양있다~ㅋ
아기가 울음이라도 터뜨릴 때면 빛의 속도로 달려와
다짜고짜 이유를 불문하고 우는 이유를 큰 아이에게서 찾는다.
억울하게 꾸지람을 당하는 경우도 물론 있지만
에트나처럼 깜찍한 응징을 가할때면
저리 교양있는 말보다는 물리적인 힘을 가하게 된다는~~ㅋㅋ
그리곤 다다다다~~~~ !!!!!
퍼붓고 나서 늘 미안함에 내 뱃속에서 똑같이 나온 새끼이건만
혹시 나 계모아닐까? 하면서 눈물을 훔친적도 참 많았던 것 같다.
다행스럽게도 우리의 에트나는 동생의 범상치 않은 능력을 발견하게 되면서
자신의 뜻과는 전~~혀 상관없이 동생과의 일상이 즐겁고 행복해 지는 걸 느낀다.
이것이 같은 피가 흐른다는 것이 아닐까...
늘 지지고 볶고 싸우다가도
서로 떨어지면 죽을 것처럼 마치 자석같이 붙어서는 죽고 못사는 사이가 되어버리는 것이
형제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또 이런 맛에 아이들을 키우는 것일테고^^
경험상~ 놔두면 알아서들 잘 크는 걸 지나친 간섭은 금물인 것 같다^^
우리집은 초등 2학년 딸래미가 이 책을 읽으며
거꾸로 오빠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해보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초등교과서 1,2학년 교과와도 연계되는 부분이 있어 미리 읽어두면 좋을 듯 하다.